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 9 최초 공개
E-GMP 기반의 세 번째 모델
EV9보다도 더 큰 차체 크기
현대차가 21일,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 9’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했다.
아이오닉 9은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세 번째 모델로, 대형 SUV 수요를 겨냥해 설계됐으며, 내년 상반기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도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공기역학과 실내 공간을 모두 잡은 디자인
아이오닉 9의 외관은 보트의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는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아, 유려한 곡선과 세련된 실루엣을 통해 공기역학적 성능과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구현했다.
전면 범퍼에는 공기역학적 설계를 통해 세계 최초로 듀얼 모션 액티브 에어 플랩이 적용되어 효율적인 냉각과 공기 흐름 제어를 가능하게 했다.
차체 크기는 전장 5,060mm, 전폭 1,980mm, 전고 1,790mm, 휠베이스 3,130mm로, 경쟁 모델인 기아 EV9보다 전장과 휠베이스가 약간 더 크다.
또한, 19인치와 21인치 공력 휠을 제공하고 공기저항계수(Cd)는 0.259로 동급 최고 수준이며, 공기 흐름을 효율적으로 제어하면서도 미적인 완성도를 높였다.
넓은 실내 공간과 최신 기술로 완성된 대형 SUV
아이오닉 9은 대형 SUV다운 여유로운 공간과 맞춤형 시트 구성을 자랑한다. 시트 구성으로는 7인승 1종, 6인승 3종으로 운영되며, 동급 최대 수준의 2열 및 3열 레그룸을 제공한다.
또한, 운전석에는 에르고 모션 시트와 릴렉션 모드가 적용되어 최적의 안락함을 제공하고 2열에는 릴렉션 시트와 마사지 기능, 스위블 시트가 탑재돼 상황에 따라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적재 공간의 경우 3열 폴딩 시 트렁크 용량은 908ℓ로, 골프백과 보스턴백을 각각 4개 실을 수 있으며, 프렁크는 88ℓ의 추가 공간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아이오닉 9은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기능을 강화하여, 차로 유지 보조2, 고속도로 주행 보조2, 긴급 제동 시스템, 후방 충돌 경고 등 다양한 안전 기능을 기본 탑재했다.
또한, FoD(구독형 기능)를 통해 원하는 기능을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 차주가 차량의 다양한 옵션을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강력한 성능과 효율적인 배터리
아이오닉 9은 110.3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532km(19인치 휠, 2WD 기준)의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또한, 350kW 초급속 충전 시스템을 통해 24분 만에 배터리 용량을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는 뛰어난 충전 성능을 갖췄다.
트림별 성능으로는 △최고출력 307마력, 주행거리 532km의 항속형 2WD △최고출력 428마력, 503km의 항속형 4WD △최고출력 428마력, 주행거리 501km의 성능형 4WD가 있으며, 성능형 모델의 경우 제로백 4.2초의 뛰어난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한편, 아이오닉 9은 22일 개막하는 ‘2024 LA 오토쇼’에서 일반 고객들에게 첫선을 보일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 국내 판매를 시작으로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아이오닉 9은 전동화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현대차의 자신감과 의지를 담은 모델”이라며, “차별화된 공간 경쟁력과 혁신적인 전동화 기술을 통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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