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AI허브 2025’ 코너는 서울 AI 허브에 입주한 스타트업들의 인공지능(AI) 기술 및 서비스 현황과 차별점을 살펴봅니다. 100여개 입주 스타트업들은 시각지능, 언어지능, 음성지능, 데이터 분석 등의 AI 기술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플랫폼 및 서비스를 개발상용화합니다. 대한민국 인공지능 분야의 한 축을 만들어갈 그들의 기술, 플랫폼, 서비스를 소개합니다. [편집자주]
– 기업명 및 대표자명 : 아드바크 / 이재윤
– 주요 제품(서비스) : 큐봇
– 사업 분야 : 언어지능
– 사이트 주소 : aardvark.co.kr/
아드바크는 수능형 영어 문제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AI 모델인 ‘큐봇’을 개발했다. 회사는 2024년 5월 설립했다.
AI가 출제 확률 높은 지문 유형 골라 문제 만들어주는 ‘큐봇’
큐봇은 입시학원, 학교 등 교육기관 및 연구소가 영어 모의고사 등 문제를 다양하고 빠르게 만들 수 있도록 돕는 문항 제작 AI다. 큐봇은 시험 범위와 영어 원서 등을 입력하면 자체 문항 데이터 베이스를 활용해 수능 영어 문항에 적합한 문단을 고르고 출제될 확률이 높은 문제 유형을 예측한다.
이렇게 발췌한 지문을 활용해 적절한 문항 유형을 선택하고 문제로 만드는 문제화 작업을 진행한다. 빈칸, 순서, 삽입, 합의 등 수능 유형 별로 특화된 모델을 훈련시켜 기성 텍스트 생성 AI보다 높은 정확도를 지닌다.
문제 뿐 아니라 정답 및 오답 선지를 만드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단어 수 조정, 선지 생성 방식 지정 등 특화 기능을 갖춘 선지 생성 에이전트로 난이도와 학생 수준을 고려해 적절한 선지를 만든다.
평가원 로직을 그대로 담아 한국 수능 문항에 특화
챗GPT와 같은 기성 AI 모델은 논리적 오류가 있는 글을 쓰지 않도록 학습됐기 때문에 문제를 만들어내기 어렵다. 수능이라는 특수한 시험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해 출제기조를 반영하지도 못했다. 아드바크는 텍스트 콘텐츠를 제작하는 방식을 ‘사람과 AI의 협업’이라는 관점에서 재정의하며 수능 영어에 특화된 문제 생성 AI를 개발했다.
큐봇은 국립교육과정평가원의 로직을 AI에 적용해 별도의 프롬프팅 없이도 일치도가 높은 선지를 생성할 수 있다. 클릭 한 번으로 인과관계 역전, 과한 추론 등 평가원 출제 포인트인 유형을 생성한다. 직관적인 UI로 사용자 접근성을 높인 것도 장점이다.
아드바크의 성과 그리고 미래
아드바크는 2024년 6월부터 큐봇 베타 버전을 개발해 대형 입시 교육 업체 및 대치동 학원가와 유료 PoC(실증연구)를 진행했다. 같은 해 7월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인 프라이머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했다.
아드바크는 수능 영어를 넘어 타 과목, 시험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2025년까지 국어 과목 서비스를 제공하고 토픽, 공무원 시험 등 성인 교육 문항 제작으로도 확장하겠다는 목표다.
김홍찬 기자 hongcha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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