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 콜레오스 구입 의향 상승
6주 연속 상승으로 액티언 제쳐
중형 SUV 시장 새로운 선택지
르노코리아의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가 국내 신차 시장에서 기대 이상의 반응을 얻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4일, 자동차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의 발표에 따르면, 그랑 콜레오스는 최근 6주 연속 구입 의향이 상승해 14%를 기록, 경쟁 모델인 KGM의 ‘액티언’(11%)을 처음으로 제쳤다.
이는 출시 초기 기대보다 낮은 성과를 보였던 그랑 콜레오스가 최근 두 달간 급격히 인기를 끌며 판매량에서도 앞서나가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
중형 SUV 시장의 새로운 경쟁 구도
이번 조사에서 신차 구입 의향 1위는 기아 EV3(22%)였고, 현대차 팰리세이드(16%)와 그랑 콜레오스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특히, 그랑 콜레오스와 액티언의 경쟁은, 현대차와 기아가 장악했던 중형급 SUV 시장에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하며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9월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IA) 발표에 따르면, 그랑 콜레오스는 3,900대의 판매량을 기록해 액티언(1,686대)의 두 배를 넘어섰다.
악재를 딛고 반등한 ‘그랑 콜레오스’
그랑 콜레오스는 7월 사전계약을 시작했으나 유튜브 채널 남성 혐오 표현 사용 논란으로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시승회에서 주행 성능과 승차감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얻으며 인지도를 회복했다.
이를 통해, 본격적인 출고 이후 소비자 만족도가 높아져 판매량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업계는 그랑 콜레오스가 단순한 ‘신차 효과’를 넘어 현대 싼타페와 기아 쏘렌토가 주도해온 중형 SUV 시장에서 새로운 입지를 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차 효과에 그치지 않고 꾸준한 판매량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라며 두 모델의 경쟁이 중견 브랜드의 입지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컨슈머인사이트 관계자는 “KGM과 르노코리아 모델이 현대차와 기아의 인기 모델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상위권에서 경쟁하는 것은 드문 사례”라며 중견 브랜드가 새 가능성을 열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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