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대변혁 시대를 맞아 정보통신기술(ICT) 최신 동향과 연구개발(R&D) 투자 방향을 논의하는 기술 교류의 장이 열렸다. 산·학·연 전문가가 모여 산업 생산성 향상과 막대한 경제효과를 불러올 AI 혁신 성과를 공유하고 디지털 기술 분야별 주요 이슈를 점검하는 자리를 가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은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2024 ICT R&D 주간’ 행사를 개최한다. 올해 3회째인 이번 행사는 ‘AX 대전환시대, 새로운 돌파구를 열다’를 주제로 총 10개 세부행사가 마련됐다.
강도현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개막식에서 “AI 혁명은 우리에게 기회뿐 아니라 디지털주권 확보, 기술패권 경쟁 심화 등 다양한 도전과제를 던져줬다”며 “정부는 글로벌 선도국가 도약을 위한 AI 디지털 혁신과 ICT R&D 지원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ICT R&D 주간은 ICT 기술전망 컨퍼런스와 국방 ICT 퓨처 인사이트, 디지털 미디어 R&D 오픈랩, PM 특별간담회, ICT 국제공동연구 컨퍼런스, PL과제 협의체, ICT R&D 가치지킬랩 통합설명회, ICT학점 연계 프로젝트 인턴십 우수성과 시상식, 미래 SW 기술포럼, 생성형 AI 활용경험 공모전으로 구성됐다.
행사 첫날 IITP는 AX시대 선도를 위한 R&D 기획·투자방향을 제시했다. 정부는 내년 ICT R&D 투자 예산을 올해보다 10.9% 늘어난 1조1457억원으로 편성했다.
ICT·제조·서비스업 분야에서 AI를 통한 비용절감과 매출증가 등 경제적 효과는 총 3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정부 ICT R&D 정책은 전략적 투자를 통해 기술선도국과 격차를 줄이고 AX 경쟁력을 제고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홍진배 IITP 원장은 “ICT R&D 혁신과 기술사업화 성공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조강연에서 임성규 미국 조지아공과대학 교수는 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에서 경험한 도전적 R&D 성공사례 발표를 통해 국내 ICT R&D 혁신 방향을 모색했다. 이어 ICT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표창시상도 진행됐다. 과기정통부 장관 표창에는 엠아이큐브솔루션, 펀진, 올거나이즈코리아, 누리온이 수상했다.
행사장에는 국내 기업과 연구기관의 성과를 살펴볼 수 있는 10개 전시부스도 마련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프롬프트 입력을 통해 원하는 이미지를 2초만에 생성하는 ‘코알라’ 모델을 시연했다. 퓨리오사AI는 AI 딥러닝 프로세서를 통해 AI 모델 추론 기술을 선보였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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