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이니시움’ 콘셉트 공개
넥쏘를 잇는 차세대 수소전기차
현대차가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차세대 수소전기차 ‘이니시움(INITIUM)’ 콘셉트 모델을 공개했다.
31일 고양 현대 모터스튜디오에서 열린 ‘올곧은 신념: Clearly Committed’ 행사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이니시움은 넥쏘 후속 모델로,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기술과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담은 모델이다.
차세대 수소전기차 ‘이니시움’의 디자인과 의미
‘이니시움’은 라틴어로 ‘시작’을 의미하며, 수소 사회의 새로운 장을 여는 선봉장 역할을 상징한다. 현대차는 이 모델에 ‘아트 오브 스틸(Art of Steel)’이라는 새로운 디자인 철학을 반영했다.
이는 강철의 자연스러운 탄성을 활용해 수소의 순수성과 강인함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특히 헤드램프에는 현대차그룹의 수소 밸류체인 브랜드 ‘HTWO’의 심벌을 형상화해 아이덴티티를 강화했다.
외관은 볼륨감 있는 펜더, 21인치 휠, 도어 그루브 패턴 등으로 도시와 아웃도어 감성을 동시에 충족하도록 설계됐으며, 실내는 현대차가 쌓아온 수소 기술력을 바탕으로 넉넉한 공간과 편의 사양을 갖췄다.
또한, 이니시움은 수소탱크 용량 확대와 공기 저항을 줄이는 에어로다이내믹 휠 등을 채택해 1회 충전으로 65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여기에, 연료전지와 배터리 시스템을 개선해 최대 205마력(약 150kW)의 출력을 발휘하며, 도심 및 고속도로에서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쾌적한 실내 공간과 혁신적 편의 사양
실내는 뒷좌석 레그룸과 헤드룸을 여유롭게 확보한 것은 물론, 시트 리클라이닝 각도와 도어 오픈 각도를 넓혀 탑승 편의성을 한층 강화했다.
또한, 충전 경로를 실시간으로 안내하는 ‘루트플래너’ 기능을 통해 가까운 수소 충전소의 상태와 대기 시간 등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실내외 전력 공급을 지원하는 V2L 기능을 추가해 야외 활동 시에도 220V 전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해 편의성을 높였다.
한편, 현대차는 이니시움이 수소 사회를 향한 미래 비전의 첫걸음으로 자리하기를 기대하며, 친환경 모빌리티의 혁신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27년간 현대차가 흔들림 없이 도전하고 결단할 수 있었던 것은 수소의 가치에 대한 올곧은 신념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수소는 미래 세대를 위한 깨끗한 에너지일 뿐 아니라 접근성이 높은 공평한 에너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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