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폴리노가 2025년 여름 영국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독일의 자동차 전문 잡지 AMS(Auto Motor und Sport)가 개최한 2024 오토니스 어워드에서 미니카 부문 ‘최고 신형 디자인’을 수상했다. 해당 입상은 독자 투표 37.1%의 지지로 얻은 결과인 만큼, 그 의미가 크다.
토폴리노는 마이크로 모빌리티 전기차로, 도심의 좁은 골목도 쉽게 오갈 수 있도록 설계된 친환경 도시 이동 수단이다. 피아트는 이러한 유용성에 돌체 비타 스타일과 순수한 이탈리아의 미를 융합하여 토폴리노를 완성했다. AMS 역시 일렉트릭 쿼드리사이클(Electric Quadricycle)의 편리한 이동성과 독특한 이탈리아의 감각을 살린 디자인을 잘 조화시켰다는 평가를 내리며, 해당 모델을 미니카 부문 1위로 선정했다.
토폴리노(Topolino)는 ‘작은 쥐’를 뜻하는 이탈리아어로, 1936년부터 1955년까지 생산된 피아트 500 토폴리노를 기념하기 위해 디자인된 모델이다. 작은 사이즈, 세련되면서 귀여운 디자인뿐만 아니라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를 사로잡은 원조 토폴리노는 특유의 매력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에 피아트는 원조 토폴리노의 명성을 이을 새로운 모델에 현대적인 기술과 혁신적인 디자인을 첨가했다.
새롭게 태어난 토폴리노는 자동 변속기와 작은 회전 반경 덕분에 혼잡한 도심에서 누구나 쉽게 운전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6kW의 전기 모터는 1회 충전으로 최대 75 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5.4kWh 배터리가 탑재되어 가정용 콘센트를 이용하면 약 4시간 만에 완충이 가능하다.
이번 수상으로 피아트는 친환경 도시 차량의 선구자로서의 역할은 물론, 이탈리아 자동자의 독보적인 디자인과 진화를 다시 한번 입증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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