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에이를 대표하는 게임이라면 뭐니 뭐니 해도 ‘삼국지’ 시리즈다.
과거 코에이는 역사 시뮬레이션 게임을 주로 만들며 자신만의 입지를 굳혔다. 1985년에 출시한 ‘삼국지’는 14탄까지 탄생하며 4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대표적인 역사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최근에는 ‘삼국지 8 리메이크’가 재출시됐다. ‘삼국지’ 시리즈 중 최초의 리메이크 작품이다.
‘삼국지 8 리메이크’는 원작처럼 군주제가 아닌 무장제를 채택한 게임이다. 또한 ‘삼국지 8’과 파워업 키트를 베이스로 하여 새롭게 추가된 시나리오와 장수, 무장, 세력 등 사상 최대의 볼륨을 자랑한다. 이번에는 600여명에서 1,000여명으로 증가한 수많은 무장 중 한 명을 선택한 후 자신의 능력으로 국가에 등용되어 능력을 펼치거나 중국 본토를 지배하는 등 플레이어가 원하는 방식으로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다.
게임을 시작하면 시나리오와 무장을 선택하게 된다. 시나리오는 184년부터 263년까지 사실 기반의 시나리오부터 가상 시나리오까지 다양하게 존재한다. 또한 초보자를 위해 무장을 추천해 주는 시스템도 있고 가상의 무장을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플레이어는 군주, 도독, 일반, 재야 등 여러 신분과 시기를 통해 주어진 상황에 맞춰 게임을 진행해야 한다. 당연하지만 신분은 고정되는 것이 아니고 플레이어가 어떻게 진행하느냐에 따라 변화한다.
게임 진행은 도시에서 펼쳐진다. 도시에서 내정이나 견문을 선택할 수 있다. 매 턴마다 행동력을 바탕으로 농업, 공업, 상업은 물론 치안, 방어 등의 시설을 방문하며 능력을 올리거나 견문을 통해 민심을 높이고 새로운 무장을 만나 교류할 수 있다. 또한 자택에 들어가 다른 무장과의 관계를 개선시키거나 단련을 통해 스펙을 상승시킬 수 있고 외출을 통해 다른 도시를 방문하여 새로운 보물을 발견하거나 인재를 만날 수도 있다. 모든 선택은 행동력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정해진 행동력에서 자신에게 알맞은 선택을 할지 고민하게 만든다.
새롭게 추가된 연의전은 게임의 기초적인 가이드부터 여러 퀘스트와 역사 이벤트 등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역사 이벤트는 원작의 주요 스토리를 바탕으로 한 퀘스트와 다양한 IF 분기도 즐길 수 있다.
전투는 원작보다 더욱 빠르게 진행된다. 턴제를 기반으로 하며 전투가 진행되기 전에 미리 첩보를 통해 적의 전력을 파악할 수 있다. 전투 전에는 부대를 어떻게 배치할지, 그리고 어떤 책략을 사용할지 결정할 수 있다. 또한 전투는 태수나 군주 등이 아니면 자신의 부대만 컨트롤하고 나머지 부대는 AI가 알아서 진행한다. 또한 미리 여러 무장과 인연을 잘 맺은 경우는 연계 플레이를 통해 전투를 유리하게 이끌 수 있다. 그래서 전쟁 전에는 무장과의 인연을 잘 관리하는 것이 좋다.
‘삼국지 8 리메이크’는 그래픽도 약간의 애니메이션을 가미하고 방대한 스토리와 무장과 편리해진 인터페이스 등을 통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역사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만약 8편을 재미있게 즐겼다면 파워업 키트를 포함하고 더욱 추가되고 발전한 이번 리메이크 버전도 재미있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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