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솔루션 기업 그리드위즈(453450)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이 올해 구체적인 성과를 연이어 이루면서 내년 본격적인 성장궤도를 예고했다.
그리드위즈는 양방향 충전기 개발과 해외 수출은 물론 화재 이슈 대응을 위한 스마트 제어 충전 시험 테스트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KG모빌리티 전기차 스마트 충전기 대응 소프트웨어(SW) 개발 완료로 스마트 충전기 실차 테스트에도 참여했다.
2024년은 그리드위즈에게 전기차 충전기 기술 신뢰성을 강화하고 완성차 업체와의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며 성장의 교두보를 닦는 시기였다.
올 초 11kW 급 양방향 공용 충전기의 기술 안정성과 신뢰성 입증을 위한 형식승인 및 KC 인증을 완료하고, 국제 상호운용성을 위한 OCPP(Open Charge Point Protocol) 인증까지 획득했다.
4월에는 미국 주요 전기차 충전인프라 사업자(CPO)에 충전전력 전력망 전송(V2G)이 가능한 양방향 충전기를 성공적으로 수출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 포문을 열었다. 이어 8월에는 7kW 급 양방향 공용 충전기 역시 형식승인 및 KC 인증을 획득, 다양한 전력 용량에 대응하는 라인업을 갖췄다.
그리드위즈는 소비자 요구에 대응하는 맞춤형 충전 솔루션을 갖췄으며 전기차를 전력망의 중요한 에너지 자원으로 활용하는 V2G 기능까지 증명했다고 자평했다.
여기에 전기차 화재 이슈 대응을 위해 7kW 및 11kW 충전기에 대한 VAS(Value Added Service) 시험과 OCPP 인증을 9월 완료해 충전 효율성과 안전성을 강화했다. VAS 시험 통과는 환경부 지정 규격에 맞춘 차량 배터리 상태정보 모니터링 기능을 갖췄음을 의미한다. 10월에는 해당 충전기 제품이 환경부 무공해차 통합 누리집에 등록돼 현재 다수의 국내 주요 CPO에서 사용 중이다.
앞서 그리드위즈는 지난 6월 상장 당시 전기차 충전인프라 사업영역 확대 의지를 밝힌 바 있다. 10여년간 글로벌 고객사에 전기차 충전 통신 모뎀을 공급한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그리드위즈는 지속가능한 에너지 미래를 위해 분산자원과 관련된 다양한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며 “전기차 충전 솔루션도 미래를 위한 핵심 분야 중 하나로 국내와 함께 해외 시장까지 공급할 수 있는 기술과 솔루션을 개발,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형 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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