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타타대우모빌리티가 군산 공장에서 개최한 ‘30주년 기념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타타대우모빌리티는 이날 새로운 사명을 선포하고 준중형 전기트럭 기쎈을 공개했다.
새로운 사명인 ‘모빌리티’는 타타대우상용차가 상용차 제조업체에서 ‘종합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고객과 함께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변화를 상징한다. 또한 타타대우상용차는 30년 역사를 바탕으로 미래 모빌리티에 부합하는 이미지와 메시지를 부여함으로써 새로운 기대감을 불어넣는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리브랜딩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타타대우모빌리티는 첫번째 리브랜딩 프로젝트인 기쎈을 발표했다. 기쎈은 준중형 전기트럭으로 총중량 9톤과 13톤에 대응한다. 세로형 LED 헤드램프와 디지털 사이드 미러가 특징이다. 휠베이스와 캡타입은 기존 디젤 모델과 동일하게 유지했다.
파워트레인은 ZF와 협력한 전기모터를 장착했다. 최고출력 250kW(335마력), 최대토크 862Nm(88kg.m)을 발휘한다. 배터리는 LFP와 NCM배터리로 이원화했다. 배터리 용량은 144kWh부터 300kWh까지 다양한 용량을 제공한다. LFP 배터리는 BYD가 공급한다. NCM 배터리는 현대 인프라코어가 패키징하고 셀은 LG가 납품한다.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150kWh 용량의 배터리를 장착한 9톤 트럭이 230km, 300kWh 용량의 배터리를 장착한 13톤 트럭이 485km다. 배터리는 고객 맞춤형으로 배치해. 단거리용, 장거리용, 특장에도 대응한다고 밝혔다.
이어 배터리 화재 대책도 발표했다. 배터리 과충전 안전 기준에 추가적인 충, 방전 마진을 부여했다. 또한 열폭주 회피를 위한 배터리팩 설계를 했고 쏀링크와 연동하여 BMS가 이상 징후 감지 시 소방청에 연락하도록 했다. 기쎈의 출시는 2025년 상반기로 예정되어 있다.
타타대우모빌리티 김방신 대표는 발표가 끝난 후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사명이 모빌리티로 변경했는데 솔루션 사업을 하는가에 대해 트럭 제조에 그치지 않고 쎈링크를 활용한 물류 플랫폼을 구상하고 있다고 답했다.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현재 전기차 보조금은 1톤 트럭과 버스에만 부여하고 있어 받지 못한다. 하지만 향후 보조금 개편을 기대하며 배터리 성능을 전기 버스와 비슷한 수준으로 구현했다고 답변했다.
급속 충전기 제한 시간이 40분인데 그동안 충전을 얼마나 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150kWh 용량의 배터리는 40분 내에 완충이 가능하며 300kWh 용량의 배터리는 1시간이 넘지만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가 길어 실제 사용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 답했다.
이어 충전 인프라 구축에 대해서는 내년 중 대형 물류사에 고용량 퀵차지를 공급할 계획이라 답했다. 차량 가격에 대해서는 현재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지만 디젤 차량의 두배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날 타타대우모빌리티는 향후 로드맵도 발표했다. 전기 트럭 기쏀을 시작으로 수소 내연기관과 수소 연료전지 차량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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