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상하이 자동차와 협업
신형 ‘아우디 E’ 컨셉트카 공개
중국 시장 겨냥한 신형 전기차
아우디가 중국 시장을 겨냥해 상하이 자동차(SAIC)와 손잡고 새로운 전기차를 선보인다.
중국 현지 고객의 특성과 기대에 맞춰 개발된 이번 전기차는 기존 아우디의 상징인 ‘네 개의 링’ 로고 대신 ‘AUDI’라는 글자로만 브랜딩되어 눈길을 끈다.
전기 왜건 ‘아우디 E’의 첫 공개
이번에 공개된 ‘아우디 E’ 컨셉트카는 중국 시장을 위한 아우디의 첫 전기 왜건 모델로, 전체 길이 191.7인치(약 487cm)에 걸쳐 낮고 날렵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이 차는 2024년형 아우디 A6 올로드보다 약 3인치 짧고, 휠베이스는 1인치 더 길며, 높이는 약 1인치 낮다.
이 모델은 전후방 축에 각각 모터를 탑재한 듀얼 모터 시스템으로 구동된다. 총 출력은 764마력, 약 81.60 kg·m 토크를 자랑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데 3.6초가 걸린다.
또한, 100kWh 용량의 배터리를 장착해 중국 CLTC 기준으로 약 435마일(약 700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하며, 800볼트 아키텍처 덕분에 약 10분 충전으로 약 230마일(약 370km)을 추가 주행할 수 있다.
미래형 디자인과 첨단 기술 적용
아우디 E 컨셉트는 매끄러운 표면과 정교한 조명 요소로 구성된 심플한 전면부 디자인이 특징이다. 차량 전면의 조명 패널은 자율주행 센서와 공기역학적 요소를 포함하고 있으며, 후면에도 이와 같은 조명 디자인이 적용됐다.
실내는 4K 해상도의 디지털 스크린이 대시보드 전체를 차지하며, 외부 디지털 미러 역할을 하는 양쪽 모니터가 포함된다.
터치패드로 메뉴를 제어할 수 있으며, 화이트 패브릭, 밝은 색상의 우드, 은색 트림, 보라색 앰비언트 조명이 조화를 이뤄 아늑한 느낌을 준다. 새로 개발된 운영 체제는 얼굴 인식과 AI 음성 보조 기능을 갖춰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중국 시장을 위한 맞춤 전략
아우디와 SAIC의 합작으로 개발된 아우디 E 컨셉트는 중국 고객을 위해 특별히 설계됐다.
SAIC는 중국 내 기술 생태계와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를 제공하며, 이를 바탕으로 아우디와 함께 새로운 ‘고급 디지털 플랫폼(Advanced Digitized Platform)’을 개발했다. 이 플랫폼은 새로운 중대형 전기차 모델에 적용될 예정으로, 중국 전용 시장에 집중된다.
특히, 중국의 럭셔리카 소비자들은 젊고, 기술에 능통하며, 연결성과 자율주행에 대한 기대가 높다. 이 컨셉트카는 2025년부터 중국에서 출시될 세 가지 신형 모델의 시작점이 될 것이다.
한편, 아우디는 유럽과 미국 시장에서는 Q6 e-트론, A6 e-트론과 같은 모델로 전기차 라인업을 확장할 예정이지만, 중국 시장에서는 SAIC와의 협력을 통해 차별화된 전략을 펼쳐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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