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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가 영원히 기억할 이름 매드라이프, “계속 기억해주시는 분들에게 감사”

아시아투데이 조회수  

‘매드라이프’ 홍민기. /이윤파 기자

리그 오브 레전드 역대 최고의 서포터는 누구인가?

리그 오브 레전드 팬들 사이에서 가장 의견이 갈리는 논쟁 중 하나다. ‘마타’부터 시작해서 ‘울프’, ‘베릴’, ‘케리아’ 등 각자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서포터들이 언급된다. 그리고 서포터에 대해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선수가 있다. 바로 ‘매드라이프’ 홍민기다.

그가 남긴 수상 경력은 앞서 언급된 선수들에 비해 모자란다. 그럼에도 매드라이프가 꾸준히 언급되는 이유는 그가 서포터라는 포지션의 인식을 바꿨으며, ‘페이커’ 이상혁에 버금가는 인기를 자랑한 한국 리그 오브 레전드의 초대 슈퍼스타였기 때문이다.

리그 오브 레전드의 태동기 당시, 서포터 포지션에 대한 인식은 ‘도구’ 그 이하였다. 포지션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스스로 게임을 캐리하기보다는 아군을 지원해 주는 것밖에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인식이 강했다.

하지만 매드라이프는 그 인식을 완전히 파괴했다. 블리츠크랭크와 알리스타 등을 활용해 게임을 캐리하던 매드라이프의 플레이는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줬다. 그를 따라 하기 위해 서포터를 가는 유저들이 넘칠 정도였다.

지금도 매드라이프를 따라한 예측 샷을 ‘매라병’이라 칭하고, 블리츠크랭크 하면 아직도 매드라이프가 언급될 정도로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그가 가진 상징성은 압도적이다. 

수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었던 그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지난 10일 7일, ‘매드라이프’ 홍민기를 만나 근황을 나누고 지난 프로게이머 생활과 스트리머로서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 이제는 종합 게임 스트리머로 “명조, 호요버스… 서브 컬처 게임 많이 한다”

‘매드라이프’ 홍민기. /이윤파 기자
매드라이프는 은퇴 후 리그 오브 레전드 스트리머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방송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의 비중은 줄어들었고, 이제는 사실상 종합게임 스트리머다.

매드라이프는 왜 리그 오브 레전드에 흥미를 잃었을까? 매드라이프의 답은 리그 오브 레전드 문제가 아닌, ‘솔로랭크 서포터 역할’에 흥미를 잃은 것이었다. 

그는 “솔로랭크는 랜덤한 유저끼리 매칭이 되다 보니 서포터가 할 수 있는 부분이 제한적이다. 맵을 읽으며 운영하고, 팀적으로 소통하며 게임을 풀어나가는 게 중요한데 솔로랭크에서는 그것을 아예 할 수가 없다. 게임을 하며 그 간극이 더 심해지고, 스트레스를 받아서 흥미를 잃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솔로 랭크를 손에서 놓자 리그 오브 레전드 위주로 돌아가던 유튜브 채널도 내림세를 띠기 시작했다. 방송과 함께 잘 성장하고 있던 채널이기에 매드라이프 입장에서도 아쉬움이 남는 선택이었다.

매드라이프는 “굉장히 어리석었다고 생각한다. 근데 당시에는 이런 원인을 찾지 못했다. 왜 이렇게 힘들게 해야 하지 하는 생각에 방송 버튼을 누르는 것조차 괴로워서 나 몰라라 도망친 것도 있다. 조언을 구하고 싶었는데 인맥이 좁다 보니 여의치 않았다. 그래서 후회가 남긴 하지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아쉬움이 남지만 그만큼 행복지수가 훨씬 높아졌다는 것이 매드라이프의 설명이었다. 이어 “최근에는 서브 컬처 게임 위주로 많이 하고 있다”며 명조: 워더링 웨이브와 호요버스 게임을 예로 들었다.

그는 “많은 게임을 해보며 고민하는 와중에 다른 방송인들이 모바일 게임, 특히 서브 컬쳐 게임을 많이 하고 있어서 따라 해보며 시작했다”며 “웬만한 게임들은 다 패드로 하는데, 패드 호환이 돼서 가산점이 있었다. 그리고 패링 시스템이 있다는 것과, 이런 액션이 모바일에서 구현된다는 생각에 재밌게 즐겼다”고 설명했다.

◆ 단칸방 생활도 날 막지 못해! “게임으로 열광 받고, 기억 받고 싶었다”
‘매드라이프’ 홍민기. /이윤파 기자
매드라이프는 게임을 좋아하는 소년이었다. 남들이 투니버스를 올 때 스타리그를 보며 선수들의 이름을 다 외울 정도로 게임을 좋아하던 매드라이는 언젠가 저들처럼 게임을 통해 사람들에게 열광 받고 기억에 남고 싶다는 꿈을 가지게 됐다. 

그리고 매드라이프는 리그 오브 레전드를 만나게 됐다. 그는 “그때는 한국 서버가 없었던 시절이어서 해외에서 핑 140, 160까지 튀는 상황에서 게임을 했는데 재미있었다. 그러다가 랭크에서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하다가 랭커가 되고, WCG 예선에 나가보자는 얘기가 나온 게 첫 시작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리고 WCG 예선에서 강현종 감독을 만났다. 매드라이프는 “감독님이 이 게임이 크게 될 것 같으니 합숙하면서 한번 제대로 한번 해보자고 하셨다. 부모님들을 다 설득해 작은 단칸방에서 5명이 먹고 자며 게임만 했다”고 설명했다.

초창기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는 데뷔부터 연습, 생활 모든 것이 지금과 달랐다. 월급은 없었으며 밥도 먹고 싶은 대로 먹기 힘들었고 연습 공간과 생활 공간의 분리도 없었다. 어려운 조건이지만 게임에 대한 열정이 있고, 형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그 시기를 버틸 수 있었다.

매드라이프는 “당시에는 정말 힘들긴 했고, 그걸 어떻게 했을까라는 생각도 되게 많이 들었다. 그때의 저는 어렸지만, 클템 형이나 강현종 감독님도 그렇고 피도 안 섞인 사이인데 뭐든지 다 해주셨던 헌신이 있었기에 프로의 꿈을 키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 기억에 남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꿈… “나의 꿈을 유지시켜주는 이들에게 감사”
‘매드라이프’ 홍민기. /이윤파 기자
은퇴한 지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매드라이프의 영향력은 여전하다. 블리츠크랭크만 나오면 여전히 매드라이프가 언급되고, 선수들의 헌사도 계속된다.

LCK와 LPL을 대표하는 최고의 서포터 ‘케리아’와 ‘메이코’는 인터뷰를 통해 매드라이프를 향한 존경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이에 매드라이프는 “그 선수들이 저보다 100배는 더 잘하는데, 초반에 반짝하고 아직까지 회자되는 것이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이어 “요즘에도 제 이름이 계속 회자되는 게 올드팬분들이 저를 언급해 주셔서 그런 것 같다. 기억에 남고 싶은 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었는데, 제 꿈을 아직도 유지시켜주신다는 것에 정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팬들을 향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프로게이머로서 누구보다 치열한 시간을 보낸 매드라이프는 여유있는 삶을 꿈 꾼다. 그는 “좋아하는 취미로 방송을 재미있게 하는 것으로도 축복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여유가 되면 악기나 언어도 배워보고 싶다. 결국에는 하고 싶은 거 하는 걱정 없는 삶이 가장 큰 꿈이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매드라이프는 “프로게이머 생활을 했을 때부터 응원해 주셨던 팬분들께도 감사드리고 스트리머를 하고 나서 아직까지도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최근에는 방송 보시는 분 중에 제가 프로였던 걸 모르는 분들도 계시는데,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아시아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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