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에게 정성스레 싸인을 이어가는 김용하 PD. /이윤파 기자 |
“이번에 강연 들으며 더욱 존경하게 됐다. 업계에서 꼭 뵙겠습니다”
지스타 2024 최고 인기 스타는 김용하 넥슨게임즈 총괄 PD였다. ‘G-CON 2024’에서 김용하 PD의 강연을 들은 꿈나무 개발자 최예준(18)군은 언젠가 한국 게임계에서 같이 활약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용하 PD는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 지스타 국제 게임 콘퍼런스 ‘G-CON 2024’에서 ‘인공지능(AI) 시대의 이차원 게임 개발’을 주제로 강연했다.
김용하 PD는 해당 강연에서 AI 발전이 게임 개발에 미치는 영향과, 이 상황에서 게임 개발자들이 가져야할 자세에 대해 설명했다. 진솔하고 재치있는 강연 내용과 스타 개발자로서 보여준 식견은 현장을 찾은 많은 이들의 호평을 받았다.
김용하 PD에게 싸인을 받기 위해 몰린 인파. /이윤파 기자 |
이후 강연을 마치고 자리를 떠나는 김용하 PD를 따라 수많은 인파가 몰렸고 즉석 팬싸인회가 진행됐다. 김용하 PD는 자신을 찾아 준 이들을 위해 싸인은 물론 사진까지 같이 찍어주며 진심으로 팬들을 대했다.
김용하 PD는 곧바로 가야했던 후속 일정을 조정하면서까지 자리를 지켰다. 결국 예정된 시간보다 20분이 넘게 지나서 떠나야 했으나, 마지막까지 한 번이라도 더 사진을 찍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팬들과 사진을 찍는 김용하 PD. /이윤파 기자 |
싸인을 기다리던 인파에는 블루 아카이브 팬들을 비롯해, 현역 및 주니어 개발자가 모두 모여있었다. 한국 유명 게임사의 개발자도, 개발자를 꿈꾸며 나아가고 있는 고등학생도 김용하 PD 앞에서는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 했다.
이들은 개발자들은 김용하 PD에게 팬심을 드러내면서 개발자로서의 고민, 강연에서 인상 깊게 들었던 내용들을 질문하기도 했다. 김용하 PD도 정성스러운 답변을 이어가며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좌측부터 한국 애니메이션 고등학교 2학년 재학중인 황시준(18)군과 최예준(18)군. /이윤파 기자 |
김용하 PD를 만나기 위해 줄을 선 인파 중 유독 긴장되고 설레는 모습을 감추지 못 하는 두 꿈나무 개발자가 보였다. 한국 애니메이션 고등학교 2학년 재학중인 황시준(18)군과 최예준(18)군을 만나 이번 강연에 대한 소감을 들을 수 있었다.
최예준군은 “원래 그냥 팬심으로 들을 생각이었다. 그런데 AI와 관련한 부분이 너무 유익했다. 특히 학습 모델들이 대부분 텍스트와 관련된 것들이고 게임에서는 인간이 해야 될 부분이 아직 많이 남있다는 것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이어 “AI를 개발하게 된다면 게임을 만드는 방법을 학습시켜봐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툴을 만들어서 제공하면 훨씬 쉽게 게임을 만들고 자기 생각을 더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윽고 두 개발자의 차례가 찾아왔다.김용하 PD는 한국 애니메이션 고등학교 게임 박람회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기원하는 영상 편지를 남기기도 했다.
꿈 같은 시간을 보낸 황시준군은 “블루 아카이브 만들어주셔서 감사하고, 게임 산업의 큰 발전 도모를 해주시는 분인 것 같아서 앞으로 많이 응원하겠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최예준군은 “서브 컬처 게임계에서 매우 존경했던 분인데, 이번에 강연 들으면서 기술적인면에서 더욱 존경하게 됐다. 언젠가 업계에서 꼭 뵐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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