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딸, 개명 신청
머스크와 가족 불화 주목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하나이자 최근 테슬라 주가 폭등으로 세계 1위 억망장자로 꼽히는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와 그의 딸 비비안 제나 윌슨의 관계가 극단적으로 틀어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네티즌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비비안은 과거 “더 이상 아버지와 엮이고 싶지 않다”며 개명과 함께 머스크와의 관계를 공식적으로 단절한 바 있다.
최근에는 트럼프의 재선 가능성에 따른 미국의 성소수자 규제 정책을 우려하며 미국을 떠날 뜻을 밝혀 또다시 충격을 주고 있다.
“아버지와 관계 맺고 싶지 않다” 비비안의 강경한 입장
비비안은 2022년, 법원에 자신을 “비비안 제나 윌슨”으로 개명하고 성별을 여성으로 공식 변경하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어떤 방식으로도 생물학적 아버지와 관계를 맺고 싶지 않다”는 강한 어조의 신청이 알려지자, 머스크와 자녀 사이의 갈등이 표면화되며 큰 화제가 됐다.
하지만 여기에 그치지 않고, 비비안은 최근 미국의 정치적 분위기 속에서 자신의 미래를 재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비비안은 SNS에 “트럼프가 4년만 재임하더라도 미국은 나의 미래가 아닌 것 같다”며 미국을 떠나겠다는 입장을 암시했다.
트럼프가 트랜스젠더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우며 성소수자 권리를 제한할 가능성이 커지자, 트랜스젠더인 비비안은 아버지 머스크의 정치적 영향력과 맞물려 미국을 등질 생각을 공개적으로 언급하게 된 것이다.
비비안, 아버지의 극단적 견해에 반발
머스크는 과거 트랜스젠더 이슈에 대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2020년에는 트랜스젠더 관련 대명사를 두고 “새로운 대명사들이 역겹다”는 발언으로 비난을 받았고, 최근에는 트럼프와 공화당 지지를 선언하며 젠더 규제에 우호적인 입장을 보였다.
비비안은 이에 대해 “아버지는 정치적 올바름, 즉 ‘워크(woke)’ 사상에 사로잡혀 있다고 하면서도 본인의 극단적 견해를 주입하려 했다”고 반발했다.
아버지가 자신의 여성적 특성을 문제 삼으며 목소리 톤까지 고치라 강요했던 과거를 공개하며 머스크의 성격을 “무심하고 쉽게 화를 내는 자기중심적인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비비안은 이러한 불화로 인해 아버지의 성을 버리고 윌슨이라는 새 성을 선택했다.
최근 머스크가 트럼프의 재선에 큰 도움을 주며 ‘킹메이커’로서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는 반면, 그의 트랜스젠더 딸 비비안은 차별 없는 삶을 위해 아버지와 결별을 선택했다. 이들의 엇갈린 행보가 앞으로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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