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판매 10% 감소, 소비 심리 위축돼
벤츠·BMW, 1위 경쟁 치열
렉서스, 테슬라 제치고 3위 차지
![출처: Mercedes-Benz(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4/11/CP-2023-0186/image-f47fe09f-f02b-479c-bb20-7017e117e74f.jpeg)
10월 국내 수입 승용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10% 감소한 2만1246대에 그치며, 고물가와 고금리의 영향 속에 소비 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다.
영업일이 하루 더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판매 회복이 어려웠던 가운데, 주요 수입차 브랜드 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두 달 연속 수입차 판매 1위 유지
메르세데스-벤츠는 두 달 연속 1위를 지키며 6429대의 판매량으로 선두를 유지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줄어든 성적을 보였다. 올해 누적 판매량에서는 BMW(6만391대)에 밀리며 연간 1위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
10월 실적을 이끈 것은 주력 모델 E-클래스로, 2545대가 팔리며 수입차 모델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출처: Mercedes-Benz(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4/11/CP-2023-0186/image-0a040257-706d-4c0b-8996-273f2dd3ea51.jpeg)
다만, 9월 4941대를 기록했던 월간 최대 판매량에는 미치지 못했는데, 이는 2025년형 모델 출시로 인해 최대 12% 할인이 적용됐던 구형 재고 소진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가자지구 전쟁으로 인해 수에즈 운하 물류가 불안정해지면서 신차 도입에 타격을 받기도 했으나, 수입 경로를 다변화하며 물량 공급은 안정화되고 있다.
BMW는 6115대를 판매하며 두 달 연속 2위를 차지했지만, 누적 판매량에서 메르세데스-벤츠를 크게 앞서며 연간 1위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다.
이번 실적의 중심에는 여전히 5시리즈가 자리잡고 있다. 한동안 여러 모델이 고르게 상위권에 포진했으나, 최근 다시 5시리즈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보이는 모습이다.
![출처: BMW(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4/11/CP-2023-0186/image-c230fd6c-22ec-4bd4-9cf7-a2bd2c6ba9bf.jpeg)
실제로 5시리즈가 전체 모델 중 2위를 차지했으며, 다음 상위 모델인 3시리즈와도 약 2000대 차이를 보였다.
1만 대 클럽, 남은 두 달 동안 상위 브랜드에 집중
렉서스는 테슬라의 판매 감소로 한 계단 상승해 3위에 올랐다. 대표 모델 ES가 5위를 기록하며 실적을 이끌었고, 1283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일본차 불매 운동 여파로 2020년부터 3년 연속 1만 대 판매를 넘지 못했던 렉서스는 지난해부터 회복세를 보이며 올해도 1만 대 클럽에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
테슬라는 모델 Y가 951대 판매되며 3위에 올랐으나, 모델 3와 모델 S·X가 부진하며 종합 순위는 4위로 내려섰다.
![출처: Tesla(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4/11/CP-2023-0186/image-d77cb79a-df6d-4176-a44f-e50e9b64970e.jpeg)
테슬라가 3위 바깥으로 밀려난 것은 전기차 보조금 지급이 본격화된 올해 4월 이후 처음이다. 테슬라의 하락세는 수요 감소보다는 물량 도입이나 검차 지연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5위는 볼보가 1161대를 기록했고, 이어 아우디(944대), 토요타(754대), 폭스바겐(741대), 포르쉐(703대), 미니(538대) 순으로 이어졌다.
올해 남은 두 달 동안 BMW, 메르세데스-벤츠, 테슬라, 볼보, 렉서스를 제외하고는 ‘1만 대 클럽’에 합류할 수 있는 브랜드는 나타나지 않을 전망이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