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산업은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엔진입니다. 반도체와 같이 서비스업 대표 수출 산업인 콘텐츠 산업을 한국 경제 저성장을 극복할 핵심 산업으로 집중 육성해야 합니다.”
윤양수 문화체육관광부 콘텐츠정책국장은 전자신문과 서울경제진흥원(원장 김현우)이 12일 국회에서 공동 주최한 ‘K-콘텐츠산업 트렌드 및 미래시장 환류 방안 모색 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강병준 전자신문 대표, 진종오·김은혜·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 윤양수 문체부 콘텐츠정책국장, 유윤옥 한국콘텐츠진흥원 본부장이 참석했다. 이와함께 네이버웹툰·넥슨·스마일게이트·스토리위즈·엔씨소프트·NHN·카카오게임즈·캐킷·컴투스·크래프톤(게임·웹툰), 하이브·카카오엔터·SM·JYP·YG·인넥스트트렌드(K팝), CGV·아이윌미디어·에이스팩토리·앤드마크·히든시퀀스(영화·드라마), 순이엔티·플렉스E&M·와우온 등 뉴미디어 기업의 콘텐츠 리더들이 참석했다.
포럼강연자로 나선 윤 국장은 ‘K콘텐츠 글로벌 4대강국 도약 전략’을 주제로 K콘텐츠의 현재와 미래상, 정부정책 등에 대해 설명했다.
윤 국장은 “최근 5년간 K콘텐츠는 약 37조원 규모로 급성장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콘텐츠 시장 키워드로 디지털·플랫폼에서 콘텐츠 IP로의 전환,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접목, 글로벌 OTT 중심의 대형화 등이 일어나고 있다고 짚었다. 또 △정부예산의 한계와 관련조직 축소 △특정소비재 중심의 K프리미엄 활용 △IP 자기복제 및 공급과잉 등 K콘텐츠 산업과 정책의 우려를 언급했다.
이와 함께 윤 국장은 2027년 매출 200조원 규모의 K콘텐츠 산업 육성을 목표로 △K콘텐츠 복합단지 조성 △5조원 대 정책금융펀드 △XR, 생성형 AI 등 신기술 지원 △중소·지역기업 지원 △K콘텐츠 연관산업 동반성장 모색 △게임·영화·웹툰·음악·방송 등 핵심장르 집중지원 등을 골자로 하는 ‘K-콘텐츠 글로벌 4대 강국 도약전략’ 비전을 설명했다.
참석한 업계 관계자들은 이같은 강연내용에 호응하면서, K콘텐츠 인큐베이팅, 글로벌 소통폭 확대, 숏폼 중심의 미디어 제작인프라 확대 등을 건의했다.
윤 국장은 “K콘텐츠가 연일 성장세를 보이면서 국내외 위상이 달라졌다. 관련 조직이나 예산의 한계도 있고, 업계 내에서의 위기지점들도 분명히 있지만 더 지원할 수 있도록 뛰고 있다”라며 “주도산업이 된 콘텐츠 업계에서 최근 한계를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지만, 그를 딛고 일어설 수 있도록 정부에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자신문은 이번 포럼을 시작으로 문화 콘텐츠 산업 부문 리더들을 대상으로 하는 ‘K-CON HONORS CLUB’ 조찬 포럼을 오는 2025년 10월까지 월 1회 운영한다. 전자신문이 주최하는 ‘K-CON HONORS CLUB’ 조찬 포럼은 세계를 연결하는 K-콘텐츠의 힘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콘텐츠 리더들의 역량과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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