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좀 더 완성도 높으면서도 계속 손이 가는 즐거운 작품, 그리고 지속적으로 사랑받을 수 있는 게임을 만드는데 집중 하겠습니다.”
스텔라 블레이드 개발을 이끈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는 “최우수상을 받게 돼 영광스러운 마음”이라며 “심사에 참여해주신 심사위원 및 기자단, 특히 게임을 준비할 때부터 응원해준 유저 모두에게 진심을 담아 감사 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소니 플레이스테이션(PS) 독점작으로 출시된 액션 어드벤처 콘솔 게임이다. PS 플랫폼을 지닌 소니가 직접 전세계 유통을 맡았다. 국내 게임사 중 처음으로 시프트업이 소니와 세컨드파티 계약을 체결하고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글로벌 흥행에 성공했다. 한국, 일본, 미국, 영국 등 60여개국 PS스토어 사전 예약 1위를 기록했다. 출시 후 약 두달 만에 100만장 이상 판매고를 올렸다.
시선을 사로잡는 매력적인 캐릭터 디자인과 화려한 액션, 수위 높은 전투신 연출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PS5 듀얼센스 무선 컨트롤러 헵틱 피드백을 활용해 게임 속 빗방울이 떨어지는 느낌과 모래사막 위에 내딛는 발걸음까지 몰입도 높은 조작감을 선사한다.
김 대표는 “스텔라 블레이드 제작은 제가 겪었던 ‘게임의 즐거움’과 ‘끝난후 기분좋은 아쉬움’을 여러분들께도 경험시켜 드리고자 시작됐다”며 “다행히 많은 분들이 생각보다 큰 사랑을 주셔 그 마음이 전달된 것 같아 기쁘다”고 소회했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올해 대한민국 게임대상 최우수상을 비롯해 기획·시나리오, 사운드, 그래픽, 캐릭터, 인기 게임상 등 7관왕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암울한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 속에서 감성을 자극하는 고품질 OST와 김 대표 특유의 아트 스타일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주목받았다. 주인공 캐릭터 ‘이브’ 역시 스토리텔링적 측면뿐 아니라 다양한 의상을 수집해 꾸밀 수 있어 큰 인기를 끌었다.
IP 가치를 높이고 열기를 이어가기 위한 콘텐츠 패치 업데이트도 지속 중이다. 앞서 여름 시즌에는 시원한 느낌을 주는 휴양지와 새로운 캐릭터 의상 등을 무료 업데이트로 제공했다. 일본 인기 게임 IP ‘니어 오토마타’와 협업한 다운로드가능콘텐츠(DLC)를 곧 선보인다. 2025년에는 PC 버전 출시로 서비스 플랫폼을 확장할 예정이다.
스텔라 블레이드 개발사 시프트업은 창세기전 시리즈와 블레이드앤소울 등 게임 원화가로 이름을 알리며 두터운 팬덤을 형성한 김 대표가 2013년 설립한 회사다. 지난해 ‘승리의 여신: 니케’로 2023 대한민국 게임대상 우수상을 수상하고 올해 7월 코스피에 상장했다. 탄탄한 역량과 지식재산(IP) 경쟁력을 입증했다.
김 대표는 “그 무엇보다도 유저 여러분들의 관심과 응원이 개발진 모두에게 큰 힘이 되는 만큼, 앞으로도 많은 사랑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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