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출범 후 첫 흑자…SK온 ‘만성적자’ 꼬리표 뗀 배경은?[biz-플러스]

서울경제 조회수  

출범 후 첫 흑자…SK온 '만성적자' 꼬리표 뗀 배경은?[biz-플러스]
SK온이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배터리 공장. 사진 제공=SK온

SK온이 영업이익 240억 원을 달성하며 출범 이후 ‘만성적자’라는 꼬리표를 처음으로 뗐다. 최근 가동을 시작한 헝가리 신규 공장의 수율이 안정화된 데다 전사적인 원가 절감을 이뤄낸 덕이다. 리튬 등 배터리 원재료 가격이 크게 떨어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

SK온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 4308억 원, 영업이익 240억 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특히 영업이익은 4601억 원 손실을 기록한 2분기 대비 4841억 원 개선됐다.

헝가리 공장 조기 정상화…유럽 배터리 수요에 적극 대응

SK온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흑자를 달성한 배경에는 헝가리 신규 공장의 조기 정상화가 자리하고 있다. SK온은 지난해 2분기 가동을 시작한 헝가리 3공장의 램프업(생산량 확대) 기간을 기존 6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했다. 지난해 SK배터리아메리카(SKBA) 2공장이나 기존 헝가리 공장 설립 과정을 경험했던 인력들이 신규 공장에 투입되며 정상화 속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유럽 내 배터리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환경을 조기에 마련하며 수율 개선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출범 후 첫 흑자…SK온 '만성적자' 꼬리표 뗀 배경은?[biz-플러스]

고단가에 구입한 배터리 재료들이 조기에 소진되며 비교적 저렴한 원재료로 배터리 생산이 가능하게 된 점도 수익성을 높였다. 업계 관계자는 “리튬·니켈·코발트 등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주요 재료 가격이 2022년에 비해 80%가량 크게 하락했다”며 “배터리 제조비용 중 60% 이상이 원재료인 만큼 이익을 낼 수 있는 구조가 형성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팩토리화 등 원가절감 노력 지속

SK온의 전사적인 원가 절감도 실적을 끌어올렸다. SK온은 자동화물류설비(AGB), 스마트팩토리화를 바탕으로 제조 경쟁력 확보에 몰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배터리 생산장비 고도화를 목표로 국내를 포함한 독일·일본·미국 등 기업과 6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제조 최적화를 위해 글로벌 설비를 유연하게 개조한다는 목표다. 지난 연말 인사에서는 임원 수를 10%가량 낮추는 등 조직개편도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SK온은 글로벌 상황과 고객사 수요에 따라 투자금액을 유연하게 조정한다. 김경훈 SK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시설투자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블루오벌SK와 현대차 합작법인 프로젝트의 주요 투자가 연내 집행됨에 따라 2025년 이후 시설투자 금액은 대폭 축소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공장 가동 시점도 일부 변경될 수 있다. 우선 포드와 진행 중인 블루오벌SK 프로젝트 중 켄터키 2공장은 시장 상황을 고려해 2026년 이후로 양산 시점을 연기한다. 켄터키 1공장과 테네시 공장은 계획대로 2025년 연내에 가동할 예정이다. 2025년 가동이 목표인 현대차 합작공장의 양산 시점도 지연될 수 있다.

SK온은 4분기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4분기부터 고객사들의 북미 완성차 공장이 가동하고 신차 출시도 계획된 만큼 판매량이 소폭 증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기차 외에도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배터리 애플리케이션 수요를 위한 제품 개발에도 집중한다.

한편 이날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은 적자폭이 확대되며 실적이 악화됐다. 매출은 17조 6570억 원, 영업손실은 4233억 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 분기 대비 1조 1422억 원, 3775억 원 감소했다. 특히 ‘캐시카우’인 석유사업은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및 중국 석유 수요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7608억 원 줄어든 6166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화학사업은 2분기 진행된 파라자일렌(PX) 정기보수 종료에 따른 판매 물량 증가 효과에도 불구하고 영업손실 144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윤활유 사업은 미국·유럽 시장의 판매량 증가와 마진 개선 효과로 전 분기 대비 220억 원 증가한 1744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출범 후 첫 흑자…SK온 '만성적자' 꼬리표 뗀 배경은?[biz-플러스]

서울경제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차·테크] 랭킹 뉴스

  • 엔비디아가 찜한 '메디컬아이피', AI 기반 의료 디지털트윈-비전프로 연동 기술 공개
  • 세계 3대 IT 전시회, 모바일을 넘어 로봇·전기차로 확대
  • “최대 주행거리 644KM?”.. 벤츠가 작정하고 개발 중인 차세대 전기 SUV에 ‘관심 집중’
  • 다시 불붙은 MMORPG 경쟁…3월은 더 치열해지나
  • 크래프톤 ‘인조이’에 대한 궁금한 점 8가지
  • 올해 상반기 최고의 화제작인데도 '복합적' 평가 나오는 이유는?

[차·테크] 공감 뉴스

  • “벌써 입소문 탔다”.. 만소리에 손을 거쳐 새롭게 탄생한 사이버트럭에 ‘감탄’
  • 폴스타 4 싱글 모터, '톡톡 튀는 패밀리카를 원하시나요?'
  • 한림대의료원 “국내 최초 생성형AI로 포괄수가제 의무기록지 작성”
  • “운전자들 환호!”.. 정부, ‘이 환자’ 싹 다 뿌리 뽑는다 선언
  • 발주·시공·유지관리 통합…철도연, 철도 인프라 위한 'BIM' 기반 통합운영시스템 구축
  • 현대차, 안성에 배터리 양산라인 만든다…설비 발주 초읽기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한국 고속도로 슈퍼카 확정” 무쏘 EV 듀얼모터, 정신나간 가격·스펙 진짜냐 난리!
  • “결국 기아 오너가 승자” 인증 끝판왕 유럽에서 중국 찍어누른 SUV
  • “SUV 쫙 깔리겠네” 현대차·기아 싫은 예비오너 잡으려고 이런 방법을?!
  • “운전자들, 잘 가다가 쿵!” 세금 털었는데 도로 상태 왜 이러냐 오열!
  • “카니발·쏘렌토 또 바뀔듯”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잘 팔리자 벌어진 상황
  • “세금 낭비 대환장!” 단속 걸린 744명 싹 다 참교육 해라 난리!
  • “아, 셀토스 괜히 샀네” 예비오너들, 기아 EV2 가격·디자인 역대급 아니냐 난리!
  • “쏘렌토·스포티지 디젤, 아직 현역” 하이브리드 있어도 잘 팔리네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박수영 의원, “반(反)대한민국 카르텔에 맞설 약자의 마지막 저항, 단식뿐”

    뉴스 

  • 2
    ‘숙의’ 들어간 헌재, 17일까지 일정 모두 비워…윤 대통령 선고 빨라지나

    뉴스 

  • 3
    檢, ‘계엄수사 윤 대통령 영장기각 은폐 의혹’ 공수처 압수수색…오동운 공수처장 피의자 입건

    뉴스 

  • 4
    무당층이 선호하는 차기 대통령 1위는? 한동훈, 홍준표, 오세훈은 아니다(리얼미터)

    뉴스 

  • 5
    “제2의 서울이라더니”…지난해 집값 하락률 전국 1위 했다는 지역

    경제 

[차·테크] 인기 뉴스

  • 엔비디아가 찜한 '메디컬아이피', AI 기반 의료 디지털트윈-비전프로 연동 기술 공개
  • 세계 3대 IT 전시회, 모바일을 넘어 로봇·전기차로 확대
  • “최대 주행거리 644KM?”.. 벤츠가 작정하고 개발 중인 차세대 전기 SUV에 ‘관심 집중’
  • 다시 불붙은 MMORPG 경쟁…3월은 더 치열해지나
  • 크래프톤 ‘인조이’에 대한 궁금한 점 8가지
  • 올해 상반기 최고의 화제작인데도 '복합적' 평가 나오는 이유는?

지금 뜨는 뉴스

  • 1
    "오늘따라 너무 피곤한데"…'이것' 마시고 20분간 눈 감고 계세요

    여행맛집 

  • 2
    민주노총 추가 인원 기소한 檢 공소장 살펴보니…北 ‘본사’, 민주노총 ‘지사’, ‘영업1부’ 활동

    뉴스 

  • 3
    국민들의 국회의원에 대한 실망감 얼마나 되나?...‘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동의 79.1%…‘국회의원 4선 제한’ 동의 78.1%

    뉴스 

  • 4
    정치개혁 우선순위 ‘국회개혁’ 56%…의원내각제 안돼 52.4%

    뉴스 

  • 5
    [ET인터뷰] 가수 박남정, “뮤지컬 도전, 관객과의 새 공감 짜릿”…'별 헤는 밤' 초연 마무리

    연예 

[차·테크] 추천 뉴스

  • “벌써 입소문 탔다”.. 만소리에 손을 거쳐 새롭게 탄생한 사이버트럭에 ‘감탄’
  • 폴스타 4 싱글 모터, '톡톡 튀는 패밀리카를 원하시나요?'
  • 한림대의료원 “국내 최초 생성형AI로 포괄수가제 의무기록지 작성”
  • “운전자들 환호!”.. 정부, ‘이 환자’ 싹 다 뿌리 뽑는다 선언
  • 발주·시공·유지관리 통합…철도연, 철도 인프라 위한 'BIM' 기반 통합운영시스템 구축
  • 현대차, 안성에 배터리 양산라인 만든다…설비 발주 초읽기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한국 고속도로 슈퍼카 확정” 무쏘 EV 듀얼모터, 정신나간 가격·스펙 진짜냐 난리!
  • “결국 기아 오너가 승자” 인증 끝판왕 유럽에서 중국 찍어누른 SUV
  • “SUV 쫙 깔리겠네” 현대차·기아 싫은 예비오너 잡으려고 이런 방법을?!
  • “운전자들, 잘 가다가 쿵!” 세금 털었는데 도로 상태 왜 이러냐 오열!
  • “카니발·쏘렌토 또 바뀔듯”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잘 팔리자 벌어진 상황
  • “세금 낭비 대환장!” 단속 걸린 744명 싹 다 참교육 해라 난리!
  • “아, 셀토스 괜히 샀네” 예비오너들, 기아 EV2 가격·디자인 역대급 아니냐 난리!
  • “쏘렌토·스포티지 디젤, 아직 현역” 하이브리드 있어도 잘 팔리네

추천 뉴스

  • 1
    박수영 의원, “반(反)대한민국 카르텔에 맞설 약자의 마지막 저항, 단식뿐”

    뉴스 

  • 2
    ‘숙의’ 들어간 헌재, 17일까지 일정 모두 비워…윤 대통령 선고 빨라지나

    뉴스 

  • 3
    檢, ‘계엄수사 윤 대통령 영장기각 은폐 의혹’ 공수처 압수수색…오동운 공수처장 피의자 입건

    뉴스 

  • 4
    무당층이 선호하는 차기 대통령 1위는? 한동훈, 홍준표, 오세훈은 아니다(리얼미터)

    뉴스 

  • 5
    “제2의 서울이라더니”…지난해 집값 하락률 전국 1위 했다는 지역

    경제 

지금 뜨는 뉴스

  • 1
    "오늘따라 너무 피곤한데"…'이것' 마시고 20분간 눈 감고 계세요

    여행맛집 

  • 2
    민주노총 추가 인원 기소한 檢 공소장 살펴보니…北 ‘본사’, 민주노총 ‘지사’, ‘영업1부’ 활동

    뉴스 

  • 3
    국민들의 국회의원에 대한 실망감 얼마나 되나?...‘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동의 79.1%…‘국회의원 4선 제한’ 동의 78.1%

    뉴스 

  • 4
    정치개혁 우선순위 ‘국회개혁’ 56%…의원내각제 안돼 52.4%

    뉴스 

  • 5
    [ET인터뷰] 가수 박남정, “뮤지컬 도전, 관객과의 새 공감 짜릿”…'별 헤는 밤' 초연 마무리

    연예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