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호텔업계가 MZ세대를 겨냥한 ‘스토리텔링 마케팅’에 나섰다. 단순한 기념품을 넘어 특별한 이야기를 담은 한정판 굿즈는 고객에게 ‘소유 이상의 경험’을 선사하며 브랜드와 정서적 연결을 강화한다. 이런 전략은 감성을 자극해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는 동시에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랜드파크 켄싱턴호텔앤리조트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크리스마스 곰인형 ‘메리베어’ 한정판 굿즈를 출시했다. 올해 1000개 한정 수량으로 제작된 메리베어는 리테일 전문 케니몰이 자체 개발한 크리스마스 자체 브랜드(PB) 상품이다.
지난해 7월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있는 ‘켄싱턴 시그니처 베어 시리즈’ 곰인형에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입혀 디자인됐다. 어린 시절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산타가 오기를 함께 기다리는 곰인형을 모티브로 제작돼 고객들이 올 한 해 따뜻한 추억을 나눌 수 있도록 기획됐다. 메리 베어는 전국 켄싱턴호텔앤리조트 14곳에서 구매할 수 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마스코트 인형 ‘하이’를 겨울 버전 ‘윈터하이’로 새롭게 선보였다. 따뜻한 털모자와 목도리를 두른 모습으로 새롭게 꾸몄다. 하이는 남산을 산책하다가 호텔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정착하게 된 사랑스러운 강아지다.
‘하이’라는 이름은 방문객들에게 친근한 인사를 전하고 하얏트의 ‘HY’를 따서 지어졌다. 활발하고 호기심 많은 성격을 지닌 하이는 호텔 곳곳을 누비며 손님들에게 따뜻한 환영을 전하는 ‘강아지 호텔리어’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윈터하이는 오는 12월 5일부터 호텔 로비 프론트 데스크, 더 스파, 그리고 더 델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롯데호텔 월드는 유아동 동반 가족용 객실 패키지 ‘윈터 월드 타운’ 패키지를 선보인다. 이번 패키지에는 인기 애니메이션 ‘브레드 이발소’와 협업해 한정판으로 제작된 브레드 이발소 크리스마스 키링이 포함됐다. 브레드 이발소 크리스마스 키링은 애니메이션 캐릭터 윌크와 마카롱 중 랜덤으로 증정한다.
패키지는 객실 1박과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를 그대로 옮겨 놓은 토스트와 시리얼, 디저트 등으로 구성된 브레드 이발소 조식 세트가 룸서비스로 제공된다. 또한 브레드 이발소의 주요 캐릭터인 윌크가 그려진 텀블러 1개를 특별 선물로 받을 수 있다. 투숙 기간은 내년 1월 1일까지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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