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4세대 신형 패스포트 공개
트레일스포츠 트림 새롭게 추가
길어진 휘베이스와 각진 디자인
혼다가 오프로드 성능과 스포티한 디자인을 한층 강화한 4세대 완전 변경 모델인 신형 패스포트를 공개했다.
1990년대 초 혼다의 첫 SUV로 시작한 패스포트는 이번에 더욱 커진 차체와 새롭게 추가된 ‘트레일스포츠’ 트림을 통해 중형 SUV 시장에서 다시 한번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형 패스포트는 이전 세대보다 길어진 휠베이스와 각진 디자인을 채택해 강인한 인상을 주며, 2025년부터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견고해진 차체와 개선된 성능
신형 패스포트는 혼다의 3열 SUV 모델인 파일럿과 동일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되어 강성이 크게 향상됐다.
전면과 측면의 강성은 이전 모델 대비 각각 72%와 50% 증가했으며, 휠베이스는 73mm 늘어난 2,892mm로 안정감을 더한다. 이와 함께 차체 크기도 커져 전장 4,843mm, 전폭 2,020mm, 전고 1,857mm에 달한다.
동력 성능도 강화됐다. 신형 패스포트는 기존 3.5리터 V6 엔진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출력은 285마력으로 상승했으며, 10단 자동변속기와 사륜구동 시스템이 기본 탑재된다.
특히, 최대 토크를 후방 축이나 특정 휠에 100%까지 분배할 수 있어 오프로드 주행에 탁월한 견인력을 발휘하며, 경사로 하강 제어 기능도 포함돼 험로에서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오프로드에 특화된 트레일스포츠 트림
신형 패스포트의 핵심은 오프로드 성능을 극대화한 트레일스포츠 트림에 있다.
트레일스포츠 트림은 강화된 서스펜션과 강철 스키드 플레이트, 18인치 휠 및 블록형 올터레인 타이어를 장착해 험한 지형에서도 견고한 주행이 가능하다.
또한, 주황색 견인고리와 주간 주행등, 박스형 스타일의 차체 디자인 등 오프로드 전용 디자인 요소가 적용되어 차별화된 외관을 자랑한다.
세련된 실내 디자인과 확장된 편의 기능
실내는 현대적이고 실용적인 디자인으로 완성됐다. 깔끔한 수평 라인으로 배치된 대시보드는 10.2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2.4인치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로 운전자가 직관적으로 차량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또한, 무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가 제공되며, 구글 내장형 보이스 어시스턴트가 적용되어 운전 중에도 다양한 기능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다.
실내 공간 역시 넓어져 2열 레그룸은 기존보다 33mm 더 확보되었으며, 2열 좌석을 접을 경우 최대 2,379리터의 넉넉한 화물 공간을 제공한다.
여기에, 각 트림별로 무선 충전 패드, 와이파이 핫스팟, 전동 리프트 게이트 등 다양한 첨단 기능들이 추가돼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최상위 트림 ‘트레일스포츠 엘리트’
최상위 트림인 트레일스포츠 엘리트는 고급스러운 외관과 인테리어를 갖췄다. 사방을 비춰주는 트레일워치 카메라와 12개의 스피커를 갖춘 보스 오디오 시스템이 추가되어 프리미엄 SUV의 가치를 높였다.
외관에는 고광택 검정 트림과 전용 휠이 적용되었으며, 내부에는 고급 소재와 넉넉한 수납공간이 더해져 승객에게 쾌적한 경험을 선사한다.
한편, 혼다의 신형 패스포트는 내년 초 미국 시장에서 먼저 판매를 시작할 예정으로, 기본 모델의 가격은 약 5,600만 원대로 예상된다. 국내 출시 여부는 미정이지만, 혼다는 시장 반응을 지켜보며 글로벌 출시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