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터스포츠 마니아 사이에서 ‘중국’ 혹은 ‘중화권’의 위상은 그리 인상적인 수준은 아니다. F1 레이서를 한 한 명도 배출하지 못한 국내의 상황과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전세계적인 기준에서는 ‘자본’의 규모에 비해 그 내실이나 경쟁력이 다소 부족하다는 평을 받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중화권 모터스포츠 역사에는 F1과 인디카 등 다양한 모터스포츠 부분에서 화려한 커리어를 쌓아 온 레이싱팀 ‘시어도어 레이싱(Theodore Racing)’이 존재했다. 그리고 현재, 시어도어 레이싱은 마카오 그랑프리에 참가 FIA FR 월드컵과 FIA GT 월드컵에 출전해 세계 많은 팀과 선수들과 함께 경쟁하고 있다.
대회 현장에서 시어도어 레이싱을 이끄는 테디 입 Jr.(Teddy Yip Jr.)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
Q 먼저 자신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테디 입 Jr.(이하 입 Jr.): 제71회 마카오 그랑프리에서 FIA FR 월드컵과 FIA GT 월드컵에 참가 중인 시어도어 레이싱을 이끌고 있는 테디 입 주니어 대표다. 현재 시어도어 레이싱의 이름으로 11시즌에 걸쳐 마카오 그랑프리에 참가하고 있다.
개인적인 사업 운영을 하던 중 스테이터스 그랑프리(Status Grand Prix)의 리더십으로 합류해 A1 그랑프리와 GP2, GP3 등에서 팀을 이끌었고, 지난 2013년 제60회 마카오 그랑프리’를 앞두고 시어도어 레이싱으로 새로운 시작을 이어가고 있다.
|
Q 한국 모터스포츠 팬들에게 시어도어 레이싱을 설명해줄 수 있을까?
입 Jr.: 시어도어 레이싱은 중화권 모터스포츠의 선구자’라 설명할 수 있다. 게다가 중화권에서 머무르지 않고 실제 미국을 오가며 F1을 비롯해 다양한 포뮬러 레이스, 그리고 인디카 등 여러 커리어를 쌓아 올린 레이싱 팀이라 소개할 수 있다.
더불어 아버지인 테디 입 시니어(Teddy Yip Sr.)의 많은 노력으로 수 많은 성과를 이뤄낸 팀이며 마카오 그랑프리와 늘 함께 한 팀이다. 지난 1974년의 마카오 그랑프리 승리를 비롯해 아일톤 세나, 루벤스 바리첼로 등과 마카오 정상에 섰다.
그리고 올해, 제71회 마카오 그랑프리에는 FIA FR 월드컵과 FIA GT 월드컵에 모두 출전 중에 있다.
|
Q 지난 2013년, 시어도어 레이싱을 부활시킨 이유가 궁금하다.
입 Jr.: 솔직히 말해 레이스 업계에서 커리어를 시작할 때에는 아버지의 명성을 벗어나 ‘스스로의 성과’를 이뤄내고 싶었다. 실제 스테이터스 그랑프리에서 A1 그랑프리, GP3, 르망 24시간 내구레이스 등 다양한 레이스 카테고리에서 활동해왔다.
그러던 2013년, 제60회 마카오 그랑프리를 앞두고 이제는 시어도어 레이싱이라는 이름을 되살릴 시기가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고민, 그리고 긴 준비 끝에 시어도어 레이싱을 부활시켜 어느새 11년째 마카오 그랑프리에 출전하고 있다.
그리고 해외에서도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유럽의 프레마(Prema)와 파트너십을 맺고 전세계의 다양한 포뮬러 카테고리에서 활동 중에 있다. 그리고 마카오 그랑프리에서도 혁혁한 성과를 이어가며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
Q 마카오 그랑프리의 특별함은 무엇일까?
입 Jr.: 여러 이유가 있고, 또 여러 이야기를 할 수 있겠지만 가장 큰 특별함은 ‘마카오 그랑프리’라는 무대 자체의 매력이라 생각한다. 6.12km에 이르는 긴 거리, 그리고 급작스러운 고저차, 그리고 구불구불한 코스와 가까운 방호벽 등 팀과 선수 모두에게 혹독한 도전의 장이 된다.
그리고 이러한 특성에 맞춰 시어도어 레이싱에서는 함께 하는 선수들과 함께 많은 노력과 개선을 이어왔다. 특히 FIA FR 월드컵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경우 무척 긴 시간에 걸쳐 마카오 그랑프리를 위한 훈현을 했으며 ‘서킷에 대한 경험’을 더하기 위한 많은 노력을 이어왔다.
언제나 ‘완벽하다’라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지난 시간 동안 함께 노력했고, 또 레이스에 앞서 진행된 다야한 연습 및 예선 주행에서 ‘경험’을 쌓았다. 그렇기에 앞으로 이어질 레이스 일정 및 메인 레이스에서 선수 스스로가 ‘해내야 할 것’을 알고, 행동하길 기대하고 있다.
|
|
Q 시어도어 레이싱의 곁에는 늘 SJM 리조트가 함께 하는 것 같다.
입 Jr.: 맞다. 마카오를 대표하는 호텔, 리조트 사업체인 SJM 리조트는 과거에도 시어도어 레이싱과 떼놓을 수 없는 파트너다. 또한 지난 2013년, 시어도어 레이싱이 부활한 이후 지금까지 늘 함께 하며 협력하고,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가장 핵심적인 파트너다.
우리 역시 SJM 리조트와 함께 하며 마카오 커뮤니티의 다양한 학교을 다니며 미래를 그리는 학생들과 사회적 소외 계층 등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고, 그들에게 모터스포츠의 특별함을 전하는 것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앞으로 이어한 행보는 계속 이어질 것이다.
|
(이외에도 시어도어 레이싱은 그랜드 리스보아 팰리스를 비롯한 SJM 리조트가 운영하고 있는 화려하고 멋진 호텔들과 특별한 레스토랑 등을 경험하고, 또 더 많은 이들에게 이러한 장소의 매력을 알릴 수 있는 활동을 함께 하며 ‘파트너십’에 힘을 더하고 있다.
SJM 리조트 측에서는 ‘마카오 그랑프리’는 마카오의 모든 커뮤니티에 더욱 큰 기쁨과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가장 특별하며 의미있는 이벤트로 판단하며 이러한 대회와 팀의 지속성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과 협업을 이어갈 것이라 밝혔다.)
Q 앞으로 시어도어 레이싱의 미래가 궁금하다.
입 Jr.: 사실 팀 내부적으로 많은 부분에서의 고민을 하고 있으며, 이러한 고민의 결론이 가까운 시일 내에 공개될 것 같다. 지금 당장은 말할 수 없는 상황을 이해해주길 바라며 앞으로 더 발전할 시어도어 레이싱을 지켜봐주길 바란다.
|
Q 끝으로 후학, 혹은 젊은 선수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을까?
입 Jr.: 이런 질문에 내가 어떤 이야기를 할 수 있을지 고민이다. 개인적으로 내가 할 수 있는 이야기는 원론적일 것 같아 다른 이들에게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레이스 커리어’를 쌓고, 키워갈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꿈을 쫓는 것’이라 생각한다.
자신의 커리어를 계소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하고 싶다’는 추상적인 상황에 만족하지 않고 행동해야 한다. 자신이 바라는 것을 이뤄내기 위한 계획 및 결단력은 물론이고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추진력’이 필요하다. 이는 성공의 가장 큰 자산이라 생각한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