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파분야 기술혁신과 인적 교류를 위한 산·학·연 협력의 장이 열렸다. 70여개 기업과 연구기관이 한데 모여 6세대(6G) 이동통신과 위성통신 등 미래 네트워크 선행기술을 직접 소개하고 우수 성과를 치하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전파산업인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전파방송산업 진흥주간 부대행사로 열린 이날 기념식에는 류제명 네트워크정책실장, 조성은 방통위 사무처장, 황현식 한국전파진흥협회장, 이상훈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장, 강병준 전자신문 대표, 최영범 KT스카이라이프 대표 등 300명이 넘는 전파산업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황현식 RAPA 회장은 “전파는 디지털 전환시대 필수 인프라로 자리잡았지만 종사자의 땀과 노고는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행사가 전파산업 중요성을 제고하고 긴밀한 협력을 다지는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실장은 “산업계 수요에 맞춰 적기에 주파수와 기술기준을 마련하는 등 우리 기업이 글로벌 전파산업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전파분야 종합전시회에 71개사 참여
이날 코엑스에서는 대한민국전파산업대전(KRS 2024)이 열렸다. 71개사가 103개 부스를 마련해 전파 최신기술과 제품을 전시했다. B5G(비욘드5G)와 6G, 위성통신, 무선전력전송 등 미래 네트워크 시대를 겨냥한 신기술이 눈에 띄었다.
LG유플러스 부스에서는 전파거울로 불리는 ‘RIS’와 오픈랜, 저전력화 등 6G 선행기술을 소개했다. 6G 후보주파수 대역인 어퍼미드밴드(7~14㎓)에서 전파효율을 높일 수 있는 최적의 셀 구조와 매질 특성 연구를 통해 6G 상용화를 대비한다.
인텔리안테크는 양산에 돌입한 저궤도 위성통신용 평판안테나를 선보였다. 초공간 입체통신을 구현할 6G 핵심기술로 위성통신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선박·차량 등 모빌리티에 부착할 수 있는 안테나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개인이 직접 휴대할 수 있는 배낭형 안테나 시제품도 소개했다.
SK텔레콤 역시 스타링크 평판안테나를 직접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에 소개한 저궤도위성 기반 재난통신 솔루션은 전쟁과 재해 등으로 지상 인프라가 손상된 경우에도 안정적 통신·측위 서비스가 가능하다.
◇전파방송기술대상 대통령상에 ‘인지니어스’
혁신기술을 선보인 7개 기업에 대한 전파방송기술대상 시상도 진행됐다. 인지니어스는 비접촉 생체신호 감지 레이더 센서를 출품해 대통령상을 받았다. 자체 개발한 생체신호 탐지 소프트웨어를 적용해 환자·독거노인의 생체신호를 모니터링하고 이상징후 발생시 즉시 알림을 보내는 기술이다.
담스테크는 드론탐지 시스템과 결합된 지능형 ‘전파교란장치’를 출품해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SKT와 이랑텍, 한국방송공사, KNS, 핏투게더 등 5개사도 위성통신 솔루션과 웨어러블 디바이스 초정밀 측위 등의 기술로 과기정통부 장관상을 받았다.
전시회 공모전 시상과 전파방송 진흥유공자에 대한 공로패 수여도 진행됐다. 공모전에는 LG유플러스와 이노와이어리스가, 전파방송 진흥유공자에는 박윤규 전 과기정통부 제2차관과 육종관 연세대 교수, 김태하 스펙트럼라이프 대표가 선정됐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
- 모두의주차장, 거주자우선주차장 공유 ‘9000개’ 돌파
- ‘1심 유죄’에도 경제 행보 나선 이재명…“AI 네거티브 규제 빨리 추진해야”
- 솔닥, 강원도 보건진료소에 비대면 정신건강관리 시스템 구축 사업 수주
- “IRA 보조금 폐지하면 美 전기차 수요 27%↓”
- 다자무대서 CFE·AI표준 제안한 尹..미·일·중·영·캐나다 등과도 밀착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