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모빌리티(KGM)가 내년 전기·하이브리드 등 전동화 신차 3종 출시한다. 내년 전동화 전환을 가속, 판매와 수익 확대를 이루는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다.
KGM은 내년 1분기 ‘토레스 EVT(프로젝트명 O100)’와 2분기 ‘토레스 하이브리드(프로젝트명 J140)’, 하반기 ‘KR10(프로젝트명)’ 등 총 3종의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토레스 EVT는 국내 최초의 전기 픽업트럭이다. 올 연말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지만, 제품 완성도 향상과 구매 보조금 등을 고려해 내년 1분기로 출시 일정을 조정했다.
토레스 EVT는 기존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레스 EVX를 기반으로 적재함을 갖춰 레저 활동과 화물 적재까지 고려한 다양성을 추구한다.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용량은 80.5㎾h로 기존 토레스 EVX(73.4㎾h)보다 커졌다.
이륜구동(2WD)와 사륜구동(4WD) 모델로 구성되며 전륜과 후륜에 각각 152㎾의 힘을 내는 두 개의 전기 모터를 탑재한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2WD 400㎞ 이상, 4WD 370㎞ 이상이 목표다. 적재 중량은 화물차 보조금 지급 법규 변경에 따라 초기 개발 계획인 400㎏보다 100㎏ 늘린 500㎏로 확대했다.
토레스 하이브리드는 KGM이 처음 선보이는 하이브리드 파생 모델이다. 토레스 가솔린 모델을 기반으로 중국 BYD와 개발한 차세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다.
차세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가솔린 엔진에 1.8㎾h 하이브리드 전용 배터리를 조합한다. 국내 기준으로 리터(ℓ)당 16㎞의 연비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새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향후 KGM이 선보일 다양한 차종으로 확대 적용할 전망이다.
내년 하반기 등장할 KR10도 시장 기대감이 높은 신차다. KR10 SUV 전문 브랜드의 헤리티지와 정체성을 살린 오프로드 SUV 스타일의 신차로, 특정 차급이 아닌 소형과 준중형 SUV 시장에 모두 대응한다.
앞서 KGM가 선보인 KR10 콘셉트카를 감안하면 양산형 역시 각진 차체와 둥근 헤드램프 등 2세대 코란도의 디자인 요소를 계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KR10 역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다.
KGM은 내년 신차를 바탕으로 공격적 판매 확대를 통해 적극적인 수익성 확보에 나설 전망이다. 올해 10월까지 KGM 국내외 판매량은 8만9888대(CKD 포함)로 전년 동기 대비 12.6% 감소했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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