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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비전프로’ 온·오프라인 구매 경험 통일…“韓 고객에 최상 사용 경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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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렌 라스무센 애플 온라인 리테일 총괄
카렌 라스무센 애플 온라인 리테일 총괄

애플이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를 공개한지 9개월 만에 한국 시장에 정식 출시한다. 애플은 한국 시장에 특화된 ‘킬러콘텐츠’를 통해 소비자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의 ‘구매 경험’을 통일해 소비자 접근성도 강화한다.

애플은 오는 15일 비전 프로를 국내 정식 출시한다. 이에 앞서 이달 4일부터 사전 예약 주문을 받고 있다.

비전 프로는 애플이 애플워치(2015년) 이후 내놓은 차세대 기기다. 지난해 6월 세계개발자회의(WWDC23)에서 최초 공개한 이후 미국(2월)과 2차 출시국(6월)을 통해 글로벌 출시했다. 한국은 비전 프로 공개 이후 약 9개월 만에 3차 출시 국가에 포함됐다.

카렌 라스무센 애플 온라인 리테일 총괄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애플은 고객 경험을 모든 일의 중심에 두고 있다”며 “한국 고객에게 최상의 제품 사용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며, 곧 한국에서 애플 비전 프로를 출시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애플 비전 프로의 주요 구매 방법은 오프라인 매장 방문이다.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직원들로부터 자세한 제품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애플은 이번 비전 프로 판매를 위해 온·오프라인 구매 경험을 통일했다. 온라인에서도 오프라인과 같은 애플 비전 프로 구매와 설정에 대한 맞춤형 조언을 받을 수 있다. 온라인에서 비전 프로를 주문할 땐 ‘페이스 ID’가 탑재된 아이폰·아이패드를 활용해 얼굴 크기를 측정, 사용자에게 맞는 최적의 라이트실과 헤드 밴드 크기를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또 언박싱과 비전OS 탐구 등 비전 프로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볼 수 있는 30분가량의 무료 온라인 세션도 준비했다.

카렌 총괄은 “우리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이 고객에게 언제 어디서나 원활한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고 생각한다”며 “온라인 애플 스토어 쇼핑은 직접 매장에 방문하는 것만큼이나 도움이 되는 구매 방식으로, 모든 구매 단계를 집에서 편안하게 안내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애플 비전 프로를 착용한 모델 모습.
애플 비전 프로를 착용한 모델 모습.

애플은 비전 프로 한국 시장 출시와 함께 국내 비전 프로 생태계도 강화한다. 한국 시장에 특화된 애플리케이션(앱)도 준비됐다. 현재 앱 스토어에는 애플 비전 프로 전용으로 설계된 2500여개의 앱과 아이폰·아이패드와 호환되는 150만여개 앱이 있다. 이 중 국내 개발자들이 개발한 앱도 다수다.

카렌 총괄은 “한국 사용자들은 K-팝 아티스트를 포함해 선호하는 아티스트의 퍼포먼스를 몰입형 콘텐츠로 즐겨볼 수 있는 어메이즈VR와 데브 유나이티드 게임(DUG)이 개발한 낚시 게임 앱 ‘피싱 헤븐’, 농구 게임 앱 ‘핀치 베스킷볼’ 등 국내 개발자의 훌륭한 앱들이 있다”며 “가능성은 무궁무진”이라고 했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

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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