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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나라 망신인데”.. 美서 치사율 1위로 선정된 국산차

토픽트리 조회수  

현대차 베뉴, 미국서 치사율 1위 차로 선정
치사율 1위 브랜드는 테슬라, 2위는 기아

현대차 베뉴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 베뉴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의 소형 SUV ‘베뉴’가 미국에서 사고 시 치사율이 가장 높은 차량으로 조사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

이와 함께 기아가 브랜드별 치사율 순위에서 테슬라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면서 국산차의 안전성에 대한 신뢰도가 흔들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미국서 교통사고 시 가장 치사율이 높은 차

아이씨카 로고 /사진=아이씨카
아이씨카 로고 /사진=아이씨카

자동차 데이터 분석 온라인 플랫폼인 아이씨카(iSeeCars)는 미국 교통안전국(NHTSA)의 교통사고 사망자 분석 데이터(FARS)를 바탕으로 도로에서 가장 위험한 차량의 순위를 발표했다.

FARS는 미국 내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 사례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데이터베이스로, 사고 시점, 위치, 관련 차량과 운전자, 사고 원인 등 상세한 정보를 제공한다.

미국 도로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 치사율 순위 /사진=아이씨카
미국 도로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 치사율 순위 /사진=아이씨카

아이씨카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미국 도로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 치사율은 10억 마일당 평균 2.8건이다. 그러나 현대차 베뉴는 13.9건으로 평균보다 무려 4.9배 높은 치사율을 기록했다.

이는 업계 관계자들과 운전자들에게 큰 충격을 주는 수치로, 국산차의 안전성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미쓰비시 미라지 /사진=미쓰비시
미쓰비시 미라지 /사진=미쓰비시

베뉴에 이어 쉐보레 콜벳과 미쓰비시 미라지가 각각 13.6건으로 뒤를 이었으며, 포르쉐 911과 혼다 CR-V 하이브리드가 13.2건으로 높은 치사율을 보였다.

또한 테슬라 모델 Y(10.6건), 미쓰비시 미라지 G4(10.1건), 뷰익 앙코르 GX(9.8건), 기아 포르테(8.1건) 등이 상위 10위 내에 포함되었다.

높은 치사율의 원인 분석

소형차의 사고 사진 /사진=아이씨카
소형차의 사고 사진 /사진=아이씨카

흥미로운 점은 안전성 테스트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차량들도 높은 치사율을 보였다는 것이다. 이는 차량 자체의 안전성뿐만 아니라 운전자의 주행 습관과 주행 환경 등이 사고율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준다.

아이씨카는 소형차와 고성능차, 그리고 전복 사고가 많은 대형 SUV가 치사율이 높은 차량의 공통적인 특징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소형차의 치사율은 10억 마일당 3.6건으로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 이는 소형차가 충돌 시 탑승자를 보호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치사율 1위 브랜드는 ‘테슬라’ 선정

테슬라 텍사스 서비스센터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테슬라 텍사스 서비스센터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브랜드별로는 테슬라가 치사율 5.6건으로 가장 높았으며, 기아가 5.5건으로 2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뷰익(4.8건), 닷지(4.4건), 현대차(3.9건)가 이었다.

전기차로서 높은 안전성을 강조해온 테슬라의 높은 치사율은 많은 이들에게 의외의 결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현대차 베뉴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 베뉴 /사진=현대자동차

아이씨카의 수석 분석가인 칼 브라우어는 “첨단 안전 시스템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운전자의 행동과 주행 환경이 사고율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일부 안전 시스템이 오히려 운전자의 주의를 산만하게 하고 더 과감한 운전을 부추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국산차 제조사들은 안전성 강화에 대한 필요성을 다시 한번 인식하게 되었다. 첨단 기술과 안전 장비의 도입뿐만 아니라 운전자들의 안전 의식 향상을 위한 교육과 캠페인도 병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토픽트리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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