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9 GT, 501마력으로 등장
스포츠카급 주행 성능 제공
2025년 하반기 출시 예정
기아가 전기 SUV 시장에 새로운 강자를 선보인다. 가족용 중형 전기 SUV로 설계된 EV9이 이제 더욱 강력한 성능과 고급 사양을 갖춘 GT 모델로 새롭게 등장했다.
2026년형 EV9 GT는 기존 모델의 실용성과 전기차 특유의 정숙함을 유지하면서, 501마력의 강력한 출력을 더해 SUV 시장의 판도를 다시 쓰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501마력 듀얼 모터, 폭발적인 가속 성능
EV9 GT는 듀얼 모터 사륜구동 시스템을 기본 탑재했으며, 501마력의 출력을 자랑한다. 0에서 약 97km/h 가속 시간은 4.3초에 불과해 기존 EV9 듀얼 모터 모델보다 월등히 빠르다.
여기에 어댑티브 댐퍼, 전자제어 리미티드 슬립 리어 디퍼렌셜, 업그레이드된 브레이크 시스템과 같은 퍼포먼스 하드웨어가 추가돼 스포츠카 못지않은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네온 그린 색상이 적용된 브레이크 캘리퍼와 21인치 퍼포먼스 타이어는 단순한 디자인 요소를 넘어 성능을 위한 디테일을 반영했다.
특히, EV9 GT는 새로운 “가상 기어 변속” 모드를 탑재해 운전의 재미를 한층 끌어올렸다. 전통적인 기어 변속을 모방한 이 시스템은 스티어링 휠의 패들을 사용해 기어를 조작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2025년 하반기 출시 예정, 시작 가격 약 1억 1,200만 원 예상
실내는 GT 모델만의 특별함이 강조됐다. 초록색 포인트와 마이크로스웨이드 인서트가 들어간 시트는 고급스러움을 더하며, 앞좌석의 볼스터는 고속 주행이나 급격한 코너링 상황에서도 안정감을 제공한다.
GT 로고가 새겨진 시트와 디지털 계기판 전용 그래픽은 운전자로 하여금 특별한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다.
또한, 스티어링 휠에 추가된 “GT 버튼”은 가장 스포티한 드라이브 모드를 즉각 활성화할 수 있어 운전의 흥미를 더한다.
배터리와 충전 성능도 탁월하다. 기아는 EV9 GT가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25분이 소요된다고 밝혔다.
최대 주행 거리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2026년형 현대 아이오닉 9과 동일한 110.3kWh 배터리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아 약 300마일(약 483km) 이상의 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26년형 EV9 GT는 2025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시작 가격은 약 80,000달러(한화 약 1억 1,200만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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