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불확실성 가득’ 배터리, 유럽에서 반전 기회 찾는다

한국금융신문 조회수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친환경 정책에 부정적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재등장으로 국내 배터리 기업들의 사업 전망에도 먹구름이 꼈다는 분석이다. 내년 사업 전망도 어둡지만 기업들이 활로를 찾기 위해 분주하다. 특히 무서운 기세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 배터리를 견제하는 유럽에서 기회가 찾아오고 있다.

기아 EV3.
기아 EV3.

기아 EV3.

기아 EV3.
기아 EV3.

‘불확실성 가득’ 배터리, 유럽에서 반전 기회 찾는다

이미지 확대보기

최근 국내 배터리 기업들은 중국 배터리 공세에 힘겨워 하는 모습이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1위는 중국 CATL(점유율 36.7%)과 BYD(16.4%)가 차지했다. 지난 2022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던 LG에너지솔루션은 점유율 12.1% 3위로 밀렸다. 4위는 중국 CALB(4.9%)으로 SK온(4.8%, 5위), 삼성SDI(4.0%, 7위)에 앞섰다.

중국 배터리 기업들은 내수 중심으로 성장한 것 아니냐고 반문할 수 있겠지만 반만 맞는 말이다. 같은 기간 중국을 제외한 전기차용 배터리 점유율 1위도 CATL(26.3%)이 차지했다. BYD는 점유율 4.0%로 삼성SDI(9.2%)에 이은 6위인데, 작년 1.8%에서 2.2%포인트나 급증했다.

중국 배터리 글로벌 성장세는 미국에 직접 진출이 사실상 막힌 상황에서 이루어졌다. SNE리서치는 “CATL은 테슬라, BMW, 메르세데스, 폭스바겐, 현대차 등 다수 완성차들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중국 내수시장의 공급 과잉으로 브라질, 태국, 이스라엘, 호주 등 수출을 통해 글로벌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출처=SNE리서치
출처=SNE리서치

출처=SNE리서치

출처=SNE리서치
출처=SNE리서치

‘불확실성 가득’ 배터리, 유럽에서 반전 기회 찾는다

이미지 확대보기

국내 기업들에게 좋은 소식은 유럽도 중국 전기차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는 것이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지난달말 중국산 전기차에 관세를 기존 10%에서 업체별로 18~45%로 5년간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여기에 내년부터 EU의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가 강화된다. 유럽에서 사업을 하는 자동차 회사들이 규제 대응을 위해 주행중 탄소 배출이 없는 전기차 판매를 늘려야 한다. 업계에서는 내년 유럽 전기차 판매량이 최소 20% 많으면 70%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흥국 전기차 시장 경쟁 심화라는 우려는 있지만 유럽에서 만큼은 국내 배터리 업체들에게 기회가 늘어날 수 있다는 의미다.

출처=각사 사업보고서
출처=각사 사업보고서

출처=각사 사업보고서

유럽은 전기차 캐즘 여파를 직격으로 맞은 곳이다. 전기차 수요 감소로 인해 배터리 업체들은 공장 가동률 하락으로 고정비가 늘어나고 수익성이 급감했다. 국내 배터리 3사는 지역별 공장 가동률을 별도로 발표하고 있지 않다. 업계에서는 올 상반기 기준 50~60% 수준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도 유럽 수요 회복을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보급형 전기차인 기아 EV3의 유럽 진출에 기대를 건 모습이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CFO는 지난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내년을 정확히 전망하기 상당히 어렵다”면서도 “유럽 이탄화탄소 배출 규제나 글로벌 완성차의 보급형 전기차 출시 확대 등과 같은 수요 개선 요인이 여러가지 있다”고 말했다. 손미카엘 삼성SDI 중대형전지전략마케팅실장은 “유럽 각국이 다시 정책 지원을 확대하는 분위기가 나오고 있다”며 “특히 시장 규모가 가장 큰 독일은 법인차에 대한 전기차 세제혜택 등을 다시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한국금융신문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차·테크] 랭킹 뉴스

  • BYD코리아 승용차 부문 한국 진출 공식화 선언
  • ‘스무살’ 맞은 게임쇼 지스타 개막… 역대 최대 규모로 팬 맞이
  • 1년이 되도록 소식 없더니 “드디어 나온다”… 가성비 대박인 전기 SUV
  • "혁신 기술이 공공 서비스에 들어왔다" [르포]
  • 전동화 기술로 피어난 아메리칸 프리미엄 - 캐딜락 리릭[별별시승]
  • "AI·공공 데이터로 한우등급 예측" 거브테크 혁신 페스티벌 가보니

[차·테크] 공감 뉴스

  • "AI·공공 데이터로 한우등급 예측" 거브테크 혁신 페스티벌 가보니
  • 럭셔리와 모험의 조화, JLR 코리아 차별화된 고객 경험 제공
  • 엔씨, 리니지W’ 3주년 3번째 시그니처 클래스 성기사 업데이트
  • [리뷰] 밤새며 즐기던 추억의 그 게임...’삼국지 8 리메이크’
  • 17년 만에 부활하는 車 “싹 바뀌었다”… 크로스오버로 재탄생한 신형 SUV
  • 그라비티, 3분기 영업익 276억 원...전년比 27% 줄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진득한 국물에 닭 특유의 감칠맛이 전해지는 닭칼국수 맛집 BEST5
  • 부드러운 육질, 고소한 풍미가 매력적인 양고기 맛집 BEST5
  • 끓일수록 진국! 얼큰 칼칼한 국물이 일품인 매운탕 맛집 BEST5
  • 달콤한 간식으로 인기 만점인 베이커리 카페 리스트 BEST5
  •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김성호 감독. 발달장애 아동 SF영화 공개
  • 강동원·이민기·김남길·차은우..’사제복’의 매력으로
  • [인터뷰] 영화 ‘허브’가 이끈 배우의 길…이유미 “난 복 받은 사람”
  • [오늘 뭘 볼까] 아이돌의 꿈과 현실..애니메이션 영화 ‘트라페지움’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美 10월 CPI 전년비 2.6%↑ 예상치 부합…"연준 2% 목표와는 더 멀어져"

    뉴스 

  • 2
    "잠시나마 팀을 맡아 기쁘다...새 감독에게 모든 걸 바쳐라" 떠나는 '레전드'가 선수단에 던진 메시지

    스포츠 

  • 3
    거꾸로 박혀 "살려주세요" 외친 5살 아이…두 달 동안 '140회' 학대당했다

    뉴스 

  • 4
    "하고 싶은 이야기..." '오징어 게임' 감독이 마지막 시즌 묻자 확답을 내놨다

    연예 

  • 5
    “루나 코인 사태 다룬…” 故 송재림 유작 ‘폭락: 사업 망한 남자’가 내년 1월 개봉한다

    연예 

[차·테크] 인기 뉴스

  • BYD코리아 승용차 부문 한국 진출 공식화 선언
  • ‘스무살’ 맞은 게임쇼 지스타 개막… 역대 최대 규모로 팬 맞이
  • 1년이 되도록 소식 없더니 “드디어 나온다”… 가성비 대박인 전기 SUV
  • "혁신 기술이 공공 서비스에 들어왔다" [르포]
  • 전동화 기술로 피어난 아메리칸 프리미엄 - 캐딜락 리릭[별별시승]
  • "AI·공공 데이터로 한우등급 예측" 거브테크 혁신 페스티벌 가보니

지금 뜨는 뉴스

  • 1
    호주에 와르르 무너진 야구 대표팀...추신수 '과거 발언' 새삼 주목

    스포츠 

  • 2
    래퍼 언에듀, 월 수입 '고급 국산차' 수준... "플렉스는 동기부여"

    연예 

  • 3
    "정말 죄송하다" 고개 숙인 손흥민→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신뢰..."팬들의 야유에도 여전히 지지"

    스포츠 

  • 4
    “침대에 피 흥건…” 사업 성공했지만 토니안이 당시 우울증으로 겪은 일들은 심각했다

    연예 

  • 5
    '타선 & 마운드' 모두 압도적 우위였다…'장단 13안타→1차전 승리' 日, 호주 9-3 완파 [프리미어12]

    스포츠 

[차·테크] 추천 뉴스

  • "AI·공공 데이터로 한우등급 예측" 거브테크 혁신 페스티벌 가보니
  • 럭셔리와 모험의 조화, JLR 코리아 차별화된 고객 경험 제공
  • 엔씨, 리니지W’ 3주년 3번째 시그니처 클래스 성기사 업데이트
  • [리뷰] 밤새며 즐기던 추억의 그 게임...’삼국지 8 리메이크’
  • 17년 만에 부활하는 車 “싹 바뀌었다”… 크로스오버로 재탄생한 신형 SUV
  • 그라비티, 3분기 영업익 276억 원...전년比 27% 줄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진득한 국물에 닭 특유의 감칠맛이 전해지는 닭칼국수 맛집 BEST5
  • 부드러운 육질, 고소한 풍미가 매력적인 양고기 맛집 BEST5
  • 끓일수록 진국! 얼큰 칼칼한 국물이 일품인 매운탕 맛집 BEST5
  • 달콤한 간식으로 인기 만점인 베이커리 카페 리스트 BEST5
  •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김성호 감독. 발달장애 아동 SF영화 공개
  • 강동원·이민기·김남길·차은우..’사제복’의 매력으로
  • [인터뷰] 영화 ‘허브’가 이끈 배우의 길…이유미 “난 복 받은 사람”
  • [오늘 뭘 볼까] 아이돌의 꿈과 현실..애니메이션 영화 ‘트라페지움’

추천 뉴스

  • 1
    美 10월 CPI 전년비 2.6%↑ 예상치 부합…"연준 2% 목표와는 더 멀어져"

    뉴스 

  • 2
    "잠시나마 팀을 맡아 기쁘다...새 감독에게 모든 걸 바쳐라" 떠나는 '레전드'가 선수단에 던진 메시지

    스포츠 

  • 3
    거꾸로 박혀 "살려주세요" 외친 5살 아이…두 달 동안 '140회' 학대당했다

    뉴스 

  • 4
    "하고 싶은 이야기..." '오징어 게임' 감독이 마지막 시즌 묻자 확답을 내놨다

    연예 

  • 5
    “루나 코인 사태 다룬…” 故 송재림 유작 ‘폭락: 사업 망한 남자’가 내년 1월 개봉한다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호주에 와르르 무너진 야구 대표팀...추신수 '과거 발언' 새삼 주목

    스포츠 

  • 2
    래퍼 언에듀, 월 수입 '고급 국산차' 수준... "플렉스는 동기부여"

    연예 

  • 3
    "정말 죄송하다" 고개 숙인 손흥민→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신뢰..."팬들의 야유에도 여전히 지지"

    스포츠 

  • 4
    “침대에 피 흥건…” 사업 성공했지만 토니안이 당시 우울증으로 겪은 일들은 심각했다

    연예 

  • 5
    '타선 & 마운드' 모두 압도적 우위였다…'장단 13안타→1차전 승리' 日, 호주 9-3 완파 [프리미어12]

    스포츠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