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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한글 점자의 날(4일)을 맞아 전국 시각장애 학생들에게 점자달력을 선물한다고 4일 밝혔다.
카카오는 이날 국립서울맹학교에서 카카오 김혜일 디지털 접근성 책임자, 국립서울맹학교 조양숙 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4 카카오 점자달력’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번 점자달력은 지난 9월 발표한 ‘더 가깝게, 카카오’라는 그룹 통합 상생사업 슬로건 아래 추진하는 상생 활동 중 하나다. 시각장애 학생들의 생활 편의성 제고를 위해 제작됐으며 전국 시각장애 특수학교 14곳과 시각장애 학생들에게 순차적으로 3000부를 전달할 계획이다.
카카오 점자달력은 시각장애 학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라이언, 어피치 등 캐릭터 위에 촉각선으로 질감을 다르게 표현했으며 점자로 캐릭터 설정과 표정에 대한 설명을 담았다. 이 외에도 휴일 모아보기, 월별 색인, 기념일 및 음력 표기, 영역 구분선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해 정보 탐색의 편의성을 높였다. 생일이나 약속 등 자신의 일정을 직접 기록할 수 있도록 별도의 촉각스티커를 제공한 것이 차별화된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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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는 기획에 앞서 시각장애인들로부터 점자달력의 필요성과 의견을 청취했으며 제작 이후에는 사용성 평가를 거쳤다. 저시력자들은 큰 글자의 크기와 높은 명도 대비를 통해 뚜렷하게 볼 수 있어 가독성이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점자달력을 받은 국립서울맹학교 학생은 “이렇게 손으로 직접 만지고 느끼는 달력은 처음이라 만들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국립서울맹학교 조양숙 교장은 “달력을 활용하는 것을 넘어 캐릭터에 관심이 많은 우리 학생들에게 새로운 문화를 접하는 경험으로 자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 김혜일 디지털 접근성 책임자(DAO)는 “이번 점자달력은 디지털 서비스에서의 경험을 다른 차원으로 한 단계 더 확장하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장애인들의 일상생활이 제약 없이 풍요로워질 수 있도록 카카오가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카카오는 ‘더 가깝게, 카카오’라는 그룹 상생사업 슬로건에 발맞춰 장애인의 접근성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가고 있다. 지난 4월 장애인의 날에는 장애인 30여 명으로 구성된 ‘카카오 접근성 서포터즈’ 활동을 시작하고 5월 세계 접근성 인식의날에는 디지털 소외계층의 카카오톡 이용을 돕는 ‘더 쉬운 카톡설명서’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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