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관광지로 유명한 마카오에서는 ‘마카오의 도심’을 무대로 하는 가장 특별한 모터스포츠 이벤트 중 하나인 ‘제71회 마카오 그랑프리(Macau Grand Prix)’가 펼쳐졌다.
마카오 그랑프리는 지난 1954년 첫 레이스를 시작해 70년 넘는 시간 동안 마카오를 대표하는 ‘스포츠 이벤트’로 자리 잡았다. 더불어 긴 역사를 가진 만큼 다양한 레이싱 스타들이 마카오 그랑프리에서 특별한 이야기를 그려내며 ‘모나코 그랑프리’와 더불어 가장 특별한 도심 서킷 레이스 이벤트로 평가 받는다.
제71회 마카오 그랑프리 현장. 사진 김학수 기자
실제 마카오 그랑프리의 역사를 돌이켜 보면 1974년 대회에서는 ‘F1의 전설적인 스타’ 아일톤 세나의 짜릿한 우승은 물론이고 미하엘 슈마허, 루벤스 바리첼로, 세바스티안 페텔, 루이스 해밀턴, 란도 노리스 등 수많은 F1 스타들이 ‘F1 데뷔 이전’ 마카오 무대에서 자신의 역량을 과시해 모두의 이목을 끌었다.
여기에 지난 2008년부터 자리 잡은 GT 레이스(마카오 GT 컵 / FIA GT 월드컵) 등은 마로 앙헬, 안토니오 푸코, 아우구스토 파르푸스 등 ‘세계적인 GT 레이싱 드라이버’들의 대결돌이 펼쳐지며 선수 개개인의 자신감 싸움, 그리고 ‘소속된 브랜드’의 명성을 높이는 등 다양한 활동이 펼쳐졌다.
FIA FR 월드컵은 우고 우고추쿠가 포디엄 정상레 올랐다. 사진 정인성 작가(레이스위크)
올해의 마카오 그랑프리에서도 ‘미래의 스타’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FIA FR 월드컵은 맥라렌의 유망주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우고 우고추쿠가 예선 2와 퀄리파잉 레이스, 그리고 메인 레이스 모두 포디엄 정상에 오르며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으며 ‘레드불 유망주’인 올리버 괴테는 2위를 지켰다.
이어 전세계 GT 레이스의 최강자를 가린 FIA GT 월드컵에서는 브랜드 모터스포츠 참여 130주년을 기념하며 130번의 엔트리를 품고 대회에 나선 마로 앙헬이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여기에 금호 FIA TCR 월드 투어에서는 현대 N 진영의 노버트 미첼리즈가 포디엄 정상에 올라 브랜드 가치를 더했다.
FIA GT 월드컵의 치열한 순위 경쟁. 사진 김학수 기자
레이스 일정을 마치고 찾는 곳, 레스토랑
마카오 그랑프리는 통상적으로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무척 바쁜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실제 많은 연습 주행 세션은 물론이고 예선부터 결승까지 이어지는 여러 번의 레이스는 팀과 선수들, 그리고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 모두에게 ‘체력적인 부담’을 주기 충분한 것이 사실이다.
특히 ‘겨울을 앞둔 시기’ 급작스럽게 더운 곳에서 레이스를 하며 ‘체력 및 건강 상의 문제’까지 발생할 수 있는것도 사실이다. 그렇기에 팀과 선수들, 그리고 대회를 취재하는 미디어 관계자들은 여느 때의 레이스보다 더 많은 식사량을 가져가며 이는 관람객들에게 ‘권장될 부분’이라 할 수 있다.
마카오는 보통 중국의 영향을 받는 음식이 다양한다. 사진 김학수 기자
그러나 다행인 점은 바로 ‘마카오 그랑프리’가 펼쳐지는 마카오의 도심 서킷, ‘기아 스트릿 서킷(Circuito da Guia, 6.12km)’은 마카오 북부의 ‘마카오 반도’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고 그 주변에는 다양한 관광지와 호텔, 그리고 여러 식당들이 자리하며 허기진 이들을 맞이하는 모습이다.
그리고 여기에서 마카오의 ‘풍부한 미식 경험’의 매력이 피어난다. 마카오는 기본적으로 중화권에 속한 지역이다. 실제 행정적으로도 중국의 ‘마카오특별행정구’로 분류되고 있다. 그렇기에 다양한 중화풍 음식을 손쉽게 만나볼 수 있는 지역이다.
포르투갈의 감성이 담긴 요리. 사진 김학수 기자
더불어 홍콩과 함께 중국 내에서 가장 개외적으로 개방된 지역인 만큼 ‘중화풍 음식’ 역시 더욱 대중적이고 보편적인 모습이다. 실제 중국 내륙에서 기름 냄새, 특유의 향신료 냄새 등에 음식을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이들이라도 ‘마카오’에서는 큰 거부담 없니 만끽할 수 있다.
여기에 과거 포르투갈의 식민지라는 시대적 배경은 또 다른 매력을 제시한다. 실제 마카오는 ‘매캐니즈’라는 독특한 음식 문화가 있어 동양과 서양의 조화를 하나의 그릇 위에 담아내기도 한다. 덕분에 이제는 너무나 식상하지만 ‘아시아 속 유럽’이라는 표현으로도 이어진다.
마카오의 고급 파인 다이닝, 돈 알폰소 1890. 사진 김학수 기자
더욱 특별한 마카오의 미식 여행
이렇게 마카오는 기본적으로 ‘다양한 음식’을 만끽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마카오가 점차 더욱 특별하고 유명한 관광지로 자리를 잡게 되며 ‘더욱 특별한 미식 경험’을 누릴 수 있게 된 것이 사실이다.
실제 2024년 현재, 마카오에는 수 많은 레스토랑이 자리하며 그 수준 역시 상당하다. 미쉐린 가이드에 수록된 식당은 물론이고, 미쉐린 가이드에 수록되지는 않았지만 언제든 미쉐린의 별을 품어도 어색하지 않을 식당 등이 연이어 펼쳐진다. 그리고 이러한 ‘레스토랑’의 등장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돈 알폰소 1890의 독특한 정서의 요리로 특별함을 선사한다. 사긴 김학수 기자
마카오의 특별한 호텔, 팔라초 베르사체에 위치한 돈 알폰소 1890는 마카오에서 가장 합리적이면서도 완성도 높은 이탈리아 풍 파인 다이닝을 만끽할 수 있는 레스토랑 중 하나다. 게다가 마카오의 정신이라 할 수 있는 ‘유럽의 감성 속 동양적인 감성’의 조화까지도 너무나 완벽하게 피워낸다.
돈 알폰소 1890의 코스 요리부터 ‘마카오’의 미식을 상징하는 모습이다. 이탈리아 현지에서 공수한 토마토, 그리고 마카오에서 어획한 대구 등을 기반으로 한 아뮤즈 부쉬를 시작해 크리미한 스프와 캐비어를 올려 마무리한 애피타이저가 식사의 즐거움을 더한다.
돈 알폰소 1890의 다양한 음식들. 사진 김학수 기자
이어지는 오리 가슴살 스테이크는 그 자체로는 중국풍의 음식이나 함께 더해지는 발사믹, 사과 퓨레를 얹으면 곧바로 이탈리아의 감성을 함께 누릴 수 있다. 이어 서빙되는 파스타는 해산물의 풍미, 그리고 레드와인 소스가 ‘강렬하지만 여유로운 조화’를 피워낸다.
이후 매캐니즈 푸드를 대표하는 ‘소꼬리 요리’에 이탈리아의 감성을 더한 첫 메인 디시, 육향이 돋보이는 사슴 고기를 느낄 수 있는 두 번째 메인 디시는 씹을 때마다 탄성을 자아낸다. 여기에 이어지는 셔벗과 디저트, 그리고 여러 커피 및 차 역시 모두의 만족을 이끌기에 충분하다.
화려함이 돋보이는 팰리스 가든. 사진 김학수 기자
팰리스 가든의 다양한 음식들, 깔끔함과 정교함이 돋보인다. 사진 김학수 기자
여기에 ‘중국 황실 음식’을 더욱 정교하게 피워낸 팰리스 가든 역시 눈길을 끈다. 먼저 팰리스 가든은 SJM 리조트의 ‘역량’과 마카오에 대한 청사진을 담아낸 레스토랑이다. 실제 팰리스 가든의 공간은 그 어떤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보다 화려하게 구성되어 있다.
게다가 음식의 구성과 연출에서도 특별한 매력을 선사한다. 먼저 그 동안 유럽의 음식 문화에 집중했던 ‘파인 다이닝’ 주류에 ‘중국 전통 음식’에 집중했다. 여기에 흔히 중국의 요리라 한다면 ‘기름진 음식’을 떠올리는 것과 달리 더욱 정교한 음식들이 특별한 경험을 보장한다.
팰리스 가든의 독특한 다이닝 룸. 사진 김학수 기자
중국적인 식재료 위에 중국의 감성, 그리고 유럽의 ‘식문화’ 감각을 더한 새우 요리와 생선 요리들이 연이어 이어진다. 여기에 중화권이 아니라면 쉽게 경험할 수 없는 비둘기 요리, 각종 재료를 사용하는 스프 등 여러 ‘중국 황실’에 기반한 음식이 혀의 감각을 깨워낸다.
그리고 이러한 팰리스 가득은 ‘연인 혹은 비즈니스 미팅’이 아닌 부모, 혹은 자녀들과 함께 찾아 더욱 여유롭고 특별한 음식 경혐을 채울 수 있다는 특별함까지 갖추고 있어 더욱 의미있는 레스토랑이라 생각됐다.
마카오는 말 그대로 ‘미식의 여행’이 가능한 공간이다. 사진 김학수 기자
팰리스 가든의 관계자는 “팰리스 가든은 수준 높고 정교하게, 그리고 현대적으로 다듬어진 중국 황실 요리를 경험할 수 있어 중화권 고객 및 해외의 고객들 모두에게 ‘특별한 미식 경험’을 제공하는 식당이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메뉴로 고객을 마주할 것”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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