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쯔다 ‘아이코닉 SP 콘셉트카’
실제 양산을 목표로 개발 예정
출시 일정과 세부 계획은 미정
마쯔다가 지난해 일본 모빌리티 쇼(구 도쿄 모터쇼)에서 공개한 ‘아이코닉 SP’ 콘셉트카가 전 세계 자동차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RX-7 FD를 연상케 하는 디자인은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았는데 이 차량이 단순한 콘셉트카에 그치지 않고 실제 양산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마쯔다 디자인 부서 총괄 나카야마 마사시는 “이 콘셉트는 단순한 전시용 차량이 아니다”라며 “머지않은 미래에 양산 모델로 출시될 의도로 설계됐다”고 밝혔다.
오랜 루머 끝에 드러난 양산 가능성
마쯔다는 과거에도 다양한 양산 계획을 암시했으나 일부는 실현되지 못한 바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로터리 엔진의 부활에 대한 기대가 있었다.
현재 마쯔다는 일부 국가에서 MX-30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에 로터리 엔진을 발전기로 사용하고 있지만, 미국 시장 도입 계획은 철회된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코닉 SP에 대한 마쯔다의 발언은 보다 희망적이다. 마쯔다 연구개발 전략 부서의 사가 나오히토 집행임원은 “차량 앞에 서면 보닛 아래 어떤 엔진이 들어갈지 쉽게 상상할 수 있다”며, “콘셉트카 개발 과정에서 엔진 배치와 차체 설계를 매우 구체적으로 다뤘다”고 전했다.
로터리 엔진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조합
아이코닉 SP는 듀얼 모터 로터리 엔진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조합해 약 365마력의 출력을 발휘한다.
이 파워트레인은 탄소중립 연료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마쯔다는 로터리 엔진의 고질적인 배출가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차세대 배출가스 CO2 포집 기술도 연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쯔다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이 차량은 탄소중립 연료와 탄소 포집 기술로 기존 로터리 엔진의 단점을 완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출시 시점은 미정, 그러나 기대감 상승
아이코닉 SP는 단순히 외관만을 강조한 콘셉트카가 아니다. 차량 개발 초기부터 도어 위치, 타이어 배치, 차량 길이, 탑승자 위치와 시야 등 세부 사항까지 철저히 연구되어 설계됐다.
마쯔다의 사가 임원은 “아이코닉 SP는 지속 가능성과 마쯔다 로터리 기술의 미래를 상징하는 모델”이라며 출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현재까지 아이코닉 SP의 정확한 출시 일정이나 구체적인 계획은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마쯔다가 밝힌 의지와 기술적 디테일을 본다면 이 차량의 양산은 가까운 시일 내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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