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수역에서 3분을 걷자 통창으로 내부가 훤히 보이는 ‘올리브영N 성수’ 매장이 눈에 들어왔다. 단순한 진열보다는 메이크업 서비스 등 다양한 소개·체험 요소로 공간을 채워져 구경거리가 가득했다. 특히 매장에 들어서니 생일 콘셉트로 꾸며진 전시 공간이 눈에 띄었다.
21일 찾은 ‘올리브영N 성수’는 MZ세대·외국인을 공략하기 위해 체험적 요소를 극대화한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 최초의 혁신매장이다.
올리브영 매장 중 최대 규모로 총 5개 층, 면적 약 1400평(4628㎡)이다. 1~3층이 판매 공간, 4~5층은 입점 브랜드사 네트워킹 및 사무 공간으로 구성돼 240여명의 직원이 상주한다. 이번 혁신매장을 기반으로 성수 상권 내 존재감을 높이겠다는 올리브영의 승부수다.
올리브영N 성수는 구경거리·놀거리를 가득 채워 ‘쇼핑몰’과 같은 이미지를 풍겼다. 뷰티·헬스·푸드·컬처 등 카테고리별로 12개 전문관으로 구성해 둘러보는 재미를 극대화했다. 올리브영N 성수는 ‘건강한 아름다움을 주제로 다양한 큐레이션이 모인 빌리지’ 콘셉트로 디자인됐다는 설명이다.
1층 매장에 들어서자 촛대·식기와 함께 다양한 화장품이 전시돼 생일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또한 화장품 색을 조합하는 것처럼 물감을 조합해 생일 케이크 카드를 만들 수도 있다. 1층은 올리브영 25주년 생일파티를 콘셉트로 꾸몄다. 매월 콘셉트가 바뀔 예정이다.
전문적인 메이크업·피부관리를 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가 인상 깊었다. 2층 ‘메이크업 스튜디오’에서는 풀 메이크업을 받아볼 수 있다. 3층 ‘스킨핏 스튜디오’에서는 홈케어 스파숍 수준의 피부관리 서비스를 약 1시간 제공한다. 이외에도 핫한 메이크업을 경험할 수 있는 ‘터치업 서비스’, 피부·두피 진단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고객과 입점사 등과 소통을 강조하기 위한 공간 조성도 눈에 띄었다. 올리브영 VIP 회원을 위한 ‘올리브 멤버스 라운지’를 도입했다. 입점 브랜드사를 위해서는 라이브 콘텐츠를 진행할 수 있는 전용 공간인 ‘커넥트 스튜디오’를 조성했다.
올리브영은 해당 매장을 기반으로 글로벌 인지도를 한단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올리브영이 성수에 1호 혁신매장을 오픈하는 것도 성수 상권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을 공략하기 위함이다. 올해 1~10월 성수 지역 내 올리브영 매장의 외국인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약 300% 늘었다.
최근 올리브영은 해외에서 존재감을 키우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지난 5월 일본법인 신설하고 자체브랜드(PB) 제품 수출을 본격화했고, 8월 안성물류센터를 구축하며 외국인 대상 온라인몰인 ‘올리브영 글로벌몰’ 배송 서비스를 강화했다.
이선정 올리브영 대표는 “한국은 물론 글로벌 2030세대가 즐겨 찾는 상권에 개점한 ‘올리브영N 성수’는 올리브영의 새로운 전략과 시도를 가장 먼저 선보이는 ‘글로벌 K뷰티의 랜드마크’ 매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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