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가 내년 신형 전기차 등 신차 4종 이상을 국내에 투입해 주력 제품군을 전면 교체한다. 경쟁력 있는 신차를 필두로 판매 부진을 털고 수입차 톱3 자리를 탈환할지 주목된다.
아우디코리아가 내년 출시를 준비 중인 신차는 Q6 e-트론과 A6 e-트론 등 전기차 2종, A5와 Q5 등 내연기관 2종 등 총 4종으로 파악됐다. 이외 제품군도 본사의 글로벌 판매 일정에 맞춰 추가 신차 투입을 검토하고 있다.
아우디는 올해부터 본사의 중장기 전략에 따라 차세대 모델부터 홀수 제품군은 내연기관차, 짝수 제품군은 전기차로 배치하도록 차명을 개편했다.
내년 주력으로 앞세울 신차는 Q6 e-트론과 A6 e-트론 등 전기차다. 폭스바겐그룹 신규 전기차 전용 플랫폼 PPE에 기반한 전기차 2종은 국내 판매를 위한 막바지 인증을 밟고 있다.
Q6 e-트론은 아우디가 새로 선보이는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기존 준중형 Q4 e-트론, 준대형 Q8 e-트론 사이에 자리해 아우디 전기 SUV 제품군을 완성한다. 국내에서 인증받은 Q6 e-트론은 후륜구동 모델 기준 83㎾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완충 시 365㎞를 주행할 수 있다.
A6 e-트론 역시 국내 인증 절차에 착수했다. 주력 중형 세단 A6 후속 모델 성격의 전기차로, 아우디가 처음 선보이는 신차다. 콘셉트카를 계승한 미래지향적 디자인에 94.9㎾h 배터리를 탑재, 유럽 WLTP 기준 600~700㎞의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주력 내연기관 제품군도 신형으로 교체를 앞뒀다. 기존 A4와 A5 등 세단·왜건 시장에 대응하는 신형 A5, 주력 SUV 신형 Q5가 출시될 예정이다.
신형 A5와 Q5는 아우디 최신 디자인 언어를 반영한 디자인에 최신 PPC 플랫폼을 적용해 차체와 실내 공간을 키웠다. 파노라마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는 등 첨단 디지털 장비를 대거 채택해 상품성을 강화한다.
대대적 상품성 개선을 거친 차세대 제품군 도입을 바탕으로 아우디는 내년 수입차 톱3 위상 회복에 나설 전망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아우디는 올해 1~10월 모델 노후화, 물량 부족 등의 여파로 7472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51.0% 감소하며 고전 중이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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