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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고전 명작을 현대에 맞게 재탄생시킨 ‘로맨싱 사가 2 리벤지 오브 더 세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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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싱 사가 2  리벤지 오브 더 세븐 / 반다이남코
로맨싱 사가 2  리벤지 오브 더 세븐 / 반다이남코

스퀘어의 고전 명작 ‘로맨싱 사가 2’가 현대감각에 맞게 돌아왔다.

‘사가’ 시리즈는 ‘파이널 판타지’와 함께 상당한 역사를 자랑하는 게임이다. 1989년 게임보이로 출시한 최초의 ‘사가’ 시리즈인 ‘마계탑사 사가’ 이후 1992년 ‘로맨싱 사가’가 탄생했고 ‘로맨싱 사가 2’는 1993년에 출시된 작품이다. 

’로맨싱 사가 2’는 전작처럼 8명의 주인공을 선택하여 자유롭게 진행하는 방식이 아닌 황제와 아들 제라르를 시작으로 오랜 세월 동안 장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2탄은 전승 시스템을 통해 여러 세대에 거쳐 기존 캐릭터의 기억과 능력을 전승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또한 이번에는 리메이크 작품답게 많은 변화가 생겼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그래픽이다. 이번에는 3D 그래픽으로 제작됐다. 최신 대작 게임 수준의 그래픽은 아니지만 일본 애니메이션풍의 그래픽으르로 기대감을 살짝 낮춘다면 봐줄만한 수준은 된다. 또한 캐릭터의 음성이 추가되어 생동감을 불러온다.

필드 이동에서도 점프가 생겼고 전투 역시 턴제 방식에서 카운트 타임 배틀 방식이 되면서 적이 언제 공격해 올지 예측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적의 공격을 간파한다거나 약점 속성으로 공격하는 등 전략적인 깊이가 있다.

현대 감각으로 재탄생한 로맨싱 사가 2
현대 감각으로 재탄생한 로맨싱 사가 2

필드를 구석 ㄱ두석 뒤져야 한다
필드를 구석 ㄱ두석 뒤져야 한다

엉터리 화살 맛 좀 봐라
엉터리 화살 맛 좀 봐라

여기에 오버드라이브라는 연계기가 생겨 게이지가 풀 상태가 되면 강력한 기술로 적을 공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파티원을 주점에서 언제든지 교체할 수 있고 황제 퇴위 시스템을 통해 원하는 타이밍에 퇴위하는 것이 가능하다. 원작에 비해 많은 변화와 발전을 통해 올드 게임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 수준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 

그리고 이 게임은 전투 난이도가 높은 편이지만 전투를 끝내면 모든 캐릭터의 HP가 회복되고 상태 이상 효과도 사라지기 때문에 부담은 덜 하다. 대신 이 게임은 HP 관리보다 일종의 MP라고 할 수 있는 BP가 중요하다. 스킬 등을 사용할 때마다 감소하는 BP는 아이템이나 세이브 포인트 부근에 있는 장소에서만 회복할 수 있다. 전투에서 스킬이나 마법 등을 사용하려면 BP를 소모하기 때문에 관리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 또한 LP는 ‘로맨싱 사가 2’에서 추가된 시스템으로 라이프 포인트를 의미한다. 캐릭터의 HP가 0이 되면 LP가 하나씩 감소하며 LP가 0이 되면 해당 캐릭터는 사망한다. 또한 전투를 잘 해서 LP가 남아 있는 상태로 게임을 진행해도 특정한 순간이 되면 다음 황제를 선택해야 하는 순간이 다가온다. 이때는 게임을 진행하며 정든 캐릭터를 어쩔 수 없이 떠나 보내야 하기 때문에 아쉬운 감정이 들기도 한다.

몰래 다가가서 선제공격을
몰래 다가가서 선제공격을

도와줄까...
도와줄까…

이 게임은 전투 비중이 높은 편이며 전투가 꽤 재미있게 구성됐다. 턴제 전투를 싫어하지 않는다면 이 게임의 전투는 재미있게 다가올 가능성이 높다. 또한 3D 그래픽으로 제작된 덕분에 던전을 탐험하는 재미가 생겨났고 이와 함께 다양한 수집요소와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다.

‘로맨싱 사가’ 시리즈는 1990년대 스퀘어를 대표하는 롤플레잉 게임 중 하나다. 그리고 재탄생한 이 게임은 고전 명작을 현대적인 게임으로 멋지게 탈바꿈시키는데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과거 명작을 이 게임처럼 리메이크해준다면 얼마든지 플레이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거 슈퍼패미콤 시절에 ‘로맨싱 사가’를 재미있게 했던 사람이라면 꼭 플레이해 보기를 추천한다. 체험판이 있으므로 구입을 고민한다면 먼저 플레이해 보자.

정말 못생겼네...
정말 못생겼네…

다음 황제는 누가 이어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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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전투 진형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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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를 개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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