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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님 자신감 더 가지셔도 되겠어요’ 제 2전시장 캐리한 하이브IM ‘아키텍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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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을 시연하는 관람객들. /이윤파 기자
“저희가 2 전시장이다보니 1 전시장 만큼 많은 분들이 찾아주실까 걱정되는 마음이 있고, 이번에 아키텍트를 처음으로 공개한 것이니 보시는 분들이 기대감 느껴주셨으면 좋겠다”

정우용 대표는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이하 아키텍트)’에 대해 조금 더 자신감을 가졌어도 됐을 것 같다. 하이브IM  ‘아키텍트’는 최고의 게임성으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냈다.

하이브IM은 지스타 2024에서 개발중인 신작 아키텍트를 최초로 선보였다. 아키텍트는 방대한 심리스 월드로 구현된 필드에서 펼쳐지는 개성 넘치는 보스, 몬스터들과의 박진감 넘치는 전투는 물론, 비행, 수영, 암벽 등반 등 제약 없는 특수 이동을 통해 세계 곳곳을 자유롭게 모험하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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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워보이지만 막상 해보면 느낌이 다르다. /이윤파 기자
현장의 반응도 뜨거웠다. 아키텍트는 제 2전시장에 있었음에도 제 1전시장의 대작들에 밀리지 않는 흥행력을 보여줬다. 시간이 지날수록 아키텍트를 즐기기 위한 인파는 이어졌다. 평일임에도 대기 시간이 2시간에 육박할 정도였다. 오랜 대기 시간이었음에도 시연을 마치고 나온 관람객들의 얼굴에는 웃음만이 가득했다. 

14일 지스타 2024 개막식에서 만난 하이브IM 정우용 대표는 아키텍트 부스가 제 1전시장이 아닌 제 2전시장에 있는 것을 걱정했다. 여러 대작들이 제 1전시장에 몰려있고, 제 2전시장까지의 동선이 복잡한 편이기에 분명히 염려되는 요소였다.

하지만 아키텍트 본연의 힘으로 그 악조건을 극복했다. 직접 아키텍트를 시연해보니 왜 사람들이 제 2전시장으로 몰리고, 호평이 이어지는지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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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스터마이징만으로 시간이 뚝딱 지나갔다. /이윤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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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카리나! /이윤파 기자
아키텍트는 지스타 2024에서 스토리 모드와 탐험 모드 시연을 제공했다. 게임을 시작하자 일단 언리얼 엔진 5를 극한으로 활용한 매력적인 캐릭터 외형이 눈에 들어왔다.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으로만 3분 넘게 투자할 정도로 매력있고 다채로우며 디테일이 살아있는 캐릭터 설정이 가능했다. 이게 카리나인지 아닌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매력적이었다. 

그렇게 시작한 스토리 모드를 통해 게임의 기본 세계관을 파악하고 조작법을 익힐 수 있었다. 아키텍트의 전투는 진입 장벽이 높지 않았다. 스킬도 간단하고 적의 난이도도 높지 않았다.

하지만 상황에 맞는 효율적인 스킬 활용과 점프나 대쉬 등을 활용해 적의 주요 패턴을 자연스럽게 흘릴 수 있는 디테일이 있어야 더욱 수월한 진행이 가능했다. 이어 치열한 혈전 끝에 거신병을 잡으며 스토리 모드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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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섬세한 비행 조작이 필요하다. /이윤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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엣 고수달? /이윤파 기자
이어 바로 탐험 모드에 돌입했다. 탐험 모드는 ‘아키텍트’의 NPC 나루루족 캐릭터가 주는 세 가지 시련(미션)을 통해 섬세한 컨트롤의 재미를 느끼는 모드다. 탐험 모드를 시작하면 플레이어는 수상가옥이 즐비한 나루루족 마을에서 첫 번째 시련을 전달받게 된다. 사실적으로 귀엽게 생긴 수달들이 나와서 일단 기분이 좋아진다.

자유로운 비행이 가능한 ‘비행의 시련’, 퍼즐을 풀어야 하는 ‘도약의 시련’, 전투형 콘텐츠인 ‘도전 관문’등 각각 남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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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ORPG에서 이렇게 머리를 써야 하다니. /이윤파 기자
이 중 도전 관문은 플레이해보지 못 했으나 비행의 시련이나 도약의 시련 다른 게임에서 쉽게 느끼기 힘든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했다. 장애물 달리기를 연상시키는 비행과 두뇌 풀 가동을 유발하는 퍼즐 풀기까지,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게이머들은 좋은 게임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간다. 제 1전시장에서 제 2전시장까지 가는 것은 상당히 귀찮은 일이었지만, 아키텍트에 대한 믿음 하나로 기꺼이 발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아키텍트는 게이머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만약 정우용 대표를 만난다면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대표님의 걱정은 기우였네요. 아키텍트는 생각보다 더 경쟁력있고 좋은 퀄리티를 가진 걸작이었으니, 조금 더 자신감을 가져도 될 것 같네요”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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