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O2 아레나서 미디어데이 진행
국제대회 ‘퍼스트 스탠드’…내년 3월 롤파크서 개최
내년 MSI·롤 개최지는 각각 캐나다·中 청두
“지난 주말 파리에서 열린 T1과 젠지의 4강전 경기에서 최고 동시 시청자 수(PCU)는 중국을 제외하고 481만명으로 집계됐고, 이번 롤드컵은 이미 역사상 가장 많이 시청한 이벤트 중 하나가 됐습니다.”
존 니덤 라이엇게임즈 e스포츠 사장은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개최된 ‘2024 리그 오브 레전드(롤·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 미디어데이에 참가해 이번 롤드컵의 시청 지표를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니덤 사장은 “이번 롤드컵 준결승전까지 중국 외 지역의 평균 분당 시청자 수(AMA)는 전년 대비 30% 증가해 이미 역사상 가장 많이 시청한 월드 이벤트 중 하나가 됐다”며 “해마다 성장하는 e스포츠 커뮤니티를 보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감탄했다.
이어 “e스포츠는 단순히 롤의 일부가 아니라 유저에게 제공하고자 하는 게임 경험의 필수 요소”라며 “라이엇 게임즈는 핵심 게임 경험을 중심으로 e스포츠, 음악, 엔터테인먼트를 융합해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업계에서 독보적인 존재”라고 덧붙였다.
오는 2일 진행되는 롤드컵 결승전에는 ‘페이커’ 이상혁이 포함된 국내팀 T1과 중국팀 빌리빌리게이밍(BLG)가 맞붙는다. 니덤 사장은 이번 결승전에서 T1의 승리를 점쳤다. 니덤 사장은 “T1이 이번 롤드컵 진출이 좌절될 뻔했었지만 진출하고 나서 롤드컵 시즌 내내 대단한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T1의 승리를 예측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내년에 개최될 롤드컵 지역도 공개됐다. 크리스 그릴리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글로벌 총괄은 “2025년 롤드컵은 중국 청두에서 열리게 된다”며 2024년 MSI가 열렸던 청두는 대회 개최를 위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을 뿐만 아니라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 등으로 인정받았기 때문에 라이엇게임즈는 청두가 롤드컵을 개최하기에 충분한 능력을 갖춘 도시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한 내년부터 새로 만들어지는 국제 대회에 대해서도 소개됐다. 그릴리 총괄은 “롤 e스포츠의 국제 대회는 퍼스트 스탠드(First Stand), MSI, 롤드컵 등 3개로 늘어난다”며 “새로 신설된 퍼스트 스탠드는 지역 간 경쟁을 활성화 시키고 새로운 요소를 적용하기 위해 기획된 대회로, 내년 3월10일부터 16일까지 6일간 한국 서울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5년 시즌을 앞두고 롤 e스포츠에 참가하는 5개 지역의 운영 방식도 공개됐다. 기존 아시아태평양 리그(PCS)과 베트남 리그(VCS)가 합쳐진 롤 챔피언십 퍼시픽 리그(LCP)과 북미 리그(LCS), 브라질 리그(CBLOL), 라틴 아메리카 리그(LLA)가 합쳐진 롤 챔피언십 오브 더 아메리카스(LTA)가 새롭게 출범했다. 두 리그는 지역 내 경쟁을 강화하는 동시에 지역 간 경쟁을 촉진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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