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24에 ‘킬라’를 내놓은 검귤단. /이윤파 기자 |
국내외 수많은 시상식에서 수상하며 차지하며 세계에서 주목 받는 추리 게임이 지스타로 돌아왔다.
지스타 2024의 제 2전시장에 있는 ‘지스타 인디 쇼케이스’ 부스에는 각양각색의 매력을 갖춘 다양한 인디게임이 있었다. 그 중에서도 아기자기하고 독특한 컨셉의 굿즈와 신비로운 분위기로 사람들의 눈길을 끈 부스가 있었다. 바로 검귤단의 ‘킬라’였다.
‘킬라’는 검귤단이 개발한 추리 스토리 어드벤처 게임이다. 특히 신비로운 아트 디자인과 캐릭터 일러스트로도 주목받고 있다. 킬라는 귀엽고 부드러운 느낌과 오싹한 분위기가 공존하는 화풍으로 게이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 5월 플레이엑스포에서 만난 뒤 6개월 만에 검귤단과 다시 인사를 나눌 수 있었다.
굿즈에 힘을 쓴 것이 느껴지는 퀄리티였다. /이윤파 기자 |
검귤단 최다연 팀장은 “지스타에 다시 돌아와서 너무 행복하다. 저희가 수상 이력이 많아서 알아봐주시는 분들도 많고 예전에 왔던 분들이 다시 와 주시는 것에 감동받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기존 예상보다 행사장에 사람이 많았고, 굿즈도 열심히 준비하고 부스도 잘 꾸미다보니 사람들이 많이 와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검귤단은 지난 15일 열린 ‘지스타 게임 컨퍼런스(GCON)’에서 ‘좋아하는 것을 가득 담은, KILLA 개발기’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기도 했다.
해당 강연에는 게임 개발자와 대학에서 게임을 공부하는 학생들이 대거 참여했고, 강연이 끝난 뒤 ‘개발하며 어려웠던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했는지’, ‘스토리의 영감은 어디서 받는 지’ 등 여러가지 질문을 이어가며 열의를 보였다는 후문이다.
그리고 평소 추리게임을 좋아하기에 킬라를 짧게 플레이해봤다.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스페인어 번역이 눈에 들어왔다.
최다연 팀장은 “한 유저분이 자기가 이 게임이 마음에 들고 스페인어로 번역을 하면 좋을 것 같아서 공짜로 해주셨다. 텍스트 분량이 상당했음에도 작업을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특유의 화풍은 볼 때마다 기묘한 매력이 있다. /이윤파 기자 |
이어 게임을 시작하면 주인공 발할라의 스승님을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한 여정이 시작된다. 발할라는 ‘라를 죽여라’라는 스승님의 유언을 바탕으로 추적을 이어가다 사람들 이름이 모두 ‘라’로 끝나는 섬에 오게된다. 범인이 이 곳에 있다는 것이 확실한 상황.
게임을 시작하면 섬을 탐색하고, 등장인물들과 대화를 나누며 단서를 찾을 수 있다. 스토리를 진행할수록 킬라만의 고유한 매력이 드러나기에 게임에 더 몰입하게 됐다.
게임이 진행될수록 캐릭터의 내면으로 파고 들어가고, 마음 깊은 곳에서 사건의 진상을 하나하나 짜맞추는 재미가 인상적이었다. 논리적인 사고가 중요한 추리 게임 본연의 맛도 잘 살려놨다.
마지막으로 최다연 팀장은 “부스 찾아주신 분들에게 너무 감사드린다. 앞으로 남은 것은 개발 열심히 해서 게임 잘 보여드리는 것 밖에 없을 거같다. 앞으로 최대한 여러분들과 만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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