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첫 픽업트럭 타스만 공개
튼튼한 ‘바디 온 프레임’과 3.5톤 견인
2025년 국내 출시 후 글로벌 확장
세금 부담은 적고, 적재 공간은 넉넉한 픽업트럭. 이런 장점에도 국내 시장에서 픽업트럭은 외면받아왔다. 그 이유는 선택지가 너무 적었던 탓이다.
이런 가운데 기아가 첫 픽업트럭 ‘타스만’을 공개하며 시장 판도를 바꿀 준비를 마쳤다. 타스만 출시로 국내 소비자들은 더 넓어진 선택지를 맞이하게 될 전망이다.
세 가지 트림 옵션, 다양한 선택지 제공해
타스만은 기아의 인기 SUV 텔루라이드에서 영감을 받은 헤드라이트와 대형 ‘기아’ 로고를 배치해 기존 모델들과 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전장 213인치(약 5.4미터)로, 이는 지프 글래디에이터보다 약간 짧지만 휠베이스는 128.7인치로 현대차의 산타크루즈보다 길어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차체는 오프로드 주행에 적합한 견고한 ‘바디 온 프레임’ 구조로 설계되었으며, 독립 전륜 서스펜션과 리프 스프링 후륜 고정 축을 조합해 강력한 내구성을 자랑한다.
타스만은 최대 약 3.5톤를 견인할 수 있으며, 후륜 구동 모델은 최대 적재량이 약 1.2톤에 달한다.
기아 타스만은 Baseline, X-Line, X-Pro 세 가지 트림으로 제공된다. 기본 모델은 후륜 구동 옵션을 제공하며, 상위 두 트림인 X-Line과 X-Pro는 사륜구동이 기본이다.
파워트레인은 시장에 따라 약 277마력의 2.5리터 가솔린 엔진 또는 약 207마력의 2.2리터 디젤 엔진으로 구성되며, 가솔린 모델은 8단 자동 변속기와 조합되며, 디젤 모델은 8단 자동과 6단 수동 중 선택할 수 있다.
타스만은 싱글 캡과 크루 캡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되며, X-Line과 X-Pro 모델은 넓은 크루 캡과 6피트 길이의 적재함을 장착해 실용성을 높였다.
또한, 적재함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사이드 스텝을 후방 범퍼에 통합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2025년 국내 출시, 이후 글로벌 확장 계획
실내는 12.3인치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대형 유리 패널로 구성되며,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듀얼 무선 충전 패드, 하만카돈 스피커 시스템 등 첨단 편의사양을 제공한다.
또한 센터 콘솔에 유용한 수납공간을 마련해 덮개를 임시 테이블로 사용할 수 있으며, 뒷좌석에는 리클라이닝 기능과 하단 수납공간도 갖춰 실용적이다.
오프로드에 특화된 X-Pro 모델은 17인치 휠과 올터레인 타이어, 전자식 후륜 잠금 장치, 전용 드라이브 모드를 탑재해 거친 지형 주행에 적합하게 설계됐다.
또한, 1.1인치 리프트로 9.5인치 지상고를 제공해 최대 32인치 깊이의 물을 통과할 수 있어 험지 주행 성능을 강조했다.
기아는 2025년 상반기 국내 시장을 시작으로 타스만을 출시할 예정이며, 이후 호주, 아프리카, 중동 등지로 확장할 계획이다.
기아는 첫 픽업트럭인 타스만을 통해 기존의 승용차 및 SUV 시장을 넘어 픽업트럭 시장에서도 입지를 다져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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