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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명 PD “프로젝트 아크, FPS·TPS ‘두마리 토끼’ 잡는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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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이 올해 지스타에서 슈팅 신작 ‘프로젝트 아크’를 선보인다. 위에서 전장을 내려다보는 ‘탑다운뷰’를 활용한 차별화된 전략 전투 게임이다. 크래프톤은 프로젝트 아크로 기존 1인칭 슈팅(FPS), 3인칭 슈팅(TPS) 등 다양한 슈팅 장르 게임 이용자를 공략할 계획이다. 

양승모 프로젝트 아크 개발 PD(왼쪽)이 28일 오전 미디어 시연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송가영 기자
양승모 프로젝트 아크 개발 PD(왼쪽)이 28일 오전 미디어 시연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송가영 기자

크래프톤은 28일 오전 미디어 시연회를 열고 탑다운뷰 5대5 슈팅 신작 프로젝트 아크를 소개했다. 프로젝트 아크는 배틀그라운드를 개발 및 서비스하는 펍지 스튜디오 작품이다. 2025년 얼리액세스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더하고 있다. 

프로젝트 아크는 이용자의 조준 지점에 따라 수시로 바뀌는 사격 각도를 활용한 전략 전투를 할 수 있다. 각 팀은 팀원 시야, CCTV 및 드론 시야 등을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다. 이러한 실시간 시야 공유를 활용한 근접 총격전(CQB) 전투가 가능하다는 점도 프로젝트 아크만의 차별점이다. 

크래프톤은 이날 시연회에서 30번의 킬을 달성한 팀이 우승하는 ‘팀데스매치’, 크립트를 놓고 공방전을 벌이는 ‘폭파모드’ 등 두 가지 전투 모드를 선보였다. 다양한 무기와 전투 방식을 갖춘 8종의 캐릭터도 공개했다. 

양승명 프로젝트 아크 개발 PD는 이날 미디어 시연회에서 FPS, TPS 등 다양한 슈팅 장르 이용자들이 모두 유입될 수 있는 차별화된 게임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양 PD는 “TPS 장르에 가까운 게임이지만 FPS 게임을 플레이하는 이용자도 많이 유입될 것이다”라며 “뛰어난 실력이 필요한 게임이 아니라 빠른 판단력과 운영력이 중요한 게임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양승명 PD와의 일문일답.

― 프로젝트 아크만의 차별화된 특징은 무엇인가

“프로젝트 아크가 다른 게임과 가장 큰 차이점은 탑다운뷰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시각차를 활용해 전략을 짜고 전술 전투를 할 수 있다. 다른 FPS, TPS 게임에서 따라하기 어려운 포인드다.”

― 폭파모드에서는 스나이퍼 성향의 캐릭터가 우위를 보인 듯 하다. 밸런스 조정이 필요해 보인다

“스나이퍼는 상대적으로 높은 데미지를 주지는 않는다. 이용자간 대전(PVP) 게임이 그렇듯 어느정도 숙련도를 쌓으면 스나이퍼 조준을 어떻게 하면 피하고 데미지를 덜 받을 수 있는지를 알게 된다. 어떤 캐릭터든 적응이 빠르면 깊이 있는 조작감이 가능하다. 다만 어느 순간에는 초심자와 숙련자 실력 차이가 발생하는 만큼 밸런스를 조정해나갈 계획이다.”

― 팀데스매치, 폭파모드에서 팀원 간 공격이 가능한 팀킬을 확인했다. 이 때문에 게임을 하다 중간에 이탈하는 이용자가 나올 가능성이 커 보인다. 어떻게 대응할 계획인가

“팀원 간 공격이 가능하도록 한 것은 전략적인 플레이를 생각할 수 있도록 일부러 반영했다. 이로 인해 이탈 이용자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과제다. 현재 개발 초기 단계인 만큼 게임을 지속 플레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

― 폭파모드에서 상대방 공격으로 사망하면 부활할 수 없다. 또 양쪽이 총격전을 벌여 한쪽 팀이 모두 사망하면 단시간에 게임이 끝나기도 한다. 의도된 것인가 

“공격팀은 크립트를 부술 수 있는 디크립트를 설치하기 위한 포지션이다. 방어팀은 크립트를 지키기 위해 공격에 나가거나 바리케이드, 함정 등를 활용할 수 있다. 각 포지션을 활용해 팽팽한 교전이 펼쳐지도록 설계했다. 향후 이용자가 공격팀과 방어팀을 번갈아 플레이하며 노하우를 쌓아 사망하지 않고 오랫동안 교전을 펼칠 수 있도록 개발하겠다.”

양승모 프로젝트 아크 개발 PD(왼쪽)이 28일 오전 미디어 시연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송가영 기자
양승모 프로젝트 아크 개발 PD(왼쪽)이 28일 오전 미디어 시연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송가영 기자

― 펍지 유니버스와 연관되는 세계관인가

“펍지 유니버스와 연관될 가능성을 열어놓고 세계관을 개발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다만 확실하게 연관이 될 지에 대한 여부는 펍지 유니버스 담당팀과 협의를 해야하는 부분이다.”

― 시점이 높아 캐릭터 구분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할 것 같다. 어떻게 해소할 계획인가

“시점이 높기 때문에 실루엣만 봐도 어떤 캐릭터인지 한 눈에 구분돼야 한다. 캐릭터 실루엣만 보고도 어떤 무기를 사용하는지 파악하고 이에 맞게 대응할 수 있도록 디자인하고 있다. 캐릭터 외형과 함께 캐릭터 자체의 서사도 준비하고 있다. 다만 서사는 현재 단계에서는 구체적으로는 확정되지 않았고 창작을 해나가는 단계다.”

― 게임을 플레이하다보니 레인보우식스 시즈와 유사성해 보인다. 레인보우식스 시즈의 경우 일반 인간 캐릭터 설정으로 소재 고갈 지적이 많았는데 프로젝트 아크는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레인보우식스 시즈와의 유사성은 인지하고 있다. 프로젝트 아크는 레인보우식스 시즈처럼 난이도가 높지 않다. 이 때문에 프로젝트 아크가 레인보우식스 시즈보다 접근성은 높다고 생각한다. 캐릭터의 경우 현재 지속적으로 추가하는 방식으로 업데이트를 할지 고민하고 있다. 내부에서는 캐릭터 레벨을 확장하는 것이 낫지 않나 하는 의견도 있다.”

― PVP 전략 게임이다보니 매칭 시스템이 중요하다. 어떻게 운영할 계획인가

“매칭 시스템 운영은 모든 PVP 게임이 해결해야 할 과제다. 펍지 스튜디오가 배틀그라운드를 개발 및 서비스하면서 확보한 매칭 시스템 운영 노하우가 있어 이를 배우고 활용하고자 한다. 팽팽한 전투가 가능한 게임을 만드는 것이 목표인 만큼 매칭 시스템 운영 방향을 충분히 고민하겠다.”

― 향후 콘솔이나 모바일 버전 출시 계획은 있나 

“콘솔 버전 개발을 염두에 있지만 구체적인 개발 계획은 아직 없다. 대신 컨트롤러, 패드 등 다른 디바이스에 대응할 계획은 있다. 모바일 버전은 프로젝트 아크를 플레이하기에 적합한 플랫폼은 아니다. 반드시 지원해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모바일 버전 개발은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

송가영 기자 sgy0116@chosunbiz.com 

IT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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