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은 일상의 편의와 산업 현장에서의 노동 대체는 물론, 연구개발(R&D) 분야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반복 시행이 필요한 실험에서 효율성과 정확도를 높이고, 실험절차 자동화로 연구결과 시간을 앞당기기도 한다.
메드라의 ‘랩 프로토콜 자동화 시스템’은 연구자가 실험 기기의 조작법을 직접 시연하면, 이를 로봇이 반복 실행할 수 있는 프로토콜로 변환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사용자가 수행한 동작을 컴퓨터 비전 기술로 분석해 의미를 해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동화된 실험 프로토콜을 생성한다.
시연 과정은 연구자가 로봇 팔을 직접 조작해 실험기기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예를 들어, 로봇 팔의 끝부분으로 버튼을 누르거나, 물체를 기기 내부에 넣는 작업, 기기의 뚜껑을 여는 동작 등이 포함된다.
모든 과정은 카메라와 센서를 통해 실시간으로 기록되며, 기록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스템은 동작의 의미를 분석해 프로토콜을 완성한다. 생성된 프로토콜은 로봇이 사용자의 시연을 정확하게 재현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이 시스템은 인큐베이터, 원심분리기, 유세포 분석기 등 다양한 실험 기기에 적용 가능하며, 반복적이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작업을 자동화함으로써 연구자가 핵심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관리 기능을 통해 연구자가 손쉽게 실험 데이터를 저장, 공유, 수정할 수 있어 연구 환경의 효울성을 높인다.
*테크란에서 제공하는 특허출원 관련 조사 자료입니다.
조정형 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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