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G580 전기차 첫선
한 번 충전으로 392km 주행
에디션 원, 70대 한정 판매
45년 전통을 자랑하는 오프로더의 아이콘이 전동화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G-클래스의 첫 순수 전기차 모델 ‘G 580 with EQ 테크놀로지(The all-new Mercedes-Benz G 580 with EQ Technology)’를 출시하며, 전설적인 오프로드 차량을 전기차로 재탄생시켰다.
1979년 첫 출시된 G-클래스는 독보적인 내구성과 강력한 오프로드 주행 성능으로 인기를 끌며, 2023년까지 무려 누적 생산량 50만 대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처럼 오랜 세월 오프로더의 표준으로 자리 잡은 이 모델이 이제는 친환경 시대에 맞춰 전기 모터와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해 변화를 꾀하고 있다.
오프로드 성능 강화, 최대 587마력 출력
‘G 580 with EQ 테크놀로지’는 각 바퀴마다 146.75 hp의 출력을 발휘하는 전기 모터를 장착, 최대 587 hp의 성능을 내며 오프로드에서도 뛰어난 주행력을 보여준다.
차량 하부에는 118 kWh 용량의 고전압 리튬 이온 배터리가 탑재돼, 한 번 충전으로 국내 기준 최대 392 km의 주행이 가능하다. 더불어 배터리는 탄소 복합 소재로 보호해 지면 충격에도 물리적 손상을 줄이도록 설계되었다.
오프로드 주행에 특화된 혁신적 기능도 눈길을 끈다. 좁은 길에서의 유턴을 돕는 ‘G-턴(G-TURN)’, 좁은 회전 반경을 제공하는 ‘G-스티어링(G-STEERING)’, 그리고 험로에서의 크롤링 기능을 제공하는 지능형 오프로드 크루즈 컨트롤 등 기존 G-클래스의 강점을 이어받았다.
이외에도 최대 100% 등판 능력과 35도 경사면 주행, 최대 850mm 도하 능력 등 뛰어난 주행 성능을 갖췄다. 또 ‘지능형 토크 벡터링’으로 정교한 디퍼렌셜 락 기능을 제공하고, 전기차 특유의 주행음과 ‘G-로어(ROAR)’ 효과음도 제공해 주행의 재미를 더한다.
디자인 역시 전기차에 맞춰 최적화됐다. 전통적인 각진 실루엣은 그대로 계승하면서도 블랙 라디에이터 그릴과 높아진 보닛, 공기역학적으로 설계된 A-필러와 지붕 스포일러 립 등을 통해 날렵하고 강인한 인상을 준다.
에디션 원, 국내 단 70대 한정 판매
특히 이번 한정판 에디션 원은 AMG 라인과 나이트 패키지가 적용된 외관에 블랙 마그노 컬러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파란색 브레이크 캘리퍼, 후면의 디자인 박스를 포함한 차별화된 디테일이 돋보인다.
실내는 실버 펄과 블랙 조합의 나파 가죽과 파란색 탄소 섬유 트림으로 꾸며져 럭셔리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한편 에디션 원은 국내에 단 70대만 한정 판매될 예정으로 소장 가치가 더욱 높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킬리안 텔렌 부사장은 “45년이 넘는 시간 동안 오프로더의 리더로 자리 잡아온 G-클래스가 이번 전동화를 통해 또 한 번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며, “에디션 원 모델을 통해 국내 팬들에게 최상의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G 580 with EQ 테크놀로지의 가격은 2억 3,900만 원으로, 전통과 혁신이 결합된 럭셔리 전기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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