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야디 한(HAN), 한국 진출 가능성 주목
PHEV 1,350km 주행·가격 경쟁력
현대·기아와의 치열한 경쟁 예고
비야디(BYD)가 내년 한국 전기차 시장에 본격 진출할 예정인 가운데, 베스트셀러 모델인 ‘한(HAN)’의 국내 출시 가능성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비록 공식 발표는 없지만, ‘한’이 비야디의 대표 모델인 만큼 국내 도입이 예상된다.
PHEV 모델, 1,350km 주행거리와 416마력 제공
한은 비야디의 대표 전동화 세단으로, 최근 또 한 번 업그레이드를 거쳐 기술과 성능 면에서 큰 변화를 맞았다.
한은 2020년 처음 출시된 후 2022년 페이스리프트를 거쳤으며, 이번 업데이트는 두 번째 페이스리프트에 해당한다. 이번에 공개된 한 DM-i(PHEV) 모델은 외관이 기존 EV 모델과 동일하게 변경되어 라인업 통일성을 강화했다.
새로운 패션 그레이 색상과 블랙 스포츠 패키지, 지붕에 장착된 LiDAR가 특징으로, 이는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기능의 업그레이드를 보여준다.
실내는 더욱 고급스럽게 변화했다. 해상도가 향상된 15.6인치 터치스크린, 나파 가죽 시트, 알루미늄과 나무 장식이 어우러져 한층 세련된 인테리어를 자랑한다.
10단 마사지 기능과 열선 및 통풍 기능을 갖춘 앞좌석, 775와트 출력의 다이나오디오 12스피커 시스템도 옵션으로 제공된다.
파워트레인은 PHEV와 EV 두 가지로 선택할 수 있다. PHEV는 1.5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과 단일 전기 모터로 구성된 5세대 DM-i 파워트레인을 탑재하며, 합산 출력은 416마력이다.
전기만으로 125km를 주행할 수 있고, 총 주행거리는 1,350km에 달한다. EV 모델은 800V 비야디 블레이드 배터리를 장착해 10분 충전으로 160km를 추가 주행할 수 있는 고속 충전 기능을 제공한다.
중국 전기차의 가격 공세, 현대·기아의 대응은?
이처럼 강화된 상품성과 합리적인 가격을 앞세운 한은 이미 중국 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으며, 비야디의 핵심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PHEV 모델은 약 3,189만 원대부터 시작하고, EV 모델은 약 3,460만 원대에서 판매되며, 가격이 이전 모델보다 낮아져 가성비를 더욱 강조했다.
비야디는 중국 내수 시장에서 신에너지차 판매량을 지속적으로 늘리며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신에너지차 판매는 전년 대비 49.6% 증가한 143만 대로, 전체 신차 판매량의 46.8%를 차지했다.
업계는 비야디가 탄탄한 내수 수요를 바탕으로 한국 시장에서도 저가 공세를 펼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는 비야디 한이 현대차 쏘나타, 기아 K5와의 경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은 고급 기술과 긴 주행거리를 앞세워 내구성, 편의성,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층을 공략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현대차와 기아가 비야디와 같은 중국 전기차의 공격적인 가격 공세와 기술력에 어떻게 대응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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