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AI허브 2025’ 코너는 서울 AI 허브에 입주한 스타트업들의 인공지능(AI) 기술 및 서비스 현황과 차별점을 살펴봅니다. 100여개 입주 스타트업들은 시각지능, 언어지능, 음성지능, 데이터 분석 등의 AI 기술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플랫폼 및 서비스를 개발상용화합니다. 대한민국 인공지능 분야의 한 축을 만들어갈 그들의 기술, 플랫폼, 서비스를 소개합니다. [편집자주]
– 기업명 및 대표자명 : 틸다 / 정지량
– 주요 제품(서비스) : 아그맥스(ArgMax)
– 사업 분야 : 범용 인공지능
– 사이트 주소 : tilda.co.kr
틸다는 제조, 에너지, 물류 등 다양한 산업에서 쓰일 수 있는 최적화 인공지능(AI)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회사는 2021년 3월 설립했다. 프리 A를 비롯해 총 19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사람 경험, 직관을 알고리즘화한 비즈니스 솔루션 ‘아그맥스’
틸다의 핵심 솔루션인 ‘아그맥스(ArgMax)는 사람의 경험, 직관에 의한 의사결정들을 데이터와 알고리즘으로 대체해 최적의 비즈니스 시스템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원자재 구매, 제조, 운송 등 사업 전반의 비용과 자원 사용을 효율화할 수 있다.
제조 설비의 경우 자재 투입 속도, 장비 세기 등을 조절해 생산량은 높이고 불량률과 에너지 소비량은 줄일 수 있다. 태양광 설치 계획 및 설비 제어는 태양을 탐색하는 AI 모델을 연동해 최소한의 패널과 에너지저장장치(ESS)만으로 전기세를 절감하는 솔루션을 제시한다. 컨테이너 적재와 트럭 배차를 최적화해 운송 비용과 원자재 구매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알파고처럼 미래 예측해서 의사결정 값 계산
기존 비즈니스 최적화 솔루션은 RPA(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 디지털 트윈 모니터링 등을 활용했으나 이는 최적화가 아닌 단순 개선에 그친다는 지적이 있었다. 아그맥스는 기존 딥러닝이나 강화학습 방식이 아닌 군집 최적화 알고리즘을 사용해 솔루션을 제안한다.
틸다의 솔루션은 ‘산업용 알파고’처럼 미래에 대한 예측에 더해 예측된 미래를 개선하기 위한 의사결정 값 계산이 가능하다. 수학적 최적화나 강화학습에 비해 의사결정을 내리는 비용과 시간을 절감했다는 장점이 있다. 기업이 의사결정 관련 데이터만 갖고 있다면 낮은 리스크로 매출을 늘리는 데 기여할 수 있다.
틸다의 성과 그리고 미래
틸다는 맞춤형 솔루션 및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등 두 가지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 중이다. 향후 적용 산업 영역을 확장하고 기업 수요를 파악해 해당 솔루션을 서비스화하는 방식으로 구독 모델을 추가할 계획이다.
해외 시장 진출도 가속화한다. 2025년 상반기까지 일본 현지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며 미국, 유럽, 베트남 등에도 추가 법인 설립을 목표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현재 일본 전자기기 제조업체 후지전기와 개발 중인 원재료 선물 구매 최적화 솔루션을 광물, 희토류, 곡류 등까지 확장해 차기 서비스로 출시할 계획이다. 물류 분야도 현재 개발 완료한 컨테이너 짐짜기 최적화 등을 서비스화할 예정이다.
김홍찬 기자 hongchan@chosunbiz.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