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자사주 매입’ 받고 ‘갤럭시AI’까지 더…삼성전자, 투심 회복 총력

한국금융신문 조회수  

‘자사주 매입’ 받고 ‘갤럭시AI’까지 더…삼성전자, 투심 회복 총력
‘자사주 매입’ 받고 ‘갤럭시AI’까지 더…삼성전자, 투심 회복 총력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삼성전자가 주가 방어를 위해 대규모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카드를 꺼내 들었다. 다만 업계에서는 장기적 부가 회복을 위해 사업 경쟁력 강화도 함께 두각을 나타내야 한다는 목소리다. 삼성전자는 주력 반도체 사업 회복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가전, 스마트폰 등의 AI 전략을 강화해 투심 회복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18일부터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 나선다. 내년 2월 17일까지 장내 매수 방식으로 매입해 소각할 계획인 자사주는 보통주 5014만4628주(주당 5만3500원, 총 2조6827억3759만원), 우선주 691만2036주(주당 4만5900원, 총 3172억6245만원)로 총 규모는 3조원이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 15일 이사회를 열어 향후 1년간 총 10조원의 자사주를 분할 매입하는 계획을 의결했다. 이번에 매입한 3조원 외 나머지 7조원은 어치 자사주에 대해서는 자사주 취득을 위한 개별 이사회 결의시 주주가치 제고 관점에서 활용 방안과 시기 등에 대해 다각적으로 논의하여 결정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대규모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 나선 배경은 연일 하락하던 주가 회복을 위한 방안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7월 11일 종가 기준 8만8800원으로 올해 최고점을 기록한 뒤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주력인 반도체 사업에서 핵심 경쟁력인 HBM(고대역폭메모리) 경쟁에서 한수 아래로 여겼던 SK하이닉스에게 주도권을 내주는 등 실적과 미래 경쟁력에서 별다른 성과를 보여주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특히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계획 발표 전날인 14일에는 종가 기준 연중 최저가인 4만9900을 기록하며 심리적 마지노선인 5만원선까지 무너졌다. 삼성전자 주가각 4만원 대로 떨어진 것은 2020년 6월 15일 이후 약 4년 5개월 만이다. 주가 부진이 이어지자 삼성전자는 주주가치 제고 등을 위해 대규모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일단 삼성전자의 이번 자사주 매입 계획은 효과를 보는 듯한 상황이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18일 장 개장과 함께 5만7500원까지 상승하는 등 상한가를 유지 중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이번 자사주 매입으로 급한 불을 끈만큼 장기적인 주가 회복을 위해선 반도체 회복 등 중장기적 모멘텀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삼성전자 최근 3개월 주가 추이. / 사진=네이버 증권 캡처
삼성전자 최근 3개월 주가 추이. / 사진=네이버 증권 캡처

삼성전자 최근 3개월 주가 추이. / 사진=네이버 증권 캡처

삼성전자 최근 3개월 주가 추이. / 사진=네이버 증권 캡처
삼성전자 최근 3개월 주가 추이. / 사진=네이버 증권 캡처

‘자사주 매입’ 받고 ‘갤럭시AI’까지 더…삼성전자, 투심 회복 총력

이미지 확대보기

김동원닫기

한국금융신문
한국금융신문

김동원기사 모아보기 KB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를 통해 “자사주 매입 후 과거 주가 추이 사례를 감안하면 단기 상승세를 실현하며 반등 계기로 분명 작용했다”면서도 “이후 삼성전자 주가는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 여부가 중장기 주가의 상승 폭을 결정하는 직접적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도 “이번 자사주 매입 공시는 투자자들에게 주가 5만원의 하방 지지선을 각인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도 “장기적인 주가 상승은 주주환원책보다는 주당순이익 성장률에 달려 있다. 기술의 근원적 경쟁력을 복원하는 과정에서 투자자들의 믿음도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삼성전자의 주가 회복의 열쇠인 반도체 경쟁력 회복은 시간이 다소 걸릴 전망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HBM의 최대 고객인 엔비디아에 HBM3E(5세대) 납품을 위한 퀄테스트(성능시험)이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3분기 실적발표에서 “테스트의 중요한 부분은 넘어섰다”며 “4분기 중 납품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후에도 HBM 주도권을 쥐고 있는 SK하이닉스와의 HBM4(6세대) 상용화 경쟁은 물론, TSMC와 점차 벌어지고 있는 파운드리 사업 경쟁력 회복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현재로서 삼성전자의 실적을 지탱하고 있는 스마트폰, 가전 등 부문에 기대를 걸 수 밖에 없다. 특히 올해 세계 최초 AI 스마트폰 ‘갤럭시S24 시리즈’, ‘비스포크 AI 가전’ 등을 필두로 온디바이스 AI 주도권을 잡아가고 있는 만큼 갤럭시 AI 생태계 확대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4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유럽 전역에서 모인 인플루언서와 미디어를 대상으로 ‘비스포크 AI 콤보’를 소개하고 본격적인 유럽 AI 가전 시장 공략을 시작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0월 동남아에서 비스포크 AI 콤보 테크세미나를 진행하는 등 글로벌 판매처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애플이 신형 아이폰16 시리즈와 아이폰15 시리즈에 ‘애플인텔리전스’를 업데이트하며 추격 중인 AI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기술력 우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최근 기술 인재를 영업하며 서비스와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3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모바일경험(MX) 사업부 개발실 임원으로 이성진 상무, 조영상 상무를 영입했다.

이성진 상무는 포항공대 박사 출신으로 아마존에서 기술 분야 수석연구원으로 근무한 이력이 특징이다. 카이스트 박사 출신의 조영상 상무는 구글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활동했다. 이들 모두 갤럭시 AI 고도화 업무를 수행한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한국금융신문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차·테크] 랭킹 뉴스

  • “세금 660만원 감면에 주차비 반값” .. 소비자들은 ‘솔깃’
  • “천장에서 용이 지나간다?”.. 기존 팬텀을 뛰어넘는 전 세계 단 1대, 럭셔리의 정점
  • 케이스마텍 'Key4C', 과기정통부 중소기업기술마켓 혁신제품 지정
  • 中 자율주행 기업, 한국자율주행협회 가입 추진…일부 반대 의견도
  • “이게 4천만 원대?” .. 현대·기아와 정면 승부, 신형 SUV ‘공개’
  • “비주얼로 게임 끝냈다!”.. 도로 위에서 압도적 존재감을 뽐낼 대형 세단 등장

[차·테크] 공감 뉴스

  • 바이오컴, 글로벌 바이오 허브로 도약…韓과 협력 확대 추진
  • [이슈플러스]해외, 디지털 유산 인정 추세…별도 법안 마련도
  • [도쿄오토살롱] 스바루, 500대 한정의 BRZ STI 스포트 퍼플 에디션 공개
  • 현대차, 印 3륜·초소형 4륜 전기차 양산 검토…"모빌리티 생태계 조성"
  • “BMW와 맞짱 예고?”.. 올 하반기 공개 예정인 신형 크로스오버 페이스리프트 모델
  • [2025 게임 청사진④] 누적 매출 2조 크래프톤…유망 IP 확보 나선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31만대 판매 포르쉐의 위엄” 그러나 중국 때문에 비참해진 이유는?
  • “벤츠보다 이쁘다?” GV70 부분변경 디자인, 어디가 어떻게 바뀌었나
  • “실구매가 2천만원대 BYD 전기차” 가성비 전략으로 국내시장 평정할까
  • “팰리세이드 라이트 켜려면 구독 필수?” 옵션 요금에 소비자 부담 늘어
  • ‘양신’ 양준혁 “19살 연하 와이프 자동차 선물” 300만원 검소한 중고차 화제
  • “제네시스 오픈카 나온줄” 8기통 영국 대표 신형 스포츠카 공개
  • “경기도에서만 105대 추돌” 블랙아이스 사고 속출 대혼란
  • “아반떼 N 이전에 이 차가 있었다” 원조 스포츠 세단의 귀환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 임지연-추영우 드디어 대망의 초야 성사될까?

    연예 

  • 2
    배우 김민희가 22살 연상 64세 홍상수 부르는 애칭: 이토록 입에 안 붙을 수 없고 상상불가다

    연예 

  • 3
    “탁 트인 풍경과 황홀한 노을”… 겨울 가족 여행지로 딱인 서해 명물 3곳

    여행맛집 

  • 4
    #'말할 수 없는 비밀' 출연진 비주얼 합 #연극 '꽃의 비밀' 다양한 얼굴이 한 작품에 #뮤지컬 어워즈 '눈부신 비주얼' [D:주간 사진관]

    연예 

  • 5
    세븐틴, 이틀 연속 日오리콘 ‘데일리 싱글 랭킹’ 1·2위 독식

    연예 

[차·테크] 인기 뉴스

  • “세금 660만원 감면에 주차비 반값” .. 소비자들은 ‘솔깃’
  • “천장에서 용이 지나간다?”.. 기존 팬텀을 뛰어넘는 전 세계 단 1대, 럭셔리의 정점
  • 케이스마텍 'Key4C', 과기정통부 중소기업기술마켓 혁신제품 지정
  • 中 자율주행 기업, 한국자율주행협회 가입 추진…일부 반대 의견도
  • “이게 4천만 원대?” .. 현대·기아와 정면 승부, 신형 SUV ‘공개’
  • “비주얼로 게임 끝냈다!”.. 도로 위에서 압도적 존재감을 뽐낼 대형 세단 등장

지금 뜨는 뉴스

  • 1
    독감 예방접종, 지금이라도… 해외여행 땐 감염병 상황 체크하세요

    뉴스 

  • 2
    검·경 ‘법원 난입’ 전담팀 구성…법원행정처장 "법치주의 전면부정"

    뉴스 

  • 3
    3600명 투입하고 왜 못막았나…'법원 난입' 경찰 대응 도마에

    뉴스 

  • 4
    '48년전 강등 됐을 때보다 더 많이 패하고 있다'…토트넘, 포스테코글루 경질이 해답 주장

    스포츠 

  • 5
    권영세 "이재명 혐의 확인되면 똑같이 구속해 법적 형평성 지켜야"

    뉴스 

[차·테크] 추천 뉴스

  • 바이오컴, 글로벌 바이오 허브로 도약…韓과 협력 확대 추진
  • [이슈플러스]해외, 디지털 유산 인정 추세…별도 법안 마련도
  • [도쿄오토살롱] 스바루, 500대 한정의 BRZ STI 스포트 퍼플 에디션 공개
  • 현대차, 印 3륜·초소형 4륜 전기차 양산 검토…"모빌리티 생태계 조성"
  • “BMW와 맞짱 예고?”.. 올 하반기 공개 예정인 신형 크로스오버 페이스리프트 모델
  • [2025 게임 청사진④] 누적 매출 2조 크래프톤…유망 IP 확보 나선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31만대 판매 포르쉐의 위엄” 그러나 중국 때문에 비참해진 이유는?
  • “벤츠보다 이쁘다?” GV70 부분변경 디자인, 어디가 어떻게 바뀌었나
  • “실구매가 2천만원대 BYD 전기차” 가성비 전략으로 국내시장 평정할까
  • “팰리세이드 라이트 켜려면 구독 필수?” 옵션 요금에 소비자 부담 늘어
  • ‘양신’ 양준혁 “19살 연하 와이프 자동차 선물” 300만원 검소한 중고차 화제
  • “제네시스 오픈카 나온줄” 8기통 영국 대표 신형 스포츠카 공개
  • “경기도에서만 105대 추돌” 블랙아이스 사고 속출 대혼란
  • “아반떼 N 이전에 이 차가 있었다” 원조 스포츠 세단의 귀환

추천 뉴스

  • 1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 임지연-추영우 드디어 대망의 초야 성사될까?

    연예 

  • 2
    배우 김민희가 22살 연상 64세 홍상수 부르는 애칭: 이토록 입에 안 붙을 수 없고 상상불가다

    연예 

  • 3
    “탁 트인 풍경과 황홀한 노을”… 겨울 가족 여행지로 딱인 서해 명물 3곳

    여행맛집 

  • 4
    #'말할 수 없는 비밀' 출연진 비주얼 합 #연극 '꽃의 비밀' 다양한 얼굴이 한 작품에 #뮤지컬 어워즈 '눈부신 비주얼' [D:주간 사진관]

    연예 

  • 5
    세븐틴, 이틀 연속 日오리콘 ‘데일리 싱글 랭킹’ 1·2위 독식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독감 예방접종, 지금이라도… 해외여행 땐 감염병 상황 체크하세요

    뉴스 

  • 2
    검·경 ‘법원 난입’ 전담팀 구성…법원행정처장 "법치주의 전면부정"

    뉴스 

  • 3
    3600명 투입하고 왜 못막았나…'법원 난입' 경찰 대응 도마에

    뉴스 

  • 4
    '48년전 강등 됐을 때보다 더 많이 패하고 있다'…토트넘, 포스테코글루 경질이 해답 주장

    스포츠 

  • 5
    권영세 "이재명 혐의 확인되면 똑같이 구속해 법적 형평성 지켜야"

    뉴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