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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 동방메디컬 대표 “양·한방 메디컬 종합 솔루션 기업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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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기술로 국내 한방 의료기기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동방메디컬이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 전략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한방 및 미용 의료기기 전문기업 동방메디컬은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단담회를 열고 상장 계획과 기업 비전을 공개했다.

김근식 동방메디컬 대표가 기업 상장을 앞두고 투자금을 활용한 기업 전략과 포트폴리오를 소개하고 있다. / 김동명 기자
김근식 동방메디컬 대표가 기업 상장을 앞두고 투자금을 활용한 기업 전략과 포트폴리오를 소개하고 있다. / 김동명 기자

김근식 동방메디컬 대표는 “동방메디컬은 일회용 한방침과 일회용 부항컵 품목에서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필러, 흡수성 봉합사 등 미용 의료기기 분야에서도 매출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는 등 성과를 거둬왔다”며 “코스닥 시장 상장을 통해 동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시장 개척을 가속화하고 한방과 양방을 모두 아우르는 글로벌 메디컬 리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다”고 말했다.

동방메디컬은 지난 1985년 한방침 제조사로 설립돼 40여년간 사업을 영위해왔다. 최근에는 필러, 봉합사 등 미용 의료기기 분야로 사업을 확대했다.

회사는 일찌감치 해외 시장 진출에 주력해 2017년 수출 2000만달러를 달성했고 이후에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현재 세계 44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경쟁력 제고를 위해 중국과 인도네시아에 현지법인 및 생산시설을 설립해 글로벌 수요에 대처하고 있다.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지난 2021년 기준 매출액 681억원, 영업이익 46억원을 기록한 이래 2023년에는 매출 908억원, 영업이익 164억원을 기록하는 등 매출 연평균 15.5% 성장률을 보였다. 미용 부분의 매출은 최근 3년간 43.3%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자동화 설비 자체 개발 앞세워 국내 한방 의료기기 시장 선점

김근식 대표는 동방메디컬을 설립하며 한방침의 건강보험 적용 시점에 맞춰 기존 재사용 방식의 한방침보다 더 위생적인 일회용 한방침 제조에 주력했다.

김 대표는 “삽입 시 통증을 줄일 수 있는 침끝 제조를 위한 연구개발에 적극 투자해 동방메디컬만의 균일하고 매끄러운 침 끝 형성 개발에 성공했다”며 “부항컵 제품 역시 일회용 형태로 개발하고 국내 업계 최초로 이오가스(E.O Gas)를 통해 멸규처리로 안전성을 높였다”고 했다.

동방메디컬 한방 의료기기 '동방침'. / 동방메디컬
동방메디컬 한방 의료기기 ‘동방침’. / 동방메디컬

동방메디컬은 한방 의료기기 제품들의 생산력을 높이면서도 제조 품질을 일관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자동화 공정 개발에도 주력했다. 침 끝 자동 연마장치 등 제품 제조에 필요한 설비를 자체적으로 개발한 것을 시작으로 ▲침의 손잡이에 해당하는 침병의 코일을 자동으로 만드는 장치 ▲침병과 침체를 자동으로 조립하는 장치 ▲자동 포장장치 등 여러 공정을 자체 개발했다.

현재 회사는 한방침과 부항컵 생산을 모두 자동화 했으며 구축한 공정 90% 이상이 자체 개발한 설비로 구성됐다.

김 대표는 “2021년도 주요 한방 의료기기의 국내 생산금액 기준으로 침이 약 44% 비중으로 가장 크고, 부항기는 28%로 두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동방메디컬은 두 제품에 대해 국내 시장 점유율 60~70%대로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했다.

한방 노하우 접목해 미용 의료기기 개발

동방메디컬은 한방 의료기기 분야를 기반으로 시장 규모와 성장성이 상대적으로 더 큰 미용 의료기기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침 끝 가공 기술을 응용해 필러 주입에 사용되는 캐뉼러 및 각종 니들류 등을 빠르게 개발했으며 한의학의 매선요법에 기원을 둔 흡수성봉 합사를 개발하는 데에도 성공했다.

회사의 주력 필러 제품인 HA필러는 치료 및 미용 분야에서 널리 쓰이는 히알루론산이 주 원료다. 동방메디컬은 독자 기술로 PNET(Preserved Natural Entanglement Technology) 기술을 개발했다. 화학적 가교제인 BDDE를 최소한으로 사용해 히알루론산의 변형을 막고 안정화하는 것 또한 이뤘다.

이에 더해 필러 주입용 주사바늘로 인해 발생하는 혈관 부작용, 염증, 알레르기, 출혈, 멍 등의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둥근 형태의 캐뉼러도 자체 개발했다.

동방메디컬 HA필러 '엘라스티'. / 동방메디컬
동방메디컬 HA필러 ‘엘라스티’. / 동방메디컬

이밖에 ▲금속 박편관 기술(TPMT) ▲정밀 레이저 빔 용접 기술(LBWMT) ▲전기·화학 폴리싱 연마 기술(EPT) ▲정밀 고압수 세척 기술(MPWT) ▲실리콘 균일 도포 기술(SCT) 등의 핵심 기술력으로 조직 외상은 최소화하면서 관통력은 높이고, 작은 외경으로도 필러를 주입할 수 있도록 했다.

봉합사는 조직의 봉합 및 결절, 고정 등에 사용하는 의료기기다. 이 가운데 인체 내 분해되는 유형이 흡수성 봉합사다.

동방메디컬의 흡수성 봉합사 재료로는 체내에서 녹으면서 이물 반응이 약 한 성질을 갖는 PDO, PCL, PLCL 등의 성분이 주로 사용된다. 이는 실을 제거하는 2차 시술이 필요하지 않아 염증에 대한 부작용 우려도 적다.

김 대표는 “3D 이중사출 몰딩 방식으로 봉합사를 제조해 안전성과 지속성, 치료 효과를 모두 높였다”며 “해당 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국내에서 동방메디컬이 유일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기술력에 힘입어 회사는 미용 의료기기 후발 주자임에도 빠르게 시장에 안착했다. HA필러의 경우 올해 상반기까지 113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지난해 매출 157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미용의료 시장은 연평균 14%, HA필러 시장은 연평균 6.2%로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미용 분야에 대한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회사는 2021년 기순 48.6%의 매출 비중을 보인 미용 의료기기 분야를 2026년에 67.3%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상장 자금으로 생산력 확대… 미국·브라질 등 글로벌 공략

현재 회사가 보유한 지적재산권은 국내외 특허 79건을 포함해 총 287건에 이른다. 회사는 상장 이후 현재 영위하고 있는 사업부문 내에서 시장점유율 확대 및 생산력(CAPA) 증대를 통해 성장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한 한방 의료기기 사업의 안정적인 수익성과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을 해외 미용 의료기기 시장을 확대하는 데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회사는 현재 국내를 비롯해 중국, 인도네시아에 현지 법인 및 생산시설을 확보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생산공장은 인건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해 중국 청도에서 생산하던 침 등 한방 의료기기 생산을 담당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회사는 한방 의료기기 사업의 생산 효율 및 가격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2020년부터 미용의료기기 부문의 중국시장 공략을 목표로 주요 필러 매출처와 중국 저장성 일대에 합작 법인을 설립하고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동방메디컬의 총 공모주식수는 340만1029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는 9000~1만5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약 357억원(공모가 상단 기준)을 조달할 방침이다.

회사는 10월 30일부터 11월 5일까지 5영업일 동안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1월 11일과 12일 일반 청약을 받은 후 11월 중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회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세계 1, 2위 미용성형 시장을 이루고 있는 미국과 브라질 진출을 위한 준비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며 “상장으로 확보된 자금으로 지역별 생산 시설을 확충한 후 미국과 비롯해 유럽, 중동 등 글로벌 전 지역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시장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다”고 했다.

이어 “한방 의료기기 현지화와 더불어 필러 주력 제품인 HA필러 외에도 PGA·PN·PLA필러 등 신규 제품 연구 개발에 대한 투자를 통해 양한방 의료기기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동명 기자 simal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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