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혁신 아이디어를 DPG허브와 통합 테스트베드라는 정부 플랫폼을 통해 실현할 수 있게 되어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송호철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민간위원은 14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인공지능(AI)로 세상을 바꾸는 디지털플랫폼정부(DPG) 챌린지·해커톤 2024’ 시상식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올해 처음 시작된 DPG 챌린지·해커톤 행사는 디플정위와 과기정통부가 함께 구축한 테스트베드의 인프라를 활용해 혁신서비스를 개발하는 경진대회다. 2개월간의 전문가 멘토링을 거친 ‘DPG AI 챌린지’와 2박 3일간 노코드(No-Code) SW 개발도구를 사용하여 아이디어를 기획·개발한 ‘DPG AI 노코드 해커톤’ 결과를 시상하고 우수사례를 공유하기 위한 취지에서 시상식이 마련됐다.
앞서 지난해 정부는 DPG허브와 통합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다양한 민간과 함께 혁신 서비스 개발하는 사업을 해왔다. 이를 통해 중소·벤처기업, 스타트업, 시민개발자, 국가·공공기관 담당자들은 정부의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아이디어를 내고 개발에도 쉽게 임할 수 있게 됐다.
‘DPG허브’는 민간·공공의 데이터·서비스를 안전하게 연결하고 융합·활용할 수 있는 민간 클라우드 기반 통합플랫폼이다. ‘DPG통합테스트베드’는 지난해 따로 구축된 테스트베드와 데이터레이크를 올해 통합·고도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사업의 성과는 DPG챌린지·해커톤이라는 결실을 맺을 수 있게 됐고, 그점에서 정부는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챌린지는 참가를 신청한 총 65개팀 중 10개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약 2개월간 AI·ICT 전문가들의 밀착 멘토링을 거쳐 ‘맞춤형 매물추천 AI 부동산 서비스'(대상, 우동3인분팀), ‘AI기반 취약계층 발굴 서비스'(최우수상, SSIA팀), ‘AI 고독사 예방서비스'(최우수상, 내일로팀)를 개발했다.
해커톤은 참가 신청한 총 20개팀 중 11개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이들은 광주 현지에서 2박 3일간 합숙하며 ‘디지털 도우미 AI 컴쌤'(대상, AI4E팀), ‘NLP 기반 시니어 맞춤 구인구직 서비스'(최우수상, 인생은 60부터팀), ‘실시간 AI 상담관리 서비스'(최우수상, TeamKCB팀)를 개발했다.
시상식에서는 최종 평가를 통해 선정된 총 16개팀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상, 광주광역시 시장상, NIA 원장상 등을 수상했다. 우수작은 발표 및 시연을 통해 일반 국민에 선보였다.
송호철 위원은 “DPG허브와 통합 테스트베드는 정부의 API(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와 데이터를 민간에 개방해 다양한 융합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도록 지원하며, 이를 통해 국민생활을 편리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본선에 진출한 팀들의 아이디어가 실질적으로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한층 더 높아졌으며 정부와 민간의 협력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국민 편의를 증진시키는 이러한 생태계가 앞으로도 확대되길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광주=이선율 기자 melod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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