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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우 한화에어로 사장 “K-방산, 기술력·속도가 강점…K9 자주포로 美 시장 뚫겠다”

전자신문 조회수  

한국IT리더스포럼 11월 정기조찬회가 19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렸다.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이 '한국 방위산업의 과거, 현재와 미래'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한국IT리더스포럼 11월 정기조찬회가 19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렸다.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이 ‘한국 방위산업의 과거, 현재와 미래’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방위산업은 기본적으로 평화를 지키는 산업입니다. 한화는 K-방산 대표주자로서 국가 안보와 항구적 평화를 책임지는 동시에 세계 최대 방산 시장인 미국 공략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은 19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한국IT리더스포럼’ 조찬회 주제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신 사장은 미·중 패권경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가 K-방산에 기회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우리처럼 육해공을 아우르는 다양한 스펙트럼의 무기체계를 독자개발·생산하는 나라는 드물다”면서 “성능 대비 뛰어난 가격경쟁력과 빠른 공급력, 기술이전 개방성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일례로 폴란드의 경우 K9 자주포 100대의 납기일을 6개월로 앞당긴 덕분에 수조원대 수주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 경쟁국이 제시한 3~5년의 공급 리드타임보다 최대 10배 빨랐다. 폴란드를 교두보 삼아 루마니아 등 다른 유럽 국가에도 수출에 성공했다. K9은 전세계 자주포의 55%를 차지한다.

덕분에 K-방산은 전성기를 맞았다. 신 사장은 “연평균 25억~30억달러로 답보 상태였던 방산수출 실적은 2022년 173억달러로 치솟은데 이어 올해는 역대 최대인 20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라며 “세계 방산기업 중 26위였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올해는 19위로 10위권대로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방산시장은 2027년 900조원 규모까지 커질 전망이다. 정부도 세계 4대 방산강국 진입을 선언했다. 현재 8~9위인 상황에서 글로벌 점유율을 10%까지 끌어올려야 하는 공격적 목표치다. 신 사장은 “톱5 진입을 위해서는 지정학적 리스크를 분석해 맞춤형 무기체계 수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한국IT리더스포럼 11월 정기조찬회가 19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렸다.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이 '한국 방위산업의 과거, 현재와 미래'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한국IT리더스포럼 11월 정기조찬회가 19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렸다.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이 ‘한국 방위산업의 과거, 현재와 미래’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이를 위해 미국 시장 공략을 노린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미국 국방비를 대폭 증액할 계획이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을 향해 국내총생산(GDP)의 3%까지 국방비 지출을 늘릴 것을 요구하는 것도 우리에게는 기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 미국 수출을 타진 중이다. 현재 미 육군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포함한 5개 업체를 자주포 현대화 사업 대상자로 선정하고 실증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신 사장은 “국방비만 9000억달러(약 1200조원)에 달해 ‘천조국’으로 불리는 미국은 그중 30%를 무기체계 구입에 쓰고 있다”면서 “미국 본토에 진출해야 지속적 성장이 가능하다. 미국은 혈맹이 아니면 무기를 구입하지 않는 만큼 한미동맹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을 막기 위한 국군 3축 체계인 킬체인-미사일방어(KAMD)-대량응징보복(KMPR) 일환으로 국내 방산기업들과 함께 ‘한국형 아이언돔’도 개발 중이다.

신 사장은 “미래 전장이 우주, 사이버로 확대되면서 무인체계와 위성무기 등 군사능력의 근본적 변화가 예상된다”면서 “한화는 압도적 무기체계로 대북억지력을 극대화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

전자신문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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