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가 7일(현지시각) 중국에서 새로운 전기차 브랜드를 공개했다. 그리고 새로운 E 콘셉트카를 공개했는데, 아우디 엠블럼인 4개의 링 로고를 삭제했다. 오로지 ‘AUDI’라는 이름만 표시했다.
아우디 폭스바겐 그룹의 프리미엄 메이커인 아우디는 이제 중국에서 젊은 고객을 유지하기 위한 방향성을 수립했다. 중국 자동차 제조사 SAIC가 모두 생산하는 이 차들은 내년 여름에 첫 모델이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아우디가 자사의 혼과도 같은 4개의 링을 삭제하는 초강수 전략을 두게 된 이유는 SAIC와 손잡고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되찾기 위함이다.
중국에서는 최근 수입차 브랜드들이 점유율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따라서 중국 로컬 자동차 회사들과 더 확실한 전략을 만들어야 한다는 분석이 힘을 받고 있다. 특히 EV와 하이브리드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는 가운데 수입차 브랜드들은 사실상 권위를 상실해가는 중이다.
아우디의 새로운 EV시리즈는 SAIC와 공동개발하는 것은 물론 자동차 아키텍처도 모두 SAIC의 것을 쓴다. 향후 아우디는 SAIC와 더 긴밀하게 협조하고 의존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 결과물이 이번 아우디 E 콘셉트카다.
상하이에서 열린 이번 행사를 통해 프로젝트 CEO 페르민 소네이라는 “EV 시리즈는 고급 운전자 지원 시스템과 같은 고급 기술을 원하는 젊은 운전자들을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고객은 평균적으로 프리미엄 세그먼트의 30~35세로 전 세계 평균보다 훨씬 젊습니다. 반면 전 세계 평균은 55세입니다.”라고 말했다.
아우디는 E콘셉트카를 기반으로 만드는 스포트백 외에도 SACI와 파트너십은 향후 3년 안에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을 포함한 두 대의 차량을 더 출시할 계획이다.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 협회의 데이터에 따르면, 아우디는 2024년 상반기에 중국에서 1만 5,000대 미만의 EV를 판매했다. 이에 비해 중국 프리미엄 EV 브랜드인 니오와 샤오펑(Xpeng)은 각각 약 10배와 7배 더 많이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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