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29일 공개한 첫 픽업트럭 타스만이 싱글캡부터 섀시캡까지 다양한 유틸리티 모델로 가치지기할 전망이다. 아울러 이를 바탕으로 단일 캡 옵션과 비즈니스 맞춤형 섀시 캡 모델로 다양화하며 그야말로 선택의 폭이 다양해질 전망이다.
기아 타스만은 한국 이외에도 세계시장에서 활약할 픽업트럭으로 기획한 모델이다. 이 가운데에는 한국 이외에도 호주 시장이 이번 타스만의 주요 타겟이자 모티브를 제공했던 터. 한국에는 281마력 2.5L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를 조합한 모델이 첫 선을 보인다. 이 유닛은 최대토크 42.1kg.m이며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8.5초가 걸린다. 최고속은 185km/h를 마크한다. 동급에선 보기 드문 퍼포먼스다.
호주시장에는 이와 더불어 2.2 디젤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모델도 나온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10초가 넘게 걸리지만 시장 확대에 첨병 노릇을 할 전망이다. 호주 이외에 아프리카와 중동 그리고 남미까지 타스만의 판매시장은 확대될 전망인데 8단 이외에 상황에 따라 6단 자동 변속기도 추가될 전망이다.
기아 타스만은 모하비 이후 대가 끊긴 바디 온 프레임 구조를 쓰는 유일한 차가 됐다. 섀시 구조도 상당 부분 발전했는데 차체와 프레임의 결합에는 복합 부시 구조를 적용해 강성과 차체 제어력 그리고주행 안정성과 승차감을 개선했다. 여기에 프론트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으로 온-오프로드간 주행 성능 편차를 줄였고 리어에는 수직 쇽업소버가 장착된 리프 스프링으로 하중 지지력을 향상시키면서도 기존 리프 스프링만 쓰는 바디 온 프레임 자동차보다 상대적으로 2열 승차감을 향상시켰다.
4년간 갈고 닦은 기아 최초의 픽업 트럭 ‘타스만’ || 드디어 숨막히는 리뷰를 완성
기아 타스만 트림에는 X-라인과 X-프로로 각각 오프로드 대응 트림을 만들었다. 특히 X-프로 모델의 경우에는 기아 타스만이 발휘할 수 있는 본격 오프로드 기능성을 담아낸 모델이다. 이 트림의 경우 기본형 대비 28mm가량 최저지상고를 높여 무려 252mm까지 최저 지상고를 올렸다. 여기에 17인치 글로스 블랙 올 터레인 타이어와 18인치 알로이 휠과 하이웨이 터레인 타이어를 선택할 수 있어 본격적인 오프로더로서 자격을 갖췄다.
보태어 기아 타스만은 흡기구를 펜더 내부 상단에 배치해 최대 800mm까지 도강이 가능하다. 랜드로버 디펜더가 900mm까지 도강이 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적지 않은 수치임에는 분명하다. 도강능력을 발휘하기 위한 주요 부품의 방수 내구성도 갖췄고 4륜 구동 시스템과 함께 전 세계 극한 환경에서 시험주행도 마쳤다.
기아 타스만은 픽업트럭 답게 1,512mm(길이) x 1,572mm(너비) x 540mm(높이)의 적재함은 동급 최고 수준인 1,173리터(VDA)의 용량을 자랑한다. 강화된 멀티 스켈레톤 구조로 2륜구동 기준 최대 1,195kg의 적재 하중과 3,500kg의 견인력을 확보했다.
기아 타스만은 바디 온 프레임 구조를 갖춘 정통 오프로더로서 픽업트럭의 유용성을 강화하기 위해 현재 더블캡 스타일 이외에도 1열만 존재하는 싱글캡 옵션과 비즈니스 맞춤형 섀시 캡 모델도 나올 예정이다. 29일 공개한 기아 타스만은 내년 상반기 국내 출시부터 전 세계에 선보일 예정인데, 이후 싱글캡이나 섀시캡까지 모델 라인업에 설 예정이다. 특히 이 싱글캡이나 섀시캡 구성에서 적재중량이 1톤에 육박할 것이 분명한 바. 적재중량에서 기존 1톤 트럭 시장과 겹칠 수도 있지만 가격 구성에서 차별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출시와 동시에 싱글데커, 더블데커, 스포츠바 등 3가지 적재함 구성과 사이드 스텝, 비드락 스타일 휠 등 총 13가지 액세서리를 제공한다. 싱글데커는 버터플라이 도어와 루프탑 텐트용 랙을, 더블데커는 슬라이딩 토노커버로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스포츠 롤바 모델은 아웃도어 장비 장착이 가능한 프레임을, 래더랙 모델은 사다리형 랙과 루프탑 텐트 호환성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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