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내년 선보일 모바일 신작 ‘발할라 서바이벌’을 지스타 2024에서 공개했다. ‘오딘:발할라 라이징’ 이후 선보이는 신작이라는 점에서 지스타 방문객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발할라 서바이벌은 북유럽 신화의 마지막 전쟁인 라그나로크가 배경인 핵앤슬래시 로그라이크 게임이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올해 지스타에서 3종의 캐릭터와 스테이지 전투 콘텐츠를 시연했다.
캐릭터는 ‘아셰라드’, ‘리프’, ‘로스크바’ 등 3종이다. 아셰라드는 워리어 클래스 캐릭터로 가장 플레이 난이도가 낮다. 리프는 소서리스 클래스, 로스크바는 로그 클래스다. 이 중 중간 난이도의 리프로 약 15분간 스테이지 전투를 플레이했다.
발할라 서바이벌 전투는 캐릭터의 일반 및 스킬 공격만 자동으로 이뤄지는 반자동 전투 시스템으로 진행된다.
사방에서 몰려오는 몬스터를 공격하기 위해서는 수동 조작이 필요하다. 화면 중앙 하단에 위치한 컨트롤러로 캐릭터를 움직여 일반 및 스킬 공격이 몬스터에 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처음 접해보는 전투 방식이 초반엔 낯설었지만 곧바로 적응할 수 있을 정도로 쉬운 전투 시스템이었다. 컨트롤러도 엄지손가락을 크게 휘젓지 않아도 쉽고 빠르게 캐릭터를 이동시킬 수 있을 정도로 편리한 조작감을 자랑한다. 비교적 전투 난이도가 높은 로그라이크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전투가 쉽다고 느껴졌다.
발할라 서바이벌의 또다른 특징은 전투를 하면서 실시간으로 자신만의 스킬덱을 구성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용자가 사방에서 몰려오는 몬스터들을 처치하면 보석 아이템이 떨어진다. 이 때 이용자가 컨트롤러를 조정해 보석 아이템을 획득하면 캐릭터의 레벨이 오른다.
캐릭터 레벨이 오르면 전투의 핵심인 스킬 및 버프 레벨을 올릴 수 있는 팝업창이 뜬다. 해당 팝업창에서 이용자는 자신이 원하는 스킬 및 버프를 선택하면 자신만의 스킬덱을 구성할 수 있다.
이 또한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다. 몬스터는 자동으로 쏟아지는 일반 및 스킬 공격으로 인해 금방 처치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보석을 모으면 여러번 스킬 및 버프 레벨을 올릴 수 있어 세네번 해보니 금방 익숙해졌다. 원하는 스킬 및 버프에 대한 설명도 상세하게 알려줘 스킬덱 구성이 쉬웠다.
스킬덱이 다소 약하게 구성됐더라도 전투 중 획득한 무기 및 방어구로 충분히 대응할 수 있어 전투 자체가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다.
발할라 서바이벌을 약 15분이라는 비교적 짧은 시간 동안 플레이했지만 몰입도는 최상이었다. 스킬이 지속해서 자동으로 발동돼 화려한 이펙트가 화면을 한가득 채우면서 눈을 사로 잡았다. 또 발할라 서바이벌은 기본적으로 위아래로 움직이며 전투를 하는데 좌우로 전투가 진행되는 상황도 종종 등장해 전투 과정이 지루하지 않았다.
몬스터 수가 갑자기 증가하거나 사방에서 몰려와 생명의 위협을 받는 상황도 종종 발생해 긴장감이 높아지기도 했다. 보스가 등장하기까지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아 집중도가 꾸준히 유지됐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쉬운 전투 시스템과 몰입도 높은 플레이 방식 등으로 누구나 발할라 서바이벌을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관계자는 “누구나 어디에서든 쉽게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하는데 개발 역량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송가영 기자 sgy0116@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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