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완성차 브랜드의 10월 판매량이 공개됐다. 지난달 신규 등록된 수입 승용차는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한 2만1249대로 집계됐다. 10월까지 국내에 판매된 누적 대수는 21만5980대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가장 많은 등록대수를 나타낸 브랜드는 지난달에 이어 메르세데스-벤츠(이하 벤츠)가 차지했다. 벤츠의 신규등록대수는 6427대로 전체 비중의 30.25%를 차지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 2.8% 감소했다.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BMW가 벤츠의 뒤를 따랐다. BMW는 총 6113대가 판매됐으며 지난달 대비 13.7% 줄었다. 점유율은 28.77%다. 3위는 테슬라를 제치고 렉서스가 차지했다. 렉서스는 1283대가 신규등록됐으며 4위로 밀려난 테슬라는 1263대로 집계됐다.
이 외에도 ▲볼보 1161대 ▲아우디 943대 ▲토요타 745대 ▲폭스바겐 741대 ▲포르쉐 701대 ▲미니 538대 순이었다.
베스트셀링 모델에는 지난달에 이어 1038대가 판매된 벤츠의 E 200이 이름을 올렸다. 큰 폭의 할인 정책으로 인해 베스트셀링 모델 자리를 지킨 것으로 분석된다. BMW 520의 경우 1031대로 2위에 올랐으며 테슬라 모델 Y는 951대로 3위 지켰다.
지난달 4위, 5위를 차지했던 벤츠 E 300 4매틱과 E 220d 4매틱은 각각 579대, 578대로 집계되며 6, 7위로 내려왔고 BMW 530 x드라이브와 렉서스 ES 300h가 각각 778대, 673대가 등록되며 4, 5위로 올라섰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이 1만1280대로 가장 높았다. 이어 2000cc~3000cc 미만의 경우 5628대, 3000cc~4000cc 미만은 710대로 나타났다. 4000cc 이상은 472대로 2.2%에 불과했다.
연료별로는 지난달에 이어 하이브리드가 1만1620대로 전체 비중의 54.7%를 차지했으며 가솔린 4955대, 전기 3159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872대, 디젤 643대 순이었다.
국가별 등록 추이의 경우 유럽이 1만만7100대로 가장 많았으며 미국 2157대, 미국 1992대 순이었다.
구매유형으로는 개인 구매가 2만1249대로 60.5%를 차지했으며 법인 구매의 경우 39.5%인 8387대로 나타났다. 개인 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4060대(31.6%) ▲서울 2706대(21.0%) ▲부산 801대(6.2%) 순이었고 법인 구매는 ▲부산 2405대(28.7%) ▲인천 1968대(23.5%) ▲경남 1300대(15.5%) 순으로 집계됐다.
정윤영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부회장은 “10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연식변경에 따른 2024년식 재고소진과 일부 모델 물량부족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고 말했다.
허인학 기자 ih.he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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