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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콘 퍼스널아이즈 韓 도입… 안과 전문의 “빛 번짐 부작용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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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식·라섹 수술과 같은 안과의료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 차세대 시력교정술이 도입돼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신기술 도입으로 국내 개인맞춤형 시력교정 시장에 패러다임이 바뀔 것이라 평가했다.

최준호 한국알콘 서지컬 사업부 대표가 21일 ‘퍼스널아이즈(personalEYES)’ 기자간담회에서 알콘과 퍼스널아이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김동명 기자
최준호 한국알콘 서지컬 사업부 대표가 21일 ‘퍼스널아이즈(personalEYES)’ 기자간담회에서 알콘과 퍼스널아이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김동명 기자

안과 전문기업 알콘이 21일 개인 맞춤형 시력교정술 ‘퍼스널아이즈(personalEYES)’의 국내 출시를 앞두고 더 플라자 서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준호 한국알콘 서지컬 사업부 대표, 김영균 마케팅본부장을 비롯해 류익희 비앤빛안과 원장과 최성호 퍼스트삼성안과 원장이 연자로 참여해 퍼스널아이즈의 국내 도입에 대한 의미를 공유했다.

알콘은 75년 역사를 가진 글로벌 안과 전문 기업이다. 알콘 서지컬·비젼케어 부문 제품은 세계 140여개국 국가에서 2억6000만명 이상의 백내장, 녹내장, 망막질환 및 굴절 이상 환자에게 공급되고 있다.

최 대표는 “퍼스널아이즈의 국내 출시를 통해 이전에 없던 수준의 맞춤형 시력교정술을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시력교정술은 환자 개개인의 눈 고유의 특성을 반영해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맞이할 것이다”고 말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2023년 국내에는 약 11만명 이상이 근시를 앓고 있으며, 그 중 약 27.4%는 20~40대가 차지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는 인구의 30% 이상이 근시를 앓고 있으며 2050년까지 그 수치는 50%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 시력교정술이 대중화된 이래로 각막 측정에서 굴절검사, 각막 단층 촬영 그리고 파면 수차 측정에 이르기까지 시력교정술은 지속 발전해 전 세계 수백만명에게 시각적 편익을 제공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퍼스널아이즈는 검사 단계에서 사이트맵(Sightmap) 진단 장비를 통해 환자의 안구에 광선 추적 기술을 적용한 후 단층 촬영을 진행한다”며 “때문에 안경, 콘택트렌즈 또는 비맞춤형 시력 교정으로 교정이 어려운 고위 수차라고도 불리는 눈의 미세하고 복잡한 굴절 이상까지 측정해 교정이 가능하다”고 했다.

퍼스널아이즈는 수십만 개의 데이터 포인트를 기반으로 눈 내부의 굴절 도수와 각막의 곡률을 나타내는 K값(values), 웨이브프론트(수차), 눈의 각막 전후면, 수정체 두께, 전방의 깊이 및 수정체 위치, 안축장 등 전체 광학 시스템을 생성해 나만의 3D 가상 안구 모델을 구현한다.

사이트맵은 자동으로 굴절 검사를 시행하고 데이터를 취합해 의료진이 직접 레이저의 세기, 조사량, 조사위치 등의 값인 노모그램을 입력하지 않아도 된다. 이로 인해 의료진은 수술 절차에 소요되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류익희 원장은 “퍼스널아이즈는 ‘사이트맵’이라는 올인원 검사장비로 환자의 눈을 정밀하게 분석해 3D 안구 모델을 구현한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이는 복잡한 계산으로 발생할 수 있는 데이터 오차나 인적 오류를 없애고, 의료진의 수술 시뮬레이션을 도와주는 것을 넘어 예측된 수술 결과가 실제 수술 결과에서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퍼스널아이즈 출시로 의료진의 수술 효율성을 높이고, 무엇보다 환자의 시력 개선 결과를 향상시키며 지금까지 없던 초개인화 시력교정술을 가능케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류익희 비앤빛안과 원장(왼쪽)과 최성호 퍼스트삼성안과 원장이 퍼스널아이즈 국내 도입으로 변화할 시력교정술 시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김동명 기자
류익희 비앤빛안과 원장(왼쪽)과 최성호 퍼스트삼성안과 원장이 퍼스널아이즈 국내 도입으로 변화할 시력교정술 시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김동명 기자

퍼스널아이즈 라식수술은 시력교정수술 결과의 기준을 높였다고 평가될 만큼 우수한 시력 개선 효과를 보였다. 퍼스널아이즈로 200명 대상 라식수술을 시행한 최근 임상연구결과에 따르면 수술 3개월 후 모든 눈에서 1.0의 나안 시력을 보였으며 89%는 1.25였다.

눈에 띄는 것은 50%의 시력이 1.6으로 확인됐으며 2.0 시력 결과도 8%에 달했다. 또한 수술 3개월 후 98%의 눈에서 수술 전 교정시력(CDVA) 대비 한줄(1line)차이 이내의 나안 시력(UDVA)를 보였다. 94%는 수술 3개월 후 수술 전 교정시력과 동일하거나 이보다 더 나은 교정시력을 보였다.

특히 전문가들은 기존 시력교정술의 경우 각막의 깎을 때 주변부 비대칭에 대해 고려하지 않아 빛 번짐 등 부작용이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퍼스널아이즈는 강막 표면을 고려한 수술을 시행해 빛 번짐 현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성호 원장은 “내원 환자들의 가장 큰 기대감은 수술 후 ‘시력의 질’이다. 퍼스널아이즈를 사용하면 강막의 각도를 계산하기 때문에 보편적인 시력교정술 부작용인 빛 번짐 효과를 최소화한다”며 “실제로 퍼스널 아이즈로 시력교정술을 시행한 후 환자들의 기대 시력에 부응할 수 있는 우수한 결과를 제공했을 뿐 아니라 비대칭, 고위수차 변화율을 감소시켜 향상된 시력의 질로 만족도 높은 시력교정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더 나은 시력교정 결과를 기대하는 국내 환자와 의료진에게 이전에 없었던 개인 맞춤형 시력교정 솔루션을 제공하는 퍼스널아이즈를 선보이게 돼 매우 뜻깊다”며 “퍼스널아이즈는 의료진에게는 효율적인 치료 과정과 일관성 있는 최상의 수술 환경을 제공하며 환자에게는 우수한 시력 개선 효과를 보이는 진보된 개인 맞춤형 시력교정술이다”고 했다.

이어 “이는 안과 수술 및 시력교정 분야에서 알콘의 오랜 기술이 집약된 솔루션”이라며 “알콘은 지난 75년 이상 인류의 밝은 시야를 위한 헌신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있으며 앞으로도 국내 안과 영역에서 주요한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동명 기자 simal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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